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부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군.

어제 아침 아파트 4층에서 몸을 던졌다는 것이다. 숨진 이 모 부사장은 반도체 공정 기술에 관한 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꼽힌다고 한다. 그래서 삼성에서 13명뿐인 삼성 펠로우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이런 가운데 "평소 업무 부담이 과중해 살기 힘들다"라는 내용의 유서도 발견됐다고 한다.

● 전교조 위원장이 민주노동당 투표에도 참여했다는 보도가 있네?

정진후 위원장인데. 2006년 1월부터 최근까지 16차례 참여했다는 것. 당원이란 얘기지. 실제 당비를 꾸준히 납입한 정황도 있었다고 한다. 공무원인 교사가 당원으로 활동할 수는 없기에 논란이 되는 건데. 민주노동당은 “당원 중에 전교조 조합원은 없다” 이렇게 반박했다고. <동아일보> 보도.

● 이명박 대통령이 딸과 손자를 동반해 순방길에 나선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말이 많지?

관련해 청와대가 해명했다. "이번에 동행한 가족의 경비는 자비로 부담하도록 되어 있다"라고. 그렇다면 대통령 전용 비행기를 썼을 텐데 이 비용은 어떻게 따로 부담했는지, 국가원수를 접대하는 잠 자리, 식사 자리에서 가족들은 또 어떻게 따로 계산했다는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한 명쾌한 해명도 필요할 것 같다.

● 우리의 건국을 언제로 하느냐를 두고 국가보훈처가 전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참 미묘한 문제이다. 이명박 정부는 1948년 정부수립일을 건국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역사박물관도 1948년을 건국시점으로 표기하려 했다. 그러자 국가보훈처가 헌법정신에 맞게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일로 해야 한다며 수정을 요구했다는 것. <한겨레> 보도.

● 친박연대가 새 당 이름을 발표하는데, ‘대박신당’이 유력하다고?

친박근혜연대의 줄임말이 바로 ‘친박연대’이지? 헌정 사상, 사람 이름이 들어간 첫 정당 명칭이란 점에서 빈축을 샀다. 그런데 새로 바꾸기로 한 당 이름으로 ‘대박신당’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대통합박애신당’을 줄임말이라고 하는데 ‘대통령박근혜신당’이란 느낌이 확 들지?

그동안 ‘대박신당’ 외에도 ‘근사하당, 그러니까 박근혜를 사랑하는 당’ 또는 신의를 지키는 당이라 해서 ‘신의당’,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세운 공화당의 정신을 계승한 ‘신공화당’ 같은 1200여 건의 아이디어가 쏟아졌다고. 이걸 놓고 검토 작업을 벌여왔다는 것이다. <동아일보> 보도.

● KBS가 수입 쇠고기의 안정성을 일방적으로 홍보해 논란이 되고 있네?

'PD수첩'에 대한 판결 한 달 전에 내보낸 것이었다. 그런데 이게 'PD수첩'을 고소한 농림수산식품부의 협찬을 받은 것이라고 한다. 정부가 국민의 혈세로 조성한 예산을 갖고 수입 고기 홍보를 했다는 얘기. 또한 KBS는 광고가 아닌 프로그램으로 홍보를 해 준 셈이 되고. <경향신문> 보도.

● 방송문화진흥회가 18년 만에 처음 감사받는다고?

MBC 대주주가 바로 방송문화진흥회 아닌가? 감사원이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조선일보> 보도. ‘사실상 MBC에 대한 감사가 아니냐’, ‘MBC에 대한 정권 차원의 통제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 정운찬 총리가 세종시 관련 토론회에 출연했는데 녹화를 다시 했다고?

청주문화방송에 가서 토론회 녹화를 했다. 이때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충북지역의 발전을 위한 대책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없다”라고 했다. 녹화를 마쳤다. 총리실 관계자가 “이게 그대로 나가면 큰일 난다. 그 부분만 다시 녹화하자”고 했고. 결국 다시 녹화했다는 것.

● 성형외과가 수술한 여성의 ‘비포&애프터 사진’을 무단으로 유출해 광고하는 바람에 피해보는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병원이 홍보하는데 있어 동의도 안 받고 사용하고 있다는 것. 항의하면 “아, 그럼 모델료 드리겠다” 이렇게 나온다고. 하지만 이게 어디 돈 문제인가. 이 때문에 피해자들이 대인기피증까지 겪고 있다고. 법으로 규제할 방법은 없을까? 인터넷 광고는 심의 자체가 안 된다고. <동아일보> 보도.

● 숙명여대가 학생의 뒤를 캔 모양이다.

학생처가 학생이 올린 학교 비판 글, 또 정부 비판 글을 모아왔다는 것. 글만 모은 게 아니다. 쓴 학생의 개인정보까지 수집했다고. 학교 측은 “전임 총장 시절 일”이라고 해명했다. 전임 총장은 ‘오렌지’를 ‘어륀쥐’라고 말해야 한다고 밝혔던 이경숙 교수이다.

● 경찰이 스님을 폭행했네?

김포 용화사의 주지인 지관스님이 두 명의 경사에게 얻어맞아서 일곱 바늘을 꿰맸다는 것. 지관스님은 현재 4대강 사업 저지 특별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만취한 상태에서 벌어진 실수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불교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형국. CBS 보도.

● 애플이 오늘 태블릿PC를 공개하는데 남성분들 관심이 많겠다.

여성이 남성 앞에서 한껏 패션을 폼 내는 것처럼, 남성도 여성 앞에서 테크놀로지 제품을 쓴다. 서로가 서로에게 ‘이렇게 하면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일보>를 보니까 “이런 습성이 고대시절부터 이어져 온 것이”라는 내용이 있다. "수렵 시절, 농사용 돌도끼를 들어도 여성에게 환심을 샀다"라는 말을 고고학자들이 한다는 것.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차라리, 훌륭한 단임 대통령 되겠다"라고 선언했다고?

미국은 대통령을 두 번 할 수 있지? 다음에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할 개혁은 다 하겠다는 뜻이다. 건강보험 또 금융기관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계속되는 지지율 하락과 민주당의 잇따른 선거 패배로 위기를 맞고 있는데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이다.

● 날씨는?

낮에 포근한 가운데 활동하기에 좋겠다. 그러나 오후에 서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퇴근길 무렵엔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비 오는 지역이 확대되겠다. 중부지방보다는 남부지방에 비가 더 내리겠다. 한편 당분간 추위 없이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