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를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기총은 1월 3일 열린 총회에서 지구를 115바퀴나 돌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복음을 전한 공로를 인정해 조용기 목사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그러나 뉴스앤조이 보도에 따르면, 한기총 총회 보고서에는 조용기 목사를 노벨평화상에 추천한 곳은 질서확립위원회지만, 위원 7명 중 통화가 닿은 5명 모두 최초 발의자가 질서위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한편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조용기 목사를 고발했던 여의도순복음교회 한 장로는 “도둑도 노벨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냐”며 맹비난했다. 이 장로는 또, 한기총의 후보 추천은 ‘검찰 압박용’이라며 “그가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된) 이만한 인물이고 흠집이 있다고 해서 조지려고 하면 되겠는가’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검찰 수사 압박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