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11: 8 - 12)

저는 어려서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저의 아버님은 비록 농부이셨지만 꽤 유식하신 분이었습니다.
붓글씨를 참 잘 쓰셔서 군내에서는 명필이라고 소문이 날 정도였습니다.
저도 어려서는 아버님앞에서 신문지에 붓글씨 쓰는 연습을 많이 하였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저의 집에 군수님도 오시고, 경찰서장도 오시는 때가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버님이 군의원을 지냈기 때문에 그분들과 교분이 있으셨던 것입니다.
집안에서는 한약방을 하시면서 환자들을 치료하시기도 했습니다. 침을 놓고, 한약을 조제해서 주시기도 했습니다.
또 계절이 바뀌면 농삿일도 하셨습니다.
저는 그런 아버님슬하에서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농사일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시골에서는 일손 하나가 귀한 때이니 농사철이 되면 학교 갔다오면 일을 해야 했습니다.
그때는 서울에서 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참 부러웠습니다.
그 애들은 일을 하지 않고 오직 학교 다니면서 공부만 하면 되잖아요?
하지만 시골 아이들은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니 시골에서 대학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

저의 집은 논이 20마지기가 있었습니다. 밭까지 하면 약 5000평 정도 됩니다.
그 정도면 부자도 아니고 가난한 것도 아닙니다.
그때는 농기계가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 손으로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삽과 괭이로 땅을 파고, 소를 몰고 쟁기질을 하고, 낫을 들고 벼 수확을 해야 합니다.
그러다가 손가락을 낫에 베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손가락마다 낫에 베인 상처가 있습니다. 밀 수확철이 되면 학교가다가 밀 모가지 꺽어서 껌 만들어 먹는다고 부벼대기도 했습니다. 생밀을 오래 씹으면 껌처럼 질기게 됩니다. 거기에다가 색깔있는 껌을 만든다고 크레용을 색깔별로 함께 입안에 넣고 깨물어 댔습니다. 크레용이 얼마나 인체에 해로운지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었고, 오직 빨간색, 파란색 껌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크레용이 금새 없어지는 것입니다.
보리가 익어갈 때 쯤이면 보리모개를 꺽어 불 피워 놓고 손으로 부벼가면서 입이 새까맣도록 먹기도 했습니다.

어려서는 이처럼 땅위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땅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몰랐습니다.
그저 사람들은 땅에서 식물을 재배하여 먹고 사는 것이고, 어떤 사람은 부자여서 땅이 많고, 어떤 사람은 가난하여 땅이 없나 보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신학대학을 가기 위해 도시로 나와서 생활하면서 보니 도대체 땅을 구경할 수가 없었습니다.
온통 길바닥은 아스팔트로 덮여있고, 집은 시멘트로 지어져 있어 땅 구경, 흙 구경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른들 말씀을 들으니 땅 한평 구하는 것이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시골에서 살 때는 널려진 것이 땅이었고 우리 집에도 5000평이나 있었는데 도시에 나와 보니 그 땅이 한 평도 내 것이 없는 것입니다.

땅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이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터전입니다.
땅이 있어야 집도 지을 수 있고, 땅이 있어야 농사도 지어 먹고 살 수 있습니다.
땅이 있어야 과일나무도 심을 수 있고, 땅이 있어야 살아갈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땅이 있어야 살 수 있고, 국가적으로도 땅이 있어야 나라를 세울 수 있습니다. 국가가 형성되려면 땅이 있어야 하고, 국민이 있어야 하고, 주권이 있어야 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틴간의 전쟁이유가 무엇입니까?
땅 싸움입니다.
팔레스틴은 자기들이 살고 있었던 땅에 이스라엘이 독립한다고 하면서 쳐들어 왔기 때문에 자기들 땅을 찾겠다고 싸우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무슨 소리냐, 이 땅은 본래 우리 조상 아브라함 때부터 우리 조상들이 차지하고 있었던 땅이다. 우리가 잠시 흩어져 있는 동안 너희들이 불법으로 점유하여 살고 있었지 않느냐, 그러니 이제 주인이 돌아왔으니 나가라, 그러면서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
결국은 땅 때문에 전쟁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가간의 전쟁은 결국 땅 따먹기입니다.
우리나라가 남북한이 서로 경계하면서 훈련하느니, 대응하겠다느니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 땅을 지키겠다는 것이지요.

