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1-8

[행] 1:1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의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행] 1:2 그의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행] 1:3 해받으신 후에 또한 저희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사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저희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행] 1:4 사도와 같이 모이사 저희에게 분부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행] 1: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예수께서 하늘로 올리우시다
[행] 1:6 저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 묻자와 가로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행] 1:7 가라사대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1. 낙하산 훈련병이 근심어린 표정으로 교관에게 물었습니다. “비행기에서 뛰어내렸는데 낙하산이 펴지지 않으면 어떻게 하죠?” “보조 낙하산을 당겨라.” “만일 보조 낙하산도 펴지지 않으면 어떻게 하죠?” 그럴 리가 없기에 교관은 농담을 하였습니다. “야, 그 땐 별 수 없어. 부처님을 불러.”

낙하 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훈련병, 비행기에서 뛰어내렸는데, 염려한 대로 낙하산이 펴지지 않았습니다. 급하게 보조 낙하산을 당겼습니다. 그러나 역시 펴지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 훈련병은 교관이 한 말이 생각나서 다급하게 외쳤습니다. “부처님!”

그러자 아래쪽에서 큰 손이 나타나더니 그를 척 받아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살아난 것입니다. 식은땀을 씻으며 훈련병은 이렇게 감사했답니다. “하나님! 부처님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부처님을 보내주셔서 황금연휴로 편히 쉬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보내주셨다는 것! 그래서 우리를 지키시고, 우리를 붙드시며, 끊임없이 감동시키사 주님과 우리가 소통할 수 있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할렐루야!


1. 오늘 말씀을 보십시오.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누가 쓴 글일까요? 누가 쓰긴 누가가 썼습니다. 사도행전은 누가가 썼습니다. 누가는 이방인으로 의사였습니다. 바울에게 전도 받아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평생 사도 바울을 곁에서 지킨 바울의 주치의였습니다. 신실한 의사 누가였습니다. 이 누가가 하나님의 은혜를 흠뻑 받아 성경을 기록하였는데, 사도행전만 쓴 게 아닙니다. 그는 누가복음도 썼습니다.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먼저 쓴 글, 이게 누가복음입니다.

그럼 사도행전은 뭘 기록한 것입니까? 그 뒤를 이어 성령께서 이 땅에 오셔서, 당신의 사람들을 통해 어떤 역사를 하셨는지, 그 결과 교회가 탄생하였고, 교회는 무엇을 해 왔는지를 증언한 것이 사도행전의 내용입니다.

그 중, 오늘 본문은 이 교회 탄생의 힘이 되었던 성령 강림의 바로 직전의 사건, 예수님의 승천 현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시고, 세상에 며칠 동안 계셨습니까? 40일! 40일 동안 뭐하셨습니까? 3절,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부활하신 예수님, 그 분을 만나 뵙는 것만으로도 기막힌데, 그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40일 동안 함께 하시면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가르치셨습니다. 요즘 말로 하면 40일 동안 제자 교육을 집중했습니다. 즉 인텐시브 코스(intensive course)로 특별 교육을 시켰습니다.

특이한 것은 그 기간 중에 제자들이 교육받은 내용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아마도 일일이 기록할 수 없는 엄청난 것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야말로 심층 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 40일이 다 지났습니다. 예수님이 마지막 심혈을 기울인 제자 집중 교육, 인텐시브 코스가 끝난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그들은 어떤 분위기였을까요?

그야말로 ‘부름 받아 나선 이몸 어디든지 가오리다 ...’하는 분위기입니다. 고백하건데, 이 찬송, 사실 신학교 졸업할 때 외에는 그리 감격적으로 부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그 찬송은 무서운 찬송입니다. 아골 골짜기라도 마다하지 않고 가겠다고 하는데, 실상 아골 골짜기, 그 괴로움의 골짜기는 피하고파서 애를 쓰는 것이 우리들의 현 실상이 아닙니까?

