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7:1-5

[창] 7:1 여호와께서 노아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이 세대에서 네가 내 앞에 의로움을 내가 보았음이니라
[창] 7:2 너는 모든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씩, 부정한 것은 암수 둘씩을 네게로 데려오며
[창] 7:3 공중의 새도 암수 일곱씩을 데려와 그 씨를 온 지면에 유전하게 하라
[창] 7:4 지금부터 칠 일이면 내가 사십 주야를 땅에 비를 내려 내가 지은 모든 생물을 지면에서 쓸어버리리라
[창] 7:5 노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



1. 한 남자가 운전을 하고 가다가 신호에 걸려 섰는데, 옆 차선에 자기 눈에 확 띄는 여성 운전자를 발견하였습니다. 한 마디로 한 눈에 뿅 갈만한 자기 이상형이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여자에게 창을 내리라고 신호를 보냈습니다.

여자가 무슨 일인가 하여 차창을 내리자, 남자가 용기를 내어 말했습니다. “저, 저기 앞에 가서 차나 한 잔 같이 할 수 있을까요?” 그 순간, 신호가 바뀌는 바람에 차들은 급히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신호에 또 같이 나란히 서게 되었습니다. 남자가 또 뭔 말을 하려고 하자, 여자가 자기 창문을 내리며 이러더랍니다. “너 같은 건 집에 가도 있다!”

매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매력! 뭔가 끌리는 게 있어야지, 끌리는 게 없습니다. 잘 생겨야, 몸매가 S 라인이어야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냥 사람에게는 끌리는 게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끌리는 게 없다구요? 그러면 그 관계는 별 볼일 없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끌리는, 매력이 있는 인생이 됩시다. 한번 옆 사람과 인사해 봅시다. “집사님, 오늘 참 매력적이십니다.”


2. 이 매력은 우리들에게서 끝나면 안 됩니다. 이 매력은 위로 이어져야 합니다. 하나님께로 이어져야 복 있는 인생이 됩니다. 그렇게 해서 복을 받은 사람이 오늘 본문의 주인공 노아입니다.

노아는 어떤 인생입니까? 창 6:5-8절의 증언입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인류가 범죄하였습니다. 그 정도가 얼마나 악한지, 그들이 저지른 악이 이미 세상에 가득하였고, 그들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악하였습니다.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악했다는 것은 개과천선의 여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행동은 그 마음, 생각에서 나오는데, 그 행동의 출처가 악하니, 거기서 나올 모든 행동이야 더 기댈 게 없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언제 심판하실까요? 자비가 한이 없으신 하나님, 웬만한 것들은 다 참으십니다. 어쩌다 실수하는 것, 욱하고 범죄하는 것, 죄는 밉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용서하십니다. 참아주십니다. 그것도 오래 참아 주십니다.

이렇게까지 말씀하신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사 1:18) 그 어떠한 죄라도 다 용서하십니다. 그런데 그런 하나님이 언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심판하십니까?

죄악이 가득 차고, 그 마음이 악해지면 심판하십니다. 선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기에 심판하십니다. 예수님께서도 당시 사람들을 보고 이런 걱정을 하셨습니다. “마음의 완악함을 근심하사”(막 3:5) 마음이 악해진 것을 근심하셨습니다. 행동을 근심한 게 아니라 마음이 그런 것을 근심하셨습니다. 왜? 그 다음의 단계는 하나님의 심판이기 때문입니다.