땅이 참 중요합니다.
성경에도 보면 땅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미 창세기에서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부터 땅 얘기를 하시고 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s and the earth’
하나님께서 땅을 창조하시고 그 위에 여러 가지 식물이 자라게 하셨으며, 동물이 생활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맨 나중에 사람을 창조하시고 하신 말씀이 이 모든 동식물을 다스리며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땅을 창조하시고 이 땅에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되리라 또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먹을 거리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우리는 땅이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오늘 이 땅의 문제는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땅이 될 수도 있고, 영적인 의미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삶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을 ‘떠나야 할 땅’이라고 정하였습니다.
땅을 보면 축복받은 땅이 있고, 저주를 받은 땅이 있습니다.
요즘 환경학자들이 땅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땅이 건강해야 사람이 건강하다고 말합니다.
땅이 병들면 사람도 병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토불이’ 사람의 몸과 흙은 둘이 아니라 하나 라는 말입니다. 성경적입니다.
사람의 몸이 흙으로 지어졌지 않습니까?
땅이 건강해야 사람이 건강합니다.
그래서 요즘 사람들이 좀 비싸지만 많이 찾는 식품이 뭡니까? 유기농 아닙니까?
농사를 짓는데 비료를 덜 쓰고, 농약을 덜 쓴 식품을 찾는 것입니다.
농사를 지어 보신 분들은 알 것입니다.
요즘은 비료쓰지 않으면 수확량이 대폭 감소합니다. 땅의 영양분이 모자라기 때문에 인공 비료를 써서 거름을 대신하는 것입니다. 물론 인체에 좋지 못합니다. 하지만 수확량을 늘리려면 할 수 없이 비료를 써야 합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농약치지 않을 수 있나요? 안됩니다. 농약치지 않으면 벌레가 생기고 병충해가 생겨서 수확할 수 없습니다.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비료쓰지 않고 농약치지 않은 식품이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축복받은 땅이 있고, 저주 받은 땅이 있습니다.
풍수지리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좌청룡 우백호의 명당자리가 있고, 사람이 들어가서 살면 망하는 땅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자고로 생거진천이요, 사후 용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살아서는 진천이 최고로 좋은 지역이고, 죽어서는 용인땅이 좋다는 것입니다.
전에 이사하는 과정에서 들으니 우리나라의 3대 명당자리 가운데 하나가 이 근처 있더군요.
그 묘자리를 보니까 굳이 지관이 아니더라도 이 자리는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짝 언덕빼기에 남향에 앞이 탁 트인 자리이면 생각만해도 좋은 자리 아닙니까?
용인에는 그런 지역이 많다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묘를 쓰는 지역을 보세요, 대부분 양지 바른곳, 통풍이 잘되는 곳, 좋은 땅은 죽은 사람이 다 차지하고 있고, 살아있는 사람은 시멘트로 지은 아파트 꼭대기에 올라가서 살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 수없는 땅이 있습니다.
습하고, 통풍이 안되고, 햇볕이 들지 않는 곳은 좋은 땅이 못됩니다. 그런 곳에서 살면 몸이 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성경 말씀에 보면 땅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11장을 전체 읽어보면 땅 이야기가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알 수 있습니다.
6,8, 9,10,11, 12,14,17, 21, 24, 25, 29, 30, 31절에 20번이나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경 전체를 보면 2636번 이나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떤 문장에서 반복 반복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이 땅에 관심이 많으십니다.
이 땅은 하나님께서 사시려고 만드신 장소가 아닙니다.
오직 이것을 만들어 사람에게 복을 주시려고 만드신 것입니다.
하늘이라는 단어(솨마임)가 421번 나온 것에 비하면 6배 이상 땅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땅에 관심이 많으셔서 그런지 사람들도 땅에 관심이 많습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굉장히 땅에 관하여 관심있게 말씀하시고 있는 내용입니다.