그러나 지금,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으로부터 40일 집중 교육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뜨겁겠습니까? 얼마나 끌어 오르겠습니까? 이제 사역 현장에 투입만 되면 세상을 다 뒤집어놓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표정은 좀 다르십니다. 그런 분위기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그 사도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3. 약속된 것이 있습니다. 없으면 그냥 나가라 하겠는데, 하나님께서 특별히 주시마 약속하신 것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아무리 급해도, 아무리 준비를 다 했어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은 꼭 받고 나가라고 하십니다.

그럼에도 왜 약속된 것을 받으려 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주시겠다고 약속한 것인데 왜 사모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성도들은 기다릴 줄을 모릅니다. 모든 게 즉흥적입니다. 진득하게 기다릴 줄 모릅니다. 때가 오기를 기다리십시오. 하나님께서 약속해 주신 그것이 올 때를 기다리십시오.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반드시 그 때가 있습니다.

왕십리중앙교회 부임하고 16년, 그 동안 속상했던 일들, 참 많습니다. 그 중엔 자존심 상하는 일들이 제일 많았습니다. 어느 집사님은 입만 열면 당신 아들, 딸을 자랑합니다. ‘믿음이 좋다. 봉사 열심히 한다. 십일조 생활도 잘 한다. 기도를 얼마나 많이 하는지 모른다. 당신들 보다 훨씬 더 믿음 생활을 잘 한다. ...’ 그런데 어디서? 다른 교회에서!

우리 교회는 안 나옵니다. 왜? 주차할 데가 없어서 ... 화장실이 맘에 안 들어서... 같은 사회적 레벨이 없어서 ... 심지어 아들 딸 시집 장가보내려면 강남의 교회에 보내야 한다고 그리로 내 보냅니다.

인적 자원이 부족하고, 주변 환경이 열악한 것이 자녀들을 다른 교회에 보내는 이유랍니다. 그런 환경에서 그래도 열심히 목회하며 그 열악한 조건들을 극복해보려고 애쓰는 목사를 격려하지는 못할망정 태연히 내 앞에서 그런 소리를 합니다.

‘우리 딸은 자기 교회 목사님을 얼마나 잘 섬기는지 몰라요’하는데, 정작 당신은 교회 잘 나오지도 않습니다. 그러다가 장례가 나면 그건 또 반드시 나보고 해 달랍니다. 그저 궂은일은 날 보고 해 달라 하고, 충성하고, 헌신하는 것은 다 자기 자녀들 출석하는 교회에서 하라고 합니다.

어느 개척교회 목사님이 몸이 아픈 엄마를 심방해 달라는 어린이의 전화를 받고 매우 반가웠습니다. 그 환자는 이웃의 큰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환자를 찾아가 예배를 드린 후, 전화를 했던 그 아이에게 넌지시 물었습니다. “너의 어머님이 나를 부르시다니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다. 그런데 왜 너희 교회 목사님을 부르지 않았니? 지금 출타 중이시니?” 아이가 그러더랍니다. “아뇨, 계세요. 그런데 엄마가 아픈 게 전염병이라 우리 교회 목사님은 부르지 말라고 하셨어요.”

왕십리에서 목회할 때 이런 기분이 들 때가 정말 많았습니다. 정말 자존심 상해서... 그래서 내 그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한 것이 이것입니다. “하나님, 왕십리를 뒤집어 주십시오. 한 두 집 고쳐서는 택도 없습니다. 아예 완전히 뒤집어 주십시오. 기다리겠습니다, 어떻게 뒤집으실지.” 그랬더니 어떻게 뒤집으셨다구요? 뉴타운으로 아예 뒤집어 버리셨습니다. 그것도 공사 현장을 가보니 뿌리채 뽑아 뒤집으시려는 듯이 10여 미터를 파 뒤집더라구요.

나는 뉴타운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임을 믿습니다. 내가 오랫동안 사모하던 그 역사의 열매가 뉴타운임을 믿습니다. 그 하나님의 약속이 현실로 이루어짐을 이제 나는 볼 것입니다.

