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경제, 연초부터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지?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0.2%였다. 마이너스는 아니지만 하여간 저조한 것이다. 게다가 민간소비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던 무역수지가 1월에는 적자로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미국의 금융규제, 중국의 긴축조치 같은 외풍은 정말 가공할만한 위협이다.

○ 물가도 심각하지 않나?

그렇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달 3.1%였다. 특히 서민 생활에 여파가 큰 휘발유는 23.4%, 경유 등유 또 자동차용 LPG 모두 12에서 15%대로 뛰어올랐다. 장바구니 물가라 할 수 있는 152개 필수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3.8% 올랐다. 정부는 긴장하고 있다. <세계일보> 기사 종합.

● 미국이 북한이 급변 사태를 맞을 경우에 대비해 훈련하자고 제안했다고?

미국 합참의장과 주한미군사령관을 비롯한 미군 고위관계자들이 그런 제안을 우리 군에다 해왔다는 것이다. 미국이 이런 제안을 한 것은 처음이라고 하는데. 우리 군은 북한의 반발을 우려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 이런 가운데 '김정일 금고지기'도 해임된 것 같다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치자금과 개인 비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 책임자인 김동운을 교체했다는 것이다. 북한 소식통은 "김동운은 유럽연합의 '제재 리스트'에 올랐다"며 "이 때문에 김정일의 해외 비자금 관리가 어려워져서 바뀌었을 수 있다"고 전했다고 한다. <조선일보> 보도.

● 세종시 문제를 두고 여야는 물론 여여 갈등이 표면화된 것 같다.

수정안을 두고 당장 표결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 <조선일보>가 시뮬레이션을 했다. 당적만 보면 한나라당은 과반이 넘는 169석의 거대 여당이지만, 50석 가까운 친박계 의원들이 똘똘 뭉쳐서 반대하면 나머지가 똘똘 뭉쳐도 과반에서 30석이나 부족할 것이란 것. 통과, 어렵다는 것이다.

● 세종시 집회 참석, 주민들 돈 주고 동원했다는 보도가 나왔네?

어제 낮에 700명이 모인 가운데 조치원역에서 “세종시 대책 빨리 세우라”는 주장을 제기하는 집회가 있었다. 자세히 뜯어보니까 수정안을 옹호하는 내용이 포착됐다고 한다. 그런데 모인 사람 절반은 대전에서 3만 원 받고 동원된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 분들 중에는 “다음 주 서울집회에도 나오면 그때는 5만~6만 원의 일당을 준다는 소리를 들었다”는 경우도 있었다고. <경향신문> 보도.

● 지방으로 이전한 기업이 현지인 67%를 뽑았다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이전 보조금을 받은 기업 136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현지인 67% 채용 뿐 아니라 94.3% 신규 직원 채용도 있었다고. 기업이 좀 더 마음의 문을 열면 지역균형발전,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동아일보> 보도.

● 정치권이 이런 거에는 작당을 잘하는군.

정치자금법을 위반해서 1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 무효가 되지? 그런데 여야가 벌금 기준을 3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에 뜻을 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자기들끼리는 모여서 “이건 현실을 도외시한 법”라며 목청 높이는 모양이다. 자기들이 만들어놓고는. <동아일보> 보도.

● 도요타가 친환경차 프리우스에 대해서도 리콜할 모양이지? 우리나라에서는 리콜 문화가 어떤가?

국내에서 이뤄진 리콜 건수는 해마다 급격히 늘고 있다고 한다. 작년에만 500건을 훌쩍 넘겼다. 그런데 정부가 기업에 명령을 내려 마지못해 하는 강제적인 리콜이 84%였다고 한다. 자진 리콜도 실은 정부의 권고를 따르는 형태라는 것. 자발적 리콜은 거의 없다는 얘기. <서울신문> 보도.

● 4대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달성보에서 수은 검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이건 정부 조사 결과이다. 퇴적토를 살펴봤더니 수은이 1kg 당 0.16mg이 들어있었다는 것. 또 이 퇴적물에 유기물이 많다고 한다. 유기물은 물을 썩게 하지? 만약 파헤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오염되겠지? 낙동강은 현재 영남권 주민의 식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겨레> 보도.

● 창원 마산 진해가 통합하는데 최종 후보작이 올라왔다고?

2만7000여명이 응모했다고 하는데 이 후보작 중에 하나를 고른단다. 경남시, 가고파시, 마창진시, 합포시, 가야시. 참고로 ‘가고파’는 마산 앞바다를 배경으로 한 가곡 이름이지? 명칭은 오는 19일 최종 결정된다고 한다.

● 키코 소송, 노벨상 증인까지 불렀는데 안 통했다고?

수출 기업에 막대한 환차손 피해를 끼친 통화옵션 상품 ‘키코’를 두고 벌어진 기업과 은행 간 1차 법정 분쟁, 은행이 이겼다. 기업들은 200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엥글 미국 뉴욕대 교수를 증인으로 내세워 키코가 불공정한 상품이란 점을 부각시켰지만 진 거다. <동아일보> 보도.

● 불법낙태 혐의로 같은 산부인과 의사에게 고발 당한 산부인과를 기자가 가 본 모양이군.

병원에서 나오는 젊은 커플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고 한다. “왜 그런 걸 물어보세요?”라며 당황하더니 자기끼리는 “낙태하면 큰 죄야?” “글쎄….” “그럼 어쩔 수 없는 사람들은 어디 가서 (수술)해?”라고 속삭였다고. 대기실에서는 병원을 찾은 커플들이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즐기며 진료 순서를 기다렸다고 한다. 병원 측은 “고발하거나 말거나” 이런 분위기라고. <동아일보> 보도.

● 서울가정법원이 이혼을 앞둔 부부를 위한 자녀 교육 방법을 일러준다고?

“네 엄마 (또는 네 아빠) 때문에 이혼 한다” 이러면 절대 안 된다고 한다. 대신 “널 변함없이 사랑해”라고 해야 한다고. 한편 원만한 이혼 소송 진행을 위해 ▶친권자·양육자는 누구로 할 것인지 ▶양육하지 않는 부모와 자녀가 만나는 것을 얼마나 자주 할 것인지 ▶양육비는 어떻게 정해지는지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준다고. <중앙일보> 보도.

● 끝으로 날씨는?

오늘 날씨도 차갑다. 낮에도 중부지방은 영하권을 벗어나지 못하겠다. 그러나 주중엔 추웠지만, 주말엔 추위가 풀려 포근하겠다. 월요일엔 전국에 비나 눈이 지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