오늘 말씀을 자세히 보면
우리가 장차 들어가서 살아야 할 축복 받은 땅이 있는가 하면 반드시 떠나야 할 땅이 있습니다. 우리가 들어가야 할 축복의 땅에 대해서는 새해 첫날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2010년 마지막 주일을 보내면서 우리가 떠나야 할 땅은 어떤 곳인가?
말씀을 함께 나누면서 은혜받고자 합니다.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우리가 떠나야 할 땅은 - 애굽 땅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애굽 땅은 어떤 곳이길래 이스라엘 백성들이 떠나야만 하는 것입니까?
먼저 애굽의 지형을 보겠습니다.
<이집트 지역 지도>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의 이야기를 보면 살진 암소 일곱 마리와 파리한 암소 일곱 마리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는 나일강의 적당한 범람이 풍년을 가져온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반면에 적당하지 않는 홍수 범람은 흉년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을 추정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집트 최남단에는 폭포가 시작되는 요새가 있는데 폭포가 시작되는 지점 양쪽에 좁은 돌길만 있는 곳이 있습니다.
셈나 요새에서 제공하는 증거는 아메넴하트3세가 즉위한 뒤 20년동안 나일강의 홍수 수위가 17m정도까지 올라간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마을이 떠내려가고 제방과 둑길이 무너지고 신전과 무덤과 궁전이 물에 잠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물이 빠지지 않고 더 오래 지속되면 파종시기를 놓쳐서 농사를 지을 수가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이해하고 보면 오늘 본문의 말씀을 이해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집트는 때때로 강물이 범람하여 온 유역이 물에 잠기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로 잡아서 관개 수로를 만들고 제방을 쌓고 둑을 만들게 하는 것입니다.

요셉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미리 왕을 설득하여 풍년이 들었을 때 수확한 곡식의 대부분을 저장해 두어 7년 기근을 이겨나가게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의 경고를 무시한 지방 영주 또는 귀족들은 곧 곡물이 바닥난 것을 무시한 채 흥청거리며 생활하다가 창47:20의 말씀처럼 바로에게 자기 땅을 팔아 식량을 구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후 지방 세력은 무너졌고 바로의 궁전은 이집트에서 유일한 권력자가 된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바로 이런 땅을 떠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떠나야 할 애굽 땅은 어떤 곳입니까?
‘네가 씨를 뿌리고 나서 물을 대기를 채소밭에 댐과 같은 곳’이라고 하였습니다.
넓은 땅에 씨앗을 뿌리고 나서 물을 댈 때 채소밭에 물조리를 가지고 물을 뿌리는 것처럼 해가지고 언제 어느 새 그 물을 다 대 주고 농사를 지을 수 있겠습니까?
어림없는 소립니다.
오래 전에 우리 교회에서 텃밭을 가꾼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 외국인학교 자리이지요.
그해 가뭄이 있었습니다. 텃밭에 가면 작은 웅덩이가 있었는데 그 물이 말랐습니다.
그러면 씨앗을 뿌리고 어떻게 기르겠습니까? 집에서부터 물을 통에 담아 가지고 산에까지 가서 뿌려 줘야 합니다. 그게 어디 쉬운 일입니까? 물이 얼마나 무겁습니까?
또 한 두통 가지고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루 이틀 뿌려서 될 일도 아닙니다.
가뭄이 들면 농사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떠나야 할 땅, 애굽은 어떤 곳입니까?

비가 오면 홍수가 날까 걱정인 지역입니다.
비가 안오면 가뭄들까 걱정인 곳입니다.
물이 넘쳐도 걱정이고, 물이 모자라도 걱정입니다.
농사철이 되어도 열매를 거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또 걱정입니다.
애굽 땅은 이러나 저러나 걱정인 땅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떠나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 1년의 세월이 바로 이런 애굽과 같은 시간들이었지 않습니까?
이런 걱정 저런 걱정으로 1년을 보내지 않았습니까?

