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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에를 맬 줄 아는 사람이 됩시다 |
| 올림픽 야구 예선을 보고서 감동받은 부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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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들은 스포츠를 좋아합니다. 특히 축구와 야구를 매우 좋아합니다. 직접 경기에 참여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응원하며 보는 것도 참 좋아합니다.
작년 가족들과 함께 프로야구 경기장을 처음 가보았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프로야구 경기를 구경하러 간 것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인천 문학 경기장은 프로야구 경기장 중에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가본 경기장은 참 좋았고, 또 즐거웠습니다. 예상보다 저렴한 가격에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날 이후 야구에 대해서 조금도 모르던 아들은 야구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 아들처럼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지난 주 내내 펼쳐진 올림픽 야구 예선전을 재미있게 보셨을 것입니다. 제 아들은 학교에 가야 하기에 낮 시간 경기는 보지 못하고 저녁 시간 경기는 금요철야기도회가 있던 날을 제외하고 전부 본 듯합니다.
저도 저녁마다 펼쳐지는 야구 대표팀의 경기를 보면서, 국가를 대표해서 열심히 뛰는 대표선수들을 정말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강하게 마음이 닿았던 사람은 대표팀 감독인 김경문 감독입니다. 개인적으로 잘 모르지만 참 훌륭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프로야구는 시범경기 중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프로야구 감독들은 시범경기에 전념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김경문 감독은 한 번도 아쉬운 소리 없이 묵묵하게 대표팀을 이끌어왔습니다. 시범경기 중에 있는 소속팀은 코치에게 맡겨두고 야구대표팀에 전념해야 하는 마음이야 오죽 답답하고 괴롭겠습니까? 그러나 그의 얼굴에는 그런 기색이 조금도 없었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원래 대표팀 감독 후보가 아니었습니다. 다른 프로야구 감독들이 개인적인 사정과 팀 사정을 들어서 대표팀 감독 맡기를 거절하니까 궁여지책으로 뽑힌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신념은 확고합니다. 프로야구의 새로운 중흥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팀의 여러 가지 어려운 사정에도 묵묵히 대표팀 감독을 맡아서 훌륭하게 그 역할을 해 낸 것입니다.
이번 올림픽 대표팀의 선전이 제게 감동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김경문 감독과 같이 국가의 명예와 프로야구 전체의 발전을 위해 자기 이익을 포기할 줄 아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들을 정말 사랑하고 또 존경합니다.
이번 주는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에 나귀를 타고 입성하셨습니다. 나귀는 멍에를 매는 짐승입니다. 예수님께서 쓰시는 사람은 멍에를 맬 줄 아는 사람입니다. 멍에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사명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버리지 않고 묵묵히 멍에를 짊어지고 가는 사람이 바로 예수님께서 쓰시는 사람입니다.
자기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은 멍에를 매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사명을 귀하게 보고 자신을 희생할 줄 모르는 사람은 멍에를 매고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지금 당신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은 무엇입니까? 그 사명을 지금 어떻게 대하고 계십니까?
주님처럼 또 주님께서 쓰셨던 나귀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짊어지고 주님께서 죽으라고 말씀하신 곳을 향하여 묵묵히 나아가지 않으시겠습니까?
/ 희망을주는교회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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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9 월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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