노아의 시대, 그들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하였고,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은 항상 악하였습니다. 그것을 하나님께서 보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맘 아파하시며 더 이상 그대로 인간을 두었다간 안 되겠다 싶어 당신이 창조한 그 모든 것을 멸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심판을 작정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마당에서 우리는 독특한 것을 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이 지으신 모든 것을 다 멸하시겠다고 하시는 그 엄숙한 자리에, 예외로 하는 가정이 있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나는 이 표현을 무척 좋아합니다. 모두가 다 망하였더라 그러나 김 집사네는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더라. 모두가 다 병들었더라 그러나 이 집사네는 주님께 은혜를 입었더라. 모두가 다 비실비실하였더라 그러나 최 집사네는 예수님께 은혜를 입었더라. 모든 심판과 형벌에서 ‘그러나 그 집은 은혜를 입었더라’는 표현이 우리 성도들의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니까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는 이 표현은 달리 말하면 노아는 하나님께 매우 매력적이었다는 뜻입니다. 노아, 그가 얼마나 하나님 보시기에 매력적으로 보였는지 온 세상이 다 죄악투성이요, 다 형벌감인데, 그 중에 노아는 하나님의 눈에 확 띠어 하나님께 미소를 드렸고, 하나님께 ‘위로’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노아’의 뜻이 뭔지 아십니까? ‘위로’라는 뜻입니다. 노아 때문에 사람들이 위로를 받았다는 뜻으로 여겼는데, 이번에 말씀을 상고하는 중에 깨달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이 위로를 받은 게 아니라, 하나님이 위로를 받은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들의 죄악으로 다 징계를 받아 죽었고, 당신이 창조한 것을 다 파멸시켜야 하는 그 아픔 속에 하나님은 노아를 보며 위로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매력적인 사람은 하나님께 위로를 드릴 수 있습니다. 대단한 것입니다. 아니 이 세상에서 누가 하나님께 위로를 드릴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런데 노아가 그렇게 했습니다.

매력적인 인생이 되십시오. 매력적인 신앙인이 되십시오. 그렇게 살 때 우리는 하나님께 위로를 드릴 수 있습니다.


3.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매력적인 인생으로 살아 갈 수 있을까요? 노아는 대체 어떻게 살았기에 그런 축복을 누렸을까요?

노아를 생각하면, 무엇보다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그는 홍수 시대를 살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물의 홍수로부터 하나님께 은혜를 입어 구원을 받았지만, 물의 홍수 이전에 그는 이미 홍수 시대를 살고 있었습니다. 무슨 홍수일까요?

예수님께서 노아 시대상을 이렇게 표현하신 적이 있습니다.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더니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망시켰으며”(눅 17:26-27)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더니’ 이 말은 무슨 뜻입니까? 매일 같이 잔치의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파티의 연속입니다. 정말이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부족함 없이 풍요로움의 홍수 속에 잘 살았습니다. 먹고 사는 것이 부족했다면, 사는 것이 힘들었다면 이런 표현을 안 쓰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 그야말로 물질의 홍수 속에, 쾌락의 홍수 속에, 오락의 홍수 속에, ... 부족한 것이 전혀 없는 그야말로 모든 것이 흘러넘치는 풍요로움의 홍수 속에 살았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문제입니까? 예수님의 말씀을 보면 그러다가 멸망당했다고, 그렇게 산 것이 문제인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시는데, 뭘 지적하시는 걸까요? 그 풍요로움 속에, 그 즐거움 속에 빠진 것이 하나 있습니다. 뭐? 하나님!

예수님의 말씀의 의도는 그렇습니다.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들고... ’이런 행복함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에 몰두하고 빠져서 하나님의 역사, 창조주 하나님을 잊어버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공의를 잊어버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잊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뒷전으로 밀렸다는 것입니다.

전도서는 이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네 눈이 보는 대로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전 11:9)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 (전 12:1-2)

세상이 심판을 받을 그 때,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그 때, 세상엔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하면, 마치 노아 때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답니다. 풍요로움 속에 예수님이 없습니다! 그 넘치는 행복에 하나님이 없습니다!

노아 시대의 사람들, 그들은 모든 것이 풍족했습니다. 나름대로 행복했습니다. 매일 매일 축제의 삶입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부족한 것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에 대해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이 왜 문제입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셨거든요. 그 분이 우리와 관계를 갖기 원하거든요. 하나님이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데, 우린 끝끝내 못 들은 체 하거든요.

하나님이 우리를 만들지 않았다면 상관할 것 없습니다. 이웃집 사람이 나와 교제를 원한다고 내가 반드시 그에게 응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건 내 맘입니다. 이 세상 그 누가 나에게 뭘 원한다고 꼭 응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부모가 나를 보고파 하고, 관계를 갖기 원한다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부모가 나를 찾는데, 끝까지 모른다고 외면한다면 그는 천하에 불효자가 되는 것입니다. 친구가 보고파 하는데 안 찾아보는 것과는 차원이 아주 다른 것입니다.