오늘은 2010년 마지막 주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조용히 지난 1년을 한번 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나는 지난 1년 동안 자유로운 삶을 살았는가?
신앙생활을 하는 것도 하나님앞에서 자유롭게 감사한 마음으로 보냈는가?
아니면 생활에 얽매여 마음대로 신앙생활을 하지 못한 것은 아닌가?

열심히 충성하고 헌신하고 싶었지만 몸이 약하여 할 일을 다 못한 것은 아닌가?
지난 1년은 질병과 싸우느라고 다른 것을 아무것도 못한 것은 아닌가?

마음껏 봉사하고 헌금도 많이 하고 싶었는데 지난 1년은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어 오히려 쪼들리는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닌가?

나도 남들처럼 건강하게 잘 살고 부지런히 봉사하면서 살고 싶었는데 여러 가지 형편이 여의치 못해 마음뿐 온전한 헌신을 하지 못한 아픔이 있는 것은 아닌가?

나도 다른 집 자식들처럼 잘 가르치고 싶고, 남들앞에 자랑스러운 자식으로 키우고 싶었는데 그것 역시 마음대로 되지 않고, 오히려 자식 때문에 속을 끓이는 1년은 아니었는가?

지난 1년의 시간들을 되돌아 보면 후회되고 안타까운 시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목회칼럼을 보겠습니다. 잘쓰지는 못하지만 지난 1년을 돌아 보면서 썼습니다.

한 해를 보내며

머릿속에 담겨 있는 지난 1년
희. 노. 애. 락
다. 사. 다. 난
생. 사. 화. 복
흥. 망. 성. 쇠
건. 약. 강. 병
용. 두. 사. 미

잘 해 보겠노라 다짐했건만
나오는 건
후회의 숨
회개의 숨
한탄의 숨
막막의 숨
절망의 숨
속 훑고
땅이 꺼져라
내 뱉는다

돌아오지 않는 세월
그가 주는
새로운 교훈

작심삼일도
10번이면 한달
틈틈이 쉬더라도
100번이면 1년이니
만사는 마음먹기 나름

허나
내 마음
내 마음대로 안되니
주님께 의지해 보게나

주님, 연약한 나를 도우소서
주님이 내 주인되시어
인생을 성공의 길로 이끄소서

빠끔히 밝아 오는 새해

우리는 2010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시간만 흘려 보낼 것이 아닙니다.
애굽땅과 같았던 지난 시간들로부터 우리는 탈출을 해야 합니다.
애굽 땅을 정리해 봅니다.

1.노예생활을 한 곳입니다.
요셉이 살아있는 날 동안에는 요셉의 지혜로 풍년과 흉년을 잘 이용하여 튼튼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요셉이 죽고 난 이후 요셉을 알지 못하는 왕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숫자가 점점 불어났습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바로왕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로 삼고 말았습니다.
출1장에 보면 그들의 고역이 얼마나 심한지 잘 나타나 있습니다.
비돔과 라암셋이라고 하는 커다란 성을 쌓는데 노동을 시켰습니다.
흙을 이겨서 벽돌을 굽게 합니다.
비가오지 않는 땅, 비가 오면 홍수가 나는 땅에서 농사를 짓게 합니다.
노예들의 삶은 비참합니다. 노예는 인간 취급을 받지 못합니다.
그런 땅에서는 빨리 떠나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땅은 어떻습니까?
지난 1년의 세월을 돌아보십시오.
우리도 1년 이라는 세월속에 노예같은 시간을 보내지는 않았습니까?
시간의 노예가 되고, 질병의 노예가 되고, 돈의 노예가 되고, 자녀들에게 노예가 되고, 직장생활에 노예가 되고, 도대체 나의 자유로운 시간을 갖지 못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생활로부터 탈출하시기를 바랍니다.

