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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신문 브리핑] 2008년 7월 9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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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에 실린 훈훈한 소식으로 시작할까?
40년 전 태영호라는 배에 전북 부안의 위도 사람들이 탔다. 그런데 이 사람들, 북한에 납치됐다. 그런데 당시 정부는 4개월 만에 풀려난 이 사람들을 상대로 ‘월북한 것 아니냐’, 이런 누명을 씌워 고문했다. “배후를 대라”며 말이지. 고문에 못 이겨 선원들은 마을 주민 이름을 댔다. 마을 주민들, 불려갔겠지? 그리고 고문까지 당했다. 그 뒤 선원과 마을 주민들은 철천지 원수가 됐다. 그런데 최근 선원이나 마을주민 모두 무고하다는 진상이 드러났다. 그리고 내일 선원들과 마을 주민이 만나서 화해의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 ‘PD수첩’ 관련 기사가 있지?
MBC가 'PD수첩의 광우병 보도 파문'에 대해 내부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PD수첩 내용에 대한 섣부른 잘못 인정이나 사과는 재판이나 검찰 수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 "우리 패를 먼저 보여주기보다는 검찰의 패를 보고 난 후에 대응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고 한다. 당시 회의 문건을 입수한 <조선일보>가 이 내용을 1면에서 전했다.
● 조선일보의 부수가 부풀려졌다는 기사가 있군.
<경향신문>이 1면에서 다루고 있다. 신문 부수를 검증하는 기관이지? 한국ABC협회의 한 전직 직원이 폭로했다. <조선일보>가 돈 받고 발행하는 부수는 169만 9480부가 맞는데, 협회 간부들이 부풀려서 175만 6193부로 조작했다는 것이다. 이 일이 벌어진 때는 2003년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2002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것이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협회 간부는 왜 <조선일보> 부수를 부풀리려 했을까 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을 것 겉다.
● <중앙일보>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해명하는군.
미국산 쇠고기를 먹는 소비자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7월 5일자에 실었지? 그런데 그 사진에 나오는 사람이 <중앙일보> 기자와 인턴기자였다는 점이 드러났고, 그 점을 또 <중앙일보>가 인정하고 어제 사과했다. 하지만 연출사진임이 드러난 과정에 대해서는 뚜렷한 설명이 없었다. 오늘 <중앙일보>는 사내의 진상조사팀이 구체적 내용을 조사하고 있고, 그 결과를 지면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 <매일경제>도 사진 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고?
인터넷 미디어 비평신문 <미디어스>가 <매일경제>의 사진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러 온 손님이 알고 봤더니 그 식당 종업원이었다는 것이다. 음식점 주인은 “종업원이 손님으로 온 것이다” 이렇게 해명했다고 한다.
● 청와대와 봉하마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메인서버를 떼다가 봉하마을로 가져갔다“ ”남겨 놓은 것을 보면 거의 지워졌다“ 이게 청와대 주장 아닌가? 자, 그런데 오늘 <한겨레>를 보니까 복수의 국가기록원의 관계자가 “우리가 참여정부로부터 진본을 넘겨받았다” “진본이 넘어온 이상, 청와대 서버에 자료가 남아있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이런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 현 정부와 지난 정부의 갈등, 이게 끝이 아니지?
작년에 이재오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청와대가 ‘이명박 죽이기’에 나섰다”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청와대 관계자들이 이재오 의원을 고소했다. 그런데 검찰이 그 때 청와대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회했다고 한다. 말하자면 이재오 의원이 제기한 ‘이명박 죽이기’를 실제로 청와대 관계자들이 했는지 조사한 것이다. 이건 결국 검찰이 이재오 의원의 주장이 타당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에 들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을 낳는다. 하지만 그 반대로 검찰이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명박 후보에게 잘 보이기 위해 구체적인 혐의도 없이 뒷조사를 한 것일 수 있다. <국민일보> 보도.
● 이명박 대통령에게 커다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고?
일본 정부가 조만간 중·고교 교과서 집필 지침서에 "독도는 일본 영토"라고 적는 방안에 대한 최종 방침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대로라면 그대로 밀어 부칠 가능성이 크다고 하지? 자,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 정부 외교력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서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측은 공식 비공식 라인을 총동원해 파국을 막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조선일보> 보도다.
● 강만수 장관 유임을 두고 보수 진보 언론 관계없이 직격탄을 날리는 것 같다.
오늘 <조선일보>의 양상훈 논설위원 칼럼은 제목부터 강하다. “이 대통령, '경제 이재오'도 만들려나” 이런 제목이다. “대운하 반대는 곧 이재오 반대 논리이다. 대운하를 국민의 신뢰가 높은 누군가가 나서서 추진했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니까 강만수 장관에 대한 반감이 이명박 정부 경제 정책 전체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이다.
<한겨레>에는 ‘고환율 피해를 어떻게 최중경 차관 혼자 지느냐’ 이런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런 눈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 있다. 강만수 장관이 정권 초기에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돈 들이지 않고 말 몇 마디로 환율이 이렇게 올랐으니 나는 애국자”라고 말이다. 말 몇 마디로 환율을 올려 물가를 망쳐놓았다면 애국자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내정자의 논문이 제자 논문과 일부 같아 또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금까지 자기표절 또 업무추진비 전용 의혹이 제기됐지? 오늘 <동아일보>를 보면, 1983년 12월 안병만 내정자가 쓴 논문의 데이터와, 당시 지도 학생이었던 외국어대 김모 교수가 1984년 2월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논문의 데이터가 일부분 같다는 내용이 있다. 안병만 내정자는 “내 것을 학생에게 쓰도록 허락했다”라고는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여러 정황으로 볼 때 표절냄새가 난다는 반응이다.
●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밀가루를 직접 수입해 국내에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고?
밀가루와 같은 생필품 가격이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다며 업계를 압박해 온 정부가 수입 확대로 직접 가격 낮추기에 나선 것이다. 그러면서 밀가루에 밀과 같이 할당관세를 적용해 관세를 0% 가까운 수준으로 낮추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중앙일보>가 전한 소식이다.
● 번역서에 대한 판권 경쟁이 도를 넘었다고?
최근 출간된 <마지막 강의>의 선인세가 64만 달러, 약 6억4,0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최고가로 알려진 <에너지 버스>의 선인세는 20만 달러였다. 요즘 출판사들, 고만고만한 책들에 대한 분산투자 대신 ‘대박’을 낼만한 책 한 권에 집중투자하는 방식으로 마케팅 전략을 바꿨지? 그러다보니 국부유출 논란과 함께 중소출판사를 고사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일보> 보도다.
● 히딩크 감독이 북한 감독을 맡고 싶다고 언급했다고?
2002년에도 그랬고 어제도 그랬다는 것이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전한 내용이다. 남과 북의 화해와 북한의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었다. 괜히 하는 말 같지 않다는 인상을 준다. <스포츠조선>이 보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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