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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서 본 것
2009년 07월 13일 (월) 09:54:59 양의섭 목사 yes10@chol.com

언제나
어리고 맘이 안 놓이는
늘 내가 붙잡아 주어야 하는
그런 딸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 아이가
벌써 20대 후반이라 ...
내가 주책이란 느낌이 든다.

특별히
이번 독일을 방문하며
딸의 새로운 면을 보며
찾아드는 느낌들.

얼마나
꼼꼼이 애비를 위해
여정을 준비했는지
이젠 나를 맡겨도 될 것 같다.

연주회,
대학 때보다 한 차원
올라선 그런 느낌.
많이 컸구나 ...

그리고
그 무거운 가방을 힘들어함에도
그 속에 자리잡고 있는
커다란 성경책.

그렇지,
그래서 네가 주님께 사랑받지 ...
순간 눈시울이 뜨거우며
맘 한쪽에 든든함이 차온다.

갑자기
가방을 뒤지더니 내미는 것,
생활비를 아껴 드리는 거란다.
건축헌금 500유로.

85만원,
여유롭지 않은 유학생에게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닌데
교회를 향한 열정.

그으래
넌 내 딸임에 틀림없다.
비록 이젠 날아갈 준비가 다 된
날개 푸드기는 새이지만.

너의 꿈,
부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펼쳐나가라.
그 분의 영광을 위하여.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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