2.고난이 있었던 곳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특별히 뽑은 선민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귀한 사명을 주셨습니다.
아무것도 없었던 그들에게 나라를 세워주시고 국가를 형성하게 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말씀을 어기고, 우상숭배하고, 죄를 짓는 삶을 살게 되므로 그축복된 땅에서 떠나 애굽까지 내려 오게 되었고 결국은 노예 생활을 하면서 고난을 받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과거를 돌아봅시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믿습니까?
여러분이 믿거나 말거나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죄에서 구원해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셨습니다.
내가 노력해서 잘 산 것 보다는 하나님께서 나도 모르게 채워 주시는 은혜와 축복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까지 살아온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은혜를 잘 깨닫고 살아야 합니다.
에덴 동산의 생활과 똑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면 계속 그 에덴 동산의 축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나면 그 순간,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아담과 하와처럼 고난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고난이 무엇입니까?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으면 고난입니다.
하는 일마다 되지 않으면 고난입니다.
계획하는 대로 되지 않고 자꾸만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면 그게 고난입니다.
그런 땅에서 탈출해야 합니다.

3.눈물이 있었던 곳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예생활을 하면서 흘린 눈물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그 눈물이 나일강을 이룬 것은 아닐까요?
나일강은 아프리카 동북부를 흐르는 세계에서 가장 긴 강으로 6,650km 나 되는 긴 강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고 있으면서 흘렸던 눈물이 강을 이뤘을 것입니다.
처음부터 고생한 사람은 좀 어려움이 와도 잘 참고 견뎌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손에 물 한방울 묻히지 않고 자란 사람은 조금만 어려움이 와도 견디지를 못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심으로 잘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죄를 짓고 하나님을 떠나니 애굽으로 내려와 노예 생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후회하는 삶을 살았을 까요?

우리의 지난 1년도 많은 눈물이 있었을 것입니다.
부부 문제 때문에 눈물 흘리고, 자식 문제 때문에 눈물 흘리고,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눈물 흘리고, 인간 관계 때문에 눈물 흘리고, 이런 저런 문제 때문에 흘린 눈물이 얼마나 많이 있었겠습니까?
교회 나올때는 예쁘게 단장하고 마스카라하고 나오니 알 길이 없지만 그 속에서 검은 눈물을 흘린 날이 왜 없었겠습니까?
우리는 이제 그런 눈물 흘렸던 시간으로부터도 탈출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새롭게 들어가야 할 땅을 바라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 땅을 살짝 엿보기로 하겠습니다.
10~15절 말씀입니다.
네가 들어가 차지하려 하는 땅은 네가 나온 애굽 땅과 같지 아니하니 거기에서는 너희가 파종한 후에 발로 물 대기를 채소밭에 댐과 같이 하였거니와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이라 연초부터 연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내 명령을 너희가 만일 청종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섬기면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또 가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리니 네가 먹고 배부를 것이라

할렐루야,
우리가 떠나야 할 땅 2010년은 애굽땅과 같은 곳입니다.
비가 와도 걱정이요, 비가 안와도 걱정인 곳입니다.
씨앗을 뿌려 놓고도 거둘 수가 없었기 때문에 걱정인 곳이었습니다.
모든 생활이 노예 생활이었습니다. 고생은 죽도록 하였지만 남는게 없었습니다.
고난과 눈물만 있었던 곳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곳으로부터 탈출하시기를 바랍니다.

어떻게 탈출합니까? 내 힘으로는 탈출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해 가실 땅은 어떤 곳입니까?
그 땅은 산과골짜기가 있어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 여호와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이라고 했습니다.
할렐루야, 그 땅을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가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축복의 땅이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그 땅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여러분이 하셔야 할 일은 2010년 애굽과 같은 생활속에서 탈출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탈출해야 합니까?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기도하십시오.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 지긋 지긋한 생활속에 탈출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겠다고 하나님앞에서 다짐하십시오.
우리가 물리적으로 해야 할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앞에 내 모든 삶을 고백하고 도와주시기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하나님 말씀에 절대 순종하겠습니다 다짐하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놀랍게도 우리의 이런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십니다.

이제 지긋 지긋한 애굽 생활을 탈출하시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축복의 땅으로 들어가는 것을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다음 주에 그 땅이 얼마나 축복된 땅인지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 모두에게 임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