속상한 일이 있습니까? 기도하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약속해 주십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기다리고 기다리면 마침내 그 때가 임할 것입니다!

5. 자, 그렇다면 하나님께선 뭘 약속해 주셨기에 그걸 기다리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까?

선지자 요엘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욜 2:28-29) 선지자 요엘 시대만 해도 성령은 아무에게나 주시던 게 아닙니다.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일시적으로 주시던 겁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께서는 말세에 당신의 영을 누구에게나 부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오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성령 세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약속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그것을, 하나님께서 약속해 주신 것을 기다리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하셨음에도 제자들은 며칠이 지나자 좀이 쑤셨습니다. 자기들이 보기에는 준비가 다 되었는데, 이제 때가 되었는데 ... 그래서 며칠 뒤 제자들은 다시 예수님께 여쭙니다.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제자들의 평생소원이 뭡니까? 하나님의 나라 회복입니다. 로마에 잃어버린 나라의 주권을 되찾고 영원히 복되게 사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 그게 제자들의 평생소원입니다.

그러기에 이제 때가 되었다 싶어 예수님께 진지하게 여쭈었습니다.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때니이까?’ ‘이를 위해 우리에게 특별 집중 교육을 시키셨군요’ 하며 그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해 빨라 나가고 싶음을 피력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여전히 기다리라고 하십니다. 왜? 그게 다가 아니랍니다. 더 중요한 게 있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사도들이 아직 부족하기에 그런 것입니까? 그들은 아직 구원받지 못한 것입니까? 여전히 부족하기에, 아직 구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에 발목 잡으시는 것입니까? 그러기에 여전히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기다리라고 하시는 것입니까?

천만에! 그들은 구원받은 백성입니다. 그것도 사명 받은 사도들입니다. 그들이 받은 구원은 완전한 것입니다. 그들은 당장 죽어도 하나님의 나라로 직행할 수 있는 이들입니다. 그들에겐 예수의 생명이 이미 주어져 있습니다. 갖춰야할 기본은 다 갖췄습니다.

그런데 왜 기다라고 하십니까? 거기에 플러스알파(plus alpha)가 있습니다. 어쩌면 이 플러스알파가 주어져야 그들은 더욱 완전해질 수 있습니다. 그게 뭡니까? 성령 충만! 예수님께서는 일찍이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요 14:26)

예수님께 말씀 들은 것, 배운 것, 사실 배우긴 다 배웠어도 그것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구요? 성령 충만하기 전에는 모릅니다. 아무리 설교를 열심히 들어도 성령의 도우심이 없으면 뭔 소린지 결코 모릅니다. 성령께서 가르쳐주셔야 합니다.

학교에서 배웠다고 다 내 것이 되는 게 아닙니다. 그것을 활용하기 위해선 플러스 되어야 하는 것, 더 꾸준한 노력, 복습이 있어야 합니다. 성도로 거듭났지만, 성도로 힘 있게 살아가기 위해선, 제대로 살기 위해선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성령께서 오셔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들을 다 생각나게 하시고, 그 의미를 풀어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그리스도인으로 섭니다.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리라.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요 16:12-13)

예수님은 사도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이 사실 더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 때 가르쳐봐야 그들이 받아들일 수도, 이해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성령께서 저들을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고, 가르쳐주시고, 생각나게 하시고, 감동 주시고, 말하게 하시고, 역사하게 하시며, 예언하게 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성령 충만, 기다리라고 하신 그 성령 충만의 역사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기본을 갖춘 우리에게 그 기본을 응용할 수 있고, 역사할 수 있게 하는 힘입니다.


5. 사실 성령 충만하지 않아도 그리스도인으로 그럭저럭 살아갈 수는 있습니다. 명목만 겨우 겨우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능력 있는 삶, 환희의 삶, 충만의 삶, 감격의 삶, 헌신의 삶, 권세 있는 삶은 모두 남의 이야기로 여기며 나는 그저 겨우 영적 명맥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렇게 살기를 원하십니까? 마음에 결단을 하고, 그리스도를 닮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처럼 살기를 원하며 신앙의 길로 접어들었는데, 겨우 이름만 걸고 살다가 그저 사라지기를 원하십니까?

