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교회 건물에는 안전을 위한 첨단 시설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로 화재 발생에 대비하여 곳곳에 많은 센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센서가 너무 민감하여 아주 미미한 것에도 오작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일이 실제로 2주 전 주일 3부 예배시간 직전에 일어났습니다. 식당 주방에서 조리하면서 발생한 뜨거운 김을 센서가 감지하여 비상벨을 울리게 한 것입니다. 이 비상벨의 작동이 해프닝으로 끝나 다행이긴 했지만, 한편으로 우려되는 것은 실제 상황의 여부와 관계없이 우리 모두는 너무 태평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번을 교훈으로 삼고 관리부에서 비상시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사전에 비상구를 기억한다: 평소에 대피 훈련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거나, 비상구의 위치를 잘 파악해 놓으세요. 화재 시 탈출 가능한 통로를 숙지해 두는 것은 대피의 기본자세입니다.

2. 비상벨이 울렸을 시 행동지침
- 관계자는 지하실 4층 방재실내에 설치된 화재 통제 시스템 화면에서 사고 위치 파악한 후 현장으로 달려가서 이상 유무를 확인한 후,
- 확인 결과를 사무실에 있는 직원(내선 번호: 800, 807, 814, 861)에게 통보하게 되면, 통보 받은 직원은 바로
전관 안내 방송으로 성도님들에게 안내합니다. 실제 상황일 경우 예배위원 및 새가족부는 성도들을 안전
지역으로 대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실제 상황이 확인되었을 경우 대피법
1) ‘불이야!’라고 소리칩니다
- 혼자 살겠다는 무한 이기주의는 금물입니다. 불을 발견하면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불이야”하고 큰소리로
외쳐야 합니다. 가까운 곳에 화재경보 장치가 있다면 비상벨을 손으로 ‘힘껏’ 누르세요!
2) 손잡이는 함부로 만지면 안 됩니다
- 비상구를 탈출하며 출입문을 열기 전에는 반드시 문에 손등을 대어보거나 손잡이를 살짝 만져봐야 합니다.
손에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습니다. 뜨겁지 않으면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밖으로 나가고, 만약 손잡이가
뜨거우면 문을 열지 말고 다른 길을 찾아야 합니다.
3) 연기를 피하는 방법
- 불이 날 경우 유독가스로 인한 질식의 위험이 있으니, 통로에 연기가 있을 경우 낮은 자세로 대피해야
합니다. 연기의 아래층에는 맑은 공기층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 연기가 많은 곳에서는 팔과 무릎으로 기어서 이동하되 배를 바닥에 대지 않도록 해야 하며, 반드시 한
손으로는 젖은 수건이나 웃옷 등으로 코와 입을 막아 가급적 마시는 연기량을 줄이도록 하십시오.
- 출구가 없으면 외부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도록 하고 구조를 기다립니다. 연기가 방안에 들어
오지 못하도록 문틈을 모두 옷이나 이불로 막아야 합니다. 이때, 물을 적시면 더욱 좋습니다.
4) 엘리베이터 사용 금지
- 대피통로를 선택할 때 엘리베이터는 절대 이용하지 않도록 하며, 반드시 계단을 이용하여야 합니다.
화재로 인해 전기가 차단되어 엘리베이터가 멈추거나 추락할 수 있습니다.
5) 옥상으로 대피하였을 경우
- 건물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옥상으로 대피한 경우에는 바람이 불어오는 쪽에서 구조를
기다려야 하며 다시 안으로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만일 아래층으로 대피하지 못했다면 옥상으로
대피하세요.
6) 내 옷에 불이 붙었을 경우
- 당황하지 말고 바닥에 뒹굴어야 합니다. 이 때, 반드시 두 손으로 눈과 입을 가려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4. 소화기 사용방법
- 소화기를 불이 난 곳으로 옮깁니다.
- 손잡이 부분의 안전핀을 뽑습니다.
- 바람을 등지고 서서 호스를 불쪽으로 향하게 합니다.
- 손잡이를 힘껏 움켜쥐고 빗자루를 쓸듯이 뿌립니다.

/약수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