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 목사님이 정기적으로 보내오는 글이 있다.
몇 주 전, ‘잠언의 지혜-거만, 교만, 오만한 사람들에 대하여(3)’라는 글에
거만-교만-오만한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에 대해 이렇게 썼다.


『첫째, 거만-교만-오만한 사람들은
항상 이 세상은 잘못 되었다-돼먹지 않았다-희망이 없다-
모든 일을 나만큼 잘 아는 사람이 없다-
아무리 잘된 일이라도 끝내 조그만 허물을 찾아내어 날카롭게 비평하며-
끊임없이 다툼을 일으키는 부정적인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정열-희망-믿음으로 힘차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다가와,
그가 추구하는 일이 왜 희망이 없는지-왜 성공할 수 없는지를
무수한 사례를 들어 설명함으로 김새게 하고-기운을 빼고-에너지를 분산시켜 놓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사람들은 내가 잘 모르는 타인일 수 있으나,
나와 아주 가까운 사람(가족-친척-친구-교인-직장동료 등)일 수도 있습니다.
타인이라면 다행이지만, 혹 나와 가까운 사람이라면
그들에게서 멀리 도망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그러므로 시편 기자는
“복있는 사람은 오만한 자와 자리를 함께 하지 않는다”(시1:1)고 하였습니다.

둘째, 우리는 거만-교만-오만한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쉽게 착각합니다.
우리는 가끔 부정적 생활 태도
(비사회적 생활 습관-도박-지나친 쾌락 탐닉-남의 공을 가로채는 야비함-
거친 말투-술주정-신뢰성 부족-게으름-우유부단-
성냄-탐욕스러운 행태-변덕쟁이-악한버릇 등등)를 가진 누군가를
꼭 변화시켜야 한다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충고합니다-책망합니다-징계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거만한 자를 징계하는 자는 도리어 능욕을 받고
악인을 책망하는 자는 도리어 흠이 잡히느니라
거만한 자를 책망하지 말라 그가 너를 미워할까 두려우니라
지혜있는 자를 책망하라 그가 너를 사랑하리라.”(잠9:7-8)고 하십니다.

왜?
거만-교만-오만한 사람은 아비의 훈계도 듣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의 훈계를 들으나
거만한 자는 꾸지람을 즐겨 듣지 아니하느니라. 잠13:1)
그런 사람들에게 한 두 마디 충고-책망-징계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능욕을 받고-미움을 받을 뿐입니다.

갈매기의 꿈을 쓴 리차드 바크는
“사람이 자기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자기 스스로 변화하기로 결심하지 않는 한,
이 세상 그 누구도 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여 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옳은 말입니다.』
<이정수 목사, ‘말씀의 샘물’에서>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