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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신문 브리핑] 2008년 5월 29일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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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첫 소식은?
<한겨레>가 1면에서 전하고 있는 소식이다. 미국 축산협회장이 최근 축산협회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이런 내용이었다. “미국이 20개월 미만만 수출할 뜻도 있었는데, 한국 정부가 30개월 이상도 수입하기로 했다며, 이것은 미국 축산인들이 한국에서 큰 승자가 됐다는 점을 의미한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미국 축산협회장은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대단히 신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농림수산식품부의 산하의 공기업인 한국농촌공사에는 직원 5000 명이 있다. 이 사람들, 최근까지 댓글 달라는 성화에 시달렸다고 한다. 쇠고기 파문과 관련해 정부에게 유리한 댓글을 달라는 지시를 받은 것이다. 본인이 뜻이 있어서 글을 올리는 거야 뭔 문제가 되겠나. 하지만 인위적으로 여론을 만들려 하다 보니 직원들의 반발까지 낳고 있다고 한다. KBS가 보도한 내용이다.
● 정운천 장관에 대한 해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고?
<경향신문>이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유는 이렇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정부가 미국과의 추가 협의를 통해 ‘검역 주권’을 확보하는 한편 광우병 발생시 수입 중단을 명문화했음에도 쇠고기 협상에 대한 비판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자진사퇴 형식을 빌려 정운천 장관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민영화된 공기업의 성적표를 작성한 기사도 있네?
외환위기 이후 민영화된 공기업은 8개다. <조선일보>가가 8개 민영화 공기업 가운데 다른 업체에 합병된 국정교과서를 제외한 7개사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02년 이후 작년 말까지 매출액은 평균 3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 순이익은 65% 증가했다고 한다. 반면 민영화 안 된 공기업들은 반대로 매출은 늘어도 순익은 감소했다고 한다. 민영화 성공 여부를 외형 성장이나 경영 실적만 갖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조선일보>는 다뤘지만, 어쨌든 강조하고 싶은 것은 ‘민영화가 좋다’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 이명박 대통령 중국 방문 이야기도 해보자.
어제 저녁 원자바오 총리와 만나 한중 공동 성명을 채택했지? 두 나라 사이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것,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자는 내용의 6개항에 합의했다. 자, 그런데 대통령이 가서 홀대받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한겨레>를 보면 ‘한-중 공동성명’엔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인 ‘비핵·개방·3000’ 구상에 대한 외교적 수사조차 없다고 지적한 내용이 있다. 게다가 중국 외교부가 이명박 대통령이 후진타오 주석을 만나던 날, 한-미 동맹을 ‘냉전시대의 군사동맹’에 빗대며 비난했다. 사전에 조율된 견해만을 발표하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이런 얘기를 한 점은 의도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 이런 가운데 미국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한국 정부의 공식 가입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고?
미국 국무부의 존 루드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보 직무대행이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을 <조선일보>가 1면에서 전하고 있다. 루드 차관보는 "미국 정부는 한국에 PSI 가입을 권고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만약 여기에 우리 정부가 가입하면 우리는 지나는 북한 배를 수색하는 것과 같이,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행동을 미국의 요청에 따라 이행할 수밖에 없을지 모른다.
● 작년 4명 중 1명이 ‘코스모스 졸업’을 했다고?
<중앙일보> 보도다. 비율로 볼까? 1996년 전체 졸업자 중 평균 11.4%였지만, 2007년에는 23%로 급증했다. 2월에 졸업하는 게 정상이지만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자 8월에 졸업한 다음 하반기 채용 준비에 전력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스펙을 쌓고 싶어서 한 학기 쉬고 졸업하는 경우돟 있지? 하지만 기업들이 대체로 정기 인사가 연초에 있어 하반기 채용을 선호한다는 점, 코스모스 졸업해서 자칫 대졸 실업자가 될 가능성도 염두해 둬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 ‘법조타운 식당’ 3년이면 브로커를 한다는 기사는 뭔가?
<동아일보>가 전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모 식당 업주에 대해 법원이 징역 2년에 추징금 1억200여만 원을 선고했다. 이 사람은 2006년 12월경 민사사건 고소인인 박모 씨에게 “식당을 하면서 잘 알게 된 법원 간부에게 부탁해 피고소인 김모 씨를 법정구속시켜 주겠다”고 속여 여러 차례에 걸쳐 7900여만 원을 받았다고 한다. 이것말고도 최근까지 사건 관계자 2명에게 같은 수법으로 모두 1억2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가 있었다고 한다.
● 요즘 고유가다 보니 대체 에너지와 관련한 주식이 주목받고 있는데, 조심해야 한다고?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주권 상장법인 2008년 사업목적 변경 현황’을 발표한 내용을 <서울신문>이 옮겨 싣고 있다. 상장법인 615곳 가운데 올해 정관상 사업목적을 개정한 134곳을 분석한 결과다. 사업목적 뭘로 많이 개정했을까?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라고 한다. 고유가에 따른 장기적인 수혜 사업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모두 48개사가 사업목적에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 주가를 올리기 위한 방법으로 테마에 편승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투자자들이 조심해야 할 대목이다. 실제 사업이 추진도괴 있는지 확인한 다음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 지난달 골프장으로 가던 도중 고속도로 갓길에 정차한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두 남자, 왜 사망했나를 두고 논란이 많지 않았나?
경찰이 단서를 잡은 모양이다. 알고봤더니 복어 독(毒)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이 내용을 <조선일보>가 사회면에서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이 독은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물질인데,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사망한 두 사람 중 한 명의 시신에서 발견했다는 것이다. 다른 한 명에게서도 복어 독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한다. 어디 음식점에 잘못 먹었을까. 그건 아닌 것 같다. 경찰은 숨진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음료에 독극물을 넣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한다.
● 동생에게 신장 떼어준 형, 딱하게 됐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
<한국일보>가 전한 소식이다. 6년 전 고모씨는 신장질환을 앓고 있던 동생에게 왼쪽 신장을 떼어주고, 그 뒤에 우체국 집배원 생활을 시작했다. 그런데 일처리를 너무 늦게 해 구두로 사직을 권고받기도 했다. 그런데 입사 1년째가 될 무렵 고씨는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만성신부전증 진단을 받았다. 고씨는 “업무 과다와 상사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라며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요양 신청을 했지만 ‘공무와 무관한 발병’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입사 전에 동생에게 떼준 것이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 ‘법조타운 식당’ 3년이면 브로커를 한다는 기사는 뭔가?
<동아일보>가 전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모 식당 업주에 대해 법원이 징역 2년에 추징금 1억200여만 원을 선고했다. 이 사람은 2006년 12월경 민사사건 고소인인 박모 씨에게 “식당을 하면서 잘 알게 된 법원 간부에게 부탁해 피고소인 김모 씨를 법정구속시켜 주겠다”고 속여 여러 차례에 걸쳐 7900여만 원을 받았다고 한다. 이것말고도 최근까지 사건 관계자 2명에게 같은 수법으로 모두 1억2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가 있었다고 한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이 떠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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