어느 글에 보니 인간은 모두 평등하답니다. 그 평등함이 연령대에 따라 이렇게 진행된답니다. 40대가 되면 지식평등을 이루어, 옛날에 배운 것 소용없고 써먹을 것 없고 세상경험 모두 같은 시절이어서 배운 사람이나 못배운 사람이나 같답니다. 50대는 외모평등으로 특별히 한국인은 감자 같이 생겨서 거의 비슷해 모두 같아진답니다. 60대는 남녀평등으로 한마디로 주책들이 없어서 하는 짓이 남자나 여자나 비슷하답니다. 70대는 건강평등으로 아픈 사람이나 안 아픈 사람이나 거기서 거기란다. 모두가 속병이 들어서 일종의 종합병원이랍니다.

그리고 80대에는 재물평등으로 돈 많아 봐야 쓸 데가 없답니다. 먹을 것 제대로 먹을 수도 없고, 다리에 힘이 없어 다니지도 못한답니다. 마지막 90대는 생사평등으로 산에 누워 있으나 집에 누워 있으나 누워있는 것은 같고 그러다가 먼저 가는 사람이 형님이랍니다.

그런데 정말 이렇게 그냥 살다가 가기를 원하십니까?

사람이 죽으면 그가 이 세상에서 어떤 권세, 어떤 부귀를 누리다가 죽었든지 그걸 위패에 표시하지 않습니다. 사장 000라고 하지 않습니다. 박사 000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사람이 죽으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다 끊어지고 빈손으로 가기 때문입니다. 다만 죽은 뒤에 그가 갖는 직함은 성도 000, 또는 집사, 권사, 장로, 전도사, 목사 000입니다. 오직 신앙적인 것만 남습니다. 왜? 그것은 영원한
저 하나님의 나라에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냥 성도가 되어 그냥 성도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 앞에 갔을 때, 조금 더 주님께 인정받고, 주님 뵙기에 부끄러움이 없으려면 플러스알파가 있어야 합니다. 그 플러스알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입니다. 얼마나 중요한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러니 그것 받고 충성하다, 힘 있게 살다, 의미 있게 살다 하나님 앞에 가야 하나님 뵙기에 부끄럽지 않지 않겠습니까?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약속하신 성령세례를 주시기 위해 우리 성령님께서 오신 날입니다. 성령 충만하기를 축원합니다!


6. 많은 이들이 성령 충만을 플러스알파라고 하니까 보너스로 생각합니다. 있으면 좋고 없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그러합니다. 플러스알파는 기본은 된 이가 요구하는 것입니다. 기본조차 얻지 못했고, 구비하지 못했다면 그건 손해 본 것입니다. 망한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기본만 됐다고 된 것일까요? 겨우 겨우 입에 풀칠만 하는 정도로 행복하게 산다고 할 수 있을까요? 겨우 겨우 숨만 쉬는 것으로 살아있다고, 생기가 넘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자기 문제 겨우 겨우 해결하는 이가 남을 위한 삶, 뭔가 베푸는 삶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과연 그리스도인의 삶이 자기 것이나 겨우 챙기는 삶입니까?

플러스알파, 보너스로 끝날 게 아닙니다. 이거 못 받으면 망한 거나 다름없습니다.

구원의 역사에서, 기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믿음으로 이루어진 것, 그게 기본입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에선 예수님께서 이상한 주문을 하셨습니다. 기다리랍니다. 나가지 말랍니다. 기본만 갖고 세상으로 가지 말랍니다. 왜?

기본 위에 플러스 되어야 할 것, 그 알파, 무한한 하나님의 힘을 얻어야 합니다.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이것은 누구에게나 다 주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러니 기다리랍니다. 그거 받고 성령 충만하여 권세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살라 하십니다. 우리 모두 이 성령 충만을 사모하며 권세 있는 성도로 거듭나기를!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