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1호 숭례문이 방화로 소실된 후
화재현장에 제사와 굿판이 펼쳐졌습니다.
서울지역의 무당들이 제사를 주관하는
온갖 굿이 선을 보였습니다.
숭례문의 혼을 달래고 상처를 치유한다는
이 진혼제는
그 후에도 며칠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임진왜란과 한국전쟁도 이겨낸 국보 1호를
하룻밤 사이에 잃어버린 우리의 마음은
너무 허무하고 참담합니다.
하지만 숭례문의 혼을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벌이는 굿판은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는데
결코 도움이 될 수 없습니다.

이 땅을 고치시고 상처를 치유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이 성전을 짓고 낙성식을 할 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찌라“ (대하 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