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일보> 2009년 1월 1일자 ⓒ국민일보 PDF

상기 지면은 <국민일보> 2009년 1월 1일자 1면이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농촌진흥청 내 목장에서 해뜰 무렵 토종 한우들이 풀밭을 거기니는 장면이다.

<국민일보>는 이 사진 기사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2009년 1월) 1일 (중략) 소들이 솟아오르는 해를 맞이하며 초지로 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기사가 실린 <국민일보>를 , 필자는, 2008년 12월 31일 오후 7시경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아일보> 근방에서 얻었다. 초판을 수중에 넣은 것이다.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 2009년 1월 1일에 있어야 할 광경을 필자는 2008년 12월 31일 저녁에 인쇄돼 배포된 종이신문에서 보고 있는 것이다.

만약 1월 1일 아침에 해당 장소에 폭설이 내려서 해가 뜨지 않았다면, 또 소들이 우리 안에만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국민일보>의 사시는 '사랑 진실 인간'이다. 이 사시의 3각축 중 하나인 '진실'이 아쉬워지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