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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신문 브리핑] 2008년 4월 8일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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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한국 최초 우주인’인 이소연 씨의 뉴스의 중심에 섰지?
오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의 날씨는 비교적 맑고, 발사 당시 기온은 15도~17도의 분포가 예상된다. 강풍도 없어 발사에 최적의 기상조건이라고 한다. 전 국민의 관심 속에 소유스 우주선은 한국 최초의 우주인을 싣고 오늘 밤 8시 16분 27초,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다. 발사 558초 후에는 궤도에 진입해 우주 정거장에서 8일 동안 18개의 과학실험을 수행한다.
● 총선이 내일인데, 부동층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서울신문>이 각 당과 여론조사 전문기관들의 의견을 모아서 전하고 있다. 현재 40∼50%대에 달하는 부동층이 야당의 견제론보다는 한나라당 대세론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총선의 승패를 가름할 부동층의 표심, 한나라당 쪽으로 쏠리고 있다는 얘기이다. 한나라당은 한나라당이 160∼170석, 통합민주당이 85∼90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한다. 민주당 자체 분석결과도 비슷하다. 70∼75석에 비례대표 15석을 합쳐 총 85∼90석을 획득할 것으로 집계했다. 한나라당은 165∼170석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의석수에 따라서 앞으로 정치 지형이 바뀔 것이라는 말이 많지?
200석이 넘으면 헌법을 바꿀 수 있다. 175석이 넘으면 모든 상임위원회에서 다수가 된다. 150석이 넘으면 하여튼 원하는 법은 다 통과시킬 수 있다. 하여튼 150석이 분기점이다. <한겨레>는 175석이 넘으면 이명박 대통령이 다음 총선이 있는 4년 동안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한반도 대운하, 금산분리 철폐 이런 것을 지금처럼 여론 눈치 크게 안 보고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 하지만 170석이 안 될 경우는? 또 150석 미만일 경우는?
박근혜 전 대표쪽 인사들 눈치 보며 달래가며 가야할 것으로 보이고, 가능성은 대단히 적지만 150석 미만이면 친 이명박 인사들 사이에 분란이 일어나고, 총선에서 이긴 친 박근혜 인사들을 대거 한나라당에 복당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과반을 채우기 위해서이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결국 관건은 이명박 대통령이 누구 눈치 안 봐도 되는 175석을 확보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친 박근혜 인사들이 한 25개 의석 차지한다고 쳤을 경우, 친이명박 인사들로만 150석을 채우느냐가 최대 관심사이다. 어쨌든 이렇게 되면 한나라당은 행정부, 입법부는 물론 사법부, 지방정부까지 한 손에 휘어잡는 유사이래 가장 강력한 권력을 쥔 정권이 될 가능성이 높다.
● 선거를 앞두고 방송사들이 출구조사 때문에 초비상이지?
<조선일보>가 짚은 기사가 있다. 1996년 15대 총선 때 방송 3사는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175석을 차지한다고 예측했는데 결과는 139석이었다. 39곳이 틀렸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여당이 새천년민주당이 원내 1당이 된다고 했는데, 한나라당이 1당이 됐다. 방송사별로 20개 이상 틀렸다. 17대 때는 오차를 좀 줄이려고 몇 석에서 몇 석 사이 당선될 것이라는 식으로 발표했는데 이것도 틀렸다. 열린우리당 최대 180석이라고 했지만, 그러나 실제는 152석이었고, 한나라당은 100석 정도 하지만 실제는 121석으로 나온 것이다.
○ 왜 이럴까?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선거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이 표심(票心)을 감추고 여당 쪽으로 편향되게 대답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밝히고 있다. 게다가 지역구만도 256개. 짧은 시간 안에 그 결과를 모두 집계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다.
● 벌써부터 김칫국 드시는 분들이 있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가 18대 총선 직후 국회가 구성되면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이 사람들은 “(참여정부가 주도한) 사학법이 사학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는 미명 아래 학교에서 소모적인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학 소유자들의 전횡과 비리를 막자고 만든 법. 이걸 뿌리채 뽑아 없애겠다는 것일까?
● 오늘 북·미 회담이 있지?
여러분, 이 소식 주목하셔야 한다. 북한과 미국이 오늘 협상을 벌인다. 지금 북한의 핵을 없애기 위한 6자 회담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북한이 우라늄을 몰래 농축한 것 아니냐, 북한이 또 시리아에다 핵 기술을 이전시킨 거 아니냐... 미국이 이걸 의심하고 있거든. 북한은 “그런 일 없어. 생 사람 잡지마” 이러고 있고, 오늘 회담에서 북한이 “인정할게”이러고. 미국이 “좋아. 그러면 테러지원국, 적성법교역법 적용 이런 거 다 해제할게”이러면 북핵 문제는 실타래가 풀리게 되는 것이다. 지금 분위기가 그리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는데 한 번 지켜보자.
● 상계동판 ‘돈을 갖고 튀어라’ 이런 이야기도 있군.
<서울신문> 보도. 40명이 매월 50만원씩 부어 2000만원이 모이면 월이자가 20만원씩 붙어 원금을 돌아가며 타는 계모임이 있었다. 상계동 일대에 성행하고 있다. 돈 부은 이 중에 적잖은 사람들은 계주가 상계동 일대의 ‘큰 손’인 김정숙 씨라는 것 외에 아무것도 몰랐다. 하지만 20년 동안 곗돈을 부은 사람도 큰 문제가 없다고 하기에 돈을 부었다. 그런데 이 계주가 자취를 감췄다. 김정숙 씨가 관리한 계 모임이 30개가 넘는다. 피해를 입은 사람은 주부·상인 등 150여명이고, 피해 금액은 100억 원대로 추정된다. 그런데 이 사람, 다 처분하고 튄거면, 돈 잃은 분들, 구제할 길이 막힌다고 한다.
● 제주 서귀포시의 대표적 관광지인 용머리 해안이 물에 잠겼다고?
<경향신문>이 전한 소식이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현상이다. 그간 우리나라에서 참치떼가 발견됐다던지, 사과가 강원도에서도 재배된다던지 하는 현상이 관찰된 적은 있지만 해수면이 상승해 육지가 물에 잠기는 사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최근 산책로를 70㎝ 이상 높이는 공사에 착수키로 결정했다고 한다.
● 강북 아파트가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서울 강북권 소형 아파트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강북 중·대형 아파트와 수도권 북부로 번지고 있다. 2006년 강북발 집값 상승이 재연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때문에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려던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번에 시장을 안정시키지 못하면 줄줄이 이어질 뉴타운 개발에서 계속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집값 오름세 때문에 규제를 못 풀고, 공급이 위축되면서 집값이 다시 오르는 악순환에 빠질 수도 있다.
●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수난을 당하고 있다고?
프랑스의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이 파리의 명물 에펠탑 앞에서 성대하게 시작됩니다. 그러나 겨우 200m쯤 달리자 곧바로 티베트 시위대의 급습을 받는다. 성화는 결국 꺼지고 뒤따르던 버스에 옮겨진 뒤 다시 불을 붙여 봉송길에 나선다. 그러나 시위대가 또 나타났다. 꺼졌다 커졌다 그렇게 하기를 세 차례. 아예 성화는 꺼진채로 버스에 옮겨져 최종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한다. 이런 일, 런던에서도 있었다고 하는데, 중국만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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