어느 목사님이 토요일 밤에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하나님, 진짜로 계시나요?” “너 누구에게 묻고 있니?” “하나님께요.” “내가 누구니?” “하나님이요.” 그러자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 내일 설교 준비는 다 했니?”

말도 안 되는 질문을 합니다. 할 일도 많으면서 괜한 것을 하나님께 묻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하나님은 관심을 가지십니다. 하나님께 기대는 것, 말을 걸어오는 것, 관심을 갖는 것에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홍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하나님에 대해, 예수님에 대해선 가뭄 시대입니다. 관심이 없습니다. 바쁘다 바쁘다를 우리는 입에 달고 사는데, 과연 그 바쁨 속에 하나님을 향한 것이, 하나님을 향한 정성이, 하나님을 향한 시간이, 하나님을 향한 재물이 얼마나 있습니까?

철저하게 세속적으로만 바쁘고 정신없다면, 우리는 하나님께 매력을 잃습니다. 하나님께 매력을 잃는다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우리 앞을 보장 받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의 홍수 시대를 살아도, 그만큼 바쁘고 그만큼 풍요로워도 정작 하나님에 대한 시간과 정성, 배려를 갖지 못한다면, 관심을 갖지 못한다면 그는 하나님 앞에서 매력을 잃은 사람입니다. 바쁜 시간 쪼개고, 피곤한 시간 쪼개어 하나님께 무릎 꿇고, 경건의 시간을 갖고, 주님의 뜻을 찾는 그들, 그들이 하나님의 눈에 매력이 있습니다.

바쁘다 바쁘다 하며, 좋아 죽겠다 죽겠다 하다가, 그렇게 세속적인 풍요로움의 홍수 속에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밀려오는 하나님의 심판의 홍수 속에 쓸려가는 인생이 되지 말고,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할 정도의 매력 있는 인생으로 하나님 앞에 살기를 바랍니다.


4. 노아를 생각하면 또 한 가지 떠오르는 게 있습니다. 받은바 사명에 성실하고 충직한 삶을 살았습니다!

노아는 사명을 이루기 위해 참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조롱을 해도 굴하지 않았습니다. 멀쩡한 날씨에 홍수가 난다고 배를 만드는 그를 보고 사람들은 미쳤다고 했습니다. 배를 만들어도 바다 가까운 곳에 만들어야 하는데, 산 위에 만드는 그를 보고 정신 나갔다고 했습니다. 그것도 달랑 8 사람이 엄청난 배를 만드는 것을 보고 계산도 못하는 이들이라고 비웃었습니다.

노아가 만든 방주, 그 규모를 아십니까? 창 6:14절 이하를 보면, 방주의 구조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데, 잣나무로 방주를 만들되 그 안에 간들을 막고 역청으로 그 안팎에 칠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방주의 크기는 장이 삼백 규빗, 광이 오십 규빗, 고가 삼십 규빗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일 규빗은 남자의 팔꿈치에서 가운데 손가락 끝까지의 길이를 말하는데, 사람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대략 45.7cm로 보고 현대식으로 계산하면 노아가 지은 배는 길이가 대략 137m, 너비가 22.8m, 높이가 13.7m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배의 크기가 짐작이 되지 않습니다. 2004년 9월에 건조를 시작해서 2006년 5월 25일 우리나라는 어떤 한 배를 진수했는데, 당시 세계에서 다섯 번째 이지스함 보유국이 되었다고 신문에 대서특필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함 ‘세종대왕함’입니다.

‘꿈의 함정’ 또는 ‘신의 방패’라고 불리는 이 배는 길이가 165m, 너비가 21.4m 이고 승무원이 3,000명입니다. 이번에 참사를 당한 ‘천안함’ 승무원이 100여명 안팎인데 비하면 엄청나게 큰 배입니다.

