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유중현목사)가 오는 13일 11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비상총회를 개회할 것을 공고하고, 7.7특별총회의 개혁정관에 따라 대표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홍재철대표회장 체제와 함께할 수 없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관련기사·2면〉

비대위측은 지난 22일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우리의 입장이란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비상총회 개회공고를 냈다. 이 성명서를 통해 회개하는 심정으로 한국교회의 건강한 연합과 일치를 위해 끝까지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소공동롯데호텔 1층 라세느에서 모인 비대위측은 확대회의에서 출석한 23개 교단장 및 총무들의 만장일치 결의로 가결되었다.

특히 비대위측은 비상총회에서 7.7특별총회의 개혁정관에 따라 별도의 한기총 대표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 개혁정관은 교단순번제에 따른 대표회장 선출로 중형교단에 속하는 나군에서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후보등록 기간을 가진 뒤 선관위의 후보심사를 거쳐 대표회장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또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도 특별총회 정관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비대위측은 “2월 14일 제23회 한기총 정기총회 속회의 모든 결의에 대해 무효를 선언한다”면서, “따라서 한기총이 정상화될 때까지 홍재철 체제의 한기총 정기총회 관련 행사, 사업 및 공직 참여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또 “한기총 정기총회 결의 및 대표회장 선거결과는 원천무효이며, 할 수 있는 모든 방편을 동원해 법적 책임을 물어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중현위원장은 “한기총의 정상화를 위해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적극 대처할 것이다”며, “이를 위해 한국교회와 기독교단체들의 동참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예장 통합측을 비롯해 주요 23개 교단 대표들이 참석해 비상총회에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비대위 참여교단은 △예장 통합 △기성 △예장 고신 △예장 백석 △예장 개혁 △예장 합동보수A △예장 대신 △예장 합신 △예성 △기하성 서대문△기하성 여의도 △예장 보수개혁 △나사렛성결회 △예장 연합 △예장 개혁선교 △예장 개혁총연 △예장 진리 △예장 한영 △예장 합동개혁A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