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플루, 대유행의 조짐이 보이고 있지? 오늘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신종플루 환자를 가까이에서 접하는 의료진과 방역요원 등 우선 접종 대상이다. 의료진에 이어 다음 달 중순부터는 전국의 초중고 학생 750만 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12월 초에는 영유아와 임신부가 접종을 하게 된다. 내년 초에는 노인과 만성질환자에 대한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 일반인은 언제부터 할 수 있을까?

일반인도 원한다면 내년 1월쯤 병원에서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한편 우선 접종 대상자들에게 백신비는 무료지만 병의원을 이용하면 접종비로 15,000 원 정도를 내야한다고 한다. 하지만 맞는다고 바로 신종플루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는 게 아니다. 두 주 걸린다.

○ 신종플루 거점병원이 초만원이지?

<조선일보> 1면에는 컨테이너 앞에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엄마와 자녀의 모습이 실렸다. 이대목동병원 앞에서 찍은 풍경이다.

요즘 거점병원마다 환자들이 대거 줄을 서 신종플루 치료를 제때에 못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감염될까봐 우려하는 동네 의원들이 거점병원에 떠넘기기 때문에 빚어지는 현상이다. 그러나 환자의 90% 이상이 거점병원에 올 필요가 없는 단순 환자라고 한다.

● 재보선 이야기를 해보자. 어떤가?

<조선일보>가 1승 4패 가능성을 제목에 달았다는 점이 주목된다. 각 당의 분석과 여론조사를 종합해보면 강릉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안정적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나머지 지역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선거 당일 투표율이 변수라는 분석이 많다고 한다. 모레 아침, 어느 당이 분루를 삭힐까.

● 결국 정부가 행정도시 간판을 내릴 모양이지?

<동아일보>가 ‘정부 “행정도시 명칭 그대로 못 둔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정부 안에서 9부2처2청 대신 교육과학기술부와 환경부의 2개 부처만 세종시에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이다.

●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조선일보>는 성형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지?

'가슴확대' 수술에 많이 쓰이는 보형물이 작년 14,000명분이 쓰였다고 한다. 한편 국세청에 신고 된 성형시장의 매출 신고가 4500억 원대인데 이걸 그대로 믿는 이들은 적다고 한다. 1조가 넘는다고 보는 이들도 적잖다. 한 달에 2억 버는 전문의도 있다고.

● 외국어고등학교 논란이 커지고 있지?

통상 신문 사설이 하루 세 건 정도 되는데, <조선일보>는 오늘 두 개 사설 분량을 하나에 몰았다. 제목은 이렇다. “더 많은 외고 만들어 가난한 아이들 더 많은 기회 누리게” 지금보다 10배 많은 외고를 만들어 그 신입생의 절반이 가난한 집 아이들에게 돌아가게 한다면, 이 나라는 기회의 평등에 다가가는 셈이라는 이야기이다. 여당의 외고 폐지론과 상반된다.

● ‘물 반 홍어 반’ 흑산도에 66년 만에 풍어라고?

홍어 좋아하는 분들, 반가운 소식이 될 것 같다. 어제 흑산도·홍도 부근 해상에서 잡아 와 위판한 홍어는 모두 2331마리, 합계 11.8t이었다고. “바다 속을 그물로 긁는 저인망 어선이 대폭 감소해 남획이 없어지고 금어기 운영으로 산란장이 보호된 것”이 원인이라고. <중앙일보> 보도.

● 어제 황우석 박사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왔지?

‘죄가 되지만, 죄를 물을 수 없다’는 내용이다. 가장 큰 이유는 검찰이 기소를 잘못해서라고 <서울신문>이 짚었다. 논문 조작에 대해서 검찰이 기소를 안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이 아닌 형량이 가벼운 업무상 횡령으로 걸었기 때문이란 것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이 사건에 대한 검사쪽 책임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이끌었던 임채진 전 검찰총장,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 홍만표 전 수사기획관이었다고.

○ 효성수사에서도 검찰이 ‘기본’을 안 지켰다는 지적이 나왔네?

<경향신문> 보도. 효성 비자금을 겨눈 검찰 수사가 통상적인 대기업 수사의 ‘매뉴얼’에서 벗어났다는 이야기이다. 사건의 핵심 인물과 기초자료 확보에 실패했고, 검찰의 수사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인 압수수색도 비켜갔다는 것이다. ‘봐주기·부실수사’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 2012년 지구가 멸망한다는 주장, 그 배후에 ‘돈’이 있다고?

이는 3,600년 주기로 공전하는 니비루 행성이 2012년 지구와 충돌한다는 인터넷 루머에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그리피스 천문대는 "지구에 다가오는 행성은 없다"고 선언했다고. 이 배후에는 돈벌이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한국일보> 보도.

● 끝으로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강원도 영동 북부지방에는 오전에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낮에 서울 20도, 대구 22도, 부산 23도를 보이겠다. 금요일까지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토요일에 전국에 비가 오겠다. 이후 제법 추워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