이 ‘세종대왕함’과 노아의 방주와 규모를 비교해 봅시다. 방주의 길이 137m, 세종대왕함 길이 165m, 방주의 너비 22.8m, 세종대왕함 너비 21.4m. 길이와 너비의 비율이 비슷합니다. 연대를 계산하기도 힘든 그 옛날에 한 가족이 만든 배의 형태가 오늘날 이지스함과 비슷한 규모를 지녔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이런 엄청난 규모의 배를 노아 가족이 만들었습니다. 물질의 풍요로움, 문화의 풍요로움, 오락의 풍요로움, 그 모든 풍요로움을 즐기기에도 바쁩니다. 이 세상에 가득한 모든 즐거움을 다 즐기기에도 인생은 너무 짧습니다.

그런데 노아는 배를 만듭니다. 사람들이 즐기는 세속적 풍요로움은 그에게 남의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해도,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하느라고 끄덕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이 땅에서 신앙 생활하는 것, 지금 내가 이 땅에서 사는 삶의 모습, 정신 나간 짓일는지도 모릅니다. 세상 사람들이 볼 때 말입니다. 일요일, 하루 쉬는 날, 집에서 쉴 일이지, 새벽부터 일어나 교회로 달려옵니다. 꽃이 만발하여 얼마나 세상을 아름답게 덮는 계절인데, 그거 보러 놀러 한 번 나가지 못하고 ... 건강을 위해 산행도 제대로 못하고, 남들 다 한다는 골프도 못하고, ...

얼마 전, 어느 모임에 갔더니 날 보고 운동을 하라면서 골프를 권합니다.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 골프라면서 원하면 골프채 세트까지 주겠답니다. 그러나 사양했습니다. 왜? 성실한 우리 교우들이 남들처럼 주일날 1부 예배드리고 골프 치러 가고 싶어도 꾸욱 참고 교회에서 하루를 보내며 예배드리고, 섬기고, 교제하는데, 목사인 내가 무슨 양심으로 골프를 치겠느냐고 사양했습니다. 잘 했지요? 운동하기 싫어서 사양한 거 아닙니다.

진실한 그리스도인들, 그 귀한 일요일, 주님의 날이라고 주님께 온전히 드림으로 교회에서 다 보냅니다. 세상 사람이 볼 때 이해하기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소신대로 삽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 있기에 그 사명 실천을 위해 소신껏 삽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그리 삽니다. 세상 사람들이 볼 때에는 정신 나간 사람 같고, 이해 못할 사람 같이 살지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사명이 있어서 하나님을 향해 성실히 삽니다. 그 모습, 하나님 보시기에 매우 매력적입니다. 하나님께서 눈여겨보십니다. 사람들 눈엔 이상해도 하나님 보시기엔 너무 너무 귀한 모습입니다.

사도행전 13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다윗을 처음 만나셨을 때의 심정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23b) 하나님 마음에 맞는답니다. 뭔가 다윗에게는 끌리는 게 있으시답니다. 즉 매력이 있답니다. 그래서 당신의 뜻을 다윗을 통해 다 이루시겠답니다.

노아가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러기에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노아는 하나님의 눈에 띄었고, 하나님께 매력 있는 인생이 되어 하나님께 사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곤 그것을 다 이루었습니다. “노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


5. 노아의 가정, 결코 사람이 보기엔 매력적인 집안이 아닙니다. 어쩌면 무식한 집안, 무지한 집안, 답답한 집안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보시기엔 매우 매력적인 집안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 도우십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의 뜻과 사명이 주어집니다. 그들에게 부족한 것을 채우십니다.

성도의 가정이 이래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보실 때 매력적인 것이 있습니까? 바쁘게 살면서도 분명한 경건성이 집안에 있습니까? 범사에 하나님께 물으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사십니까? 주일이면 온 가족이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의 전에 나아가 예배하십니까?

‘빛과 소금으로 살아라. 의미 있게, 가치 있게, 진실하게 살아라’ 하는 성도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고 있습니까? 남들이 눈치 준다고 신앙을 감추고, 남들이 뭐라 한다고 신앙의 절개도 버리진 않습니까? 여전히 하나님은 2등으로 밀리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하나님께 매력적인 삶을 사십시오. 그리하면 이 세상 다 뒤집어져도, 무서운 심판의 날이 임하여도,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는 그 축복의 말씀이 우리 가정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감동 받으실만한 매력 있는 성도, 매력 있는 집안이 되기를!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