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이 출범한지 1년 만에 첫 중재 결과를 내놓아 주목된다.

사건의 내용은 이렇다. 교회 성도와의 추문으로 A 교회로부터 사직서 제출을 강요당한 이 교회의 B모 부목사가 중재 요청이었다. 화해중재원은 이번 사건이 종결될수 있도록 신청인인 A교회가 B부목사에게 일정기간을 휴직처리 해주고 매월 본봉전액을 지급하는 한편 소정의 위로금을 전달하도록 교회에 당부했다. 아울러 B부목사에게는 일정기간을 지낸 후 거주하던 부목사 사택을 교회에 명도하고 떠날 것을 주문했다. 이에 교회와 부목사는 동의했고, 결국 중재를 성사시켰다.

기독교화해중재원은 "중재 판정은 중재법 제35조의 규정에 의해 법원의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갖게된다"며 "현재 중재원에 계류중인 사건 중에서도 중재판결이 계속 이어져 한국교회의 분쟁사건들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기독교화해중재원은 5월 12일 오전 11시 서울 논현동 강남중앙침례교회에서 개원 1주년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