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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목 목사님들과 친하지는 않았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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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종희 목사 |
2008-10-12 16:11:41 조회: 30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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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 목사님들과 친하지는 않았어도
“안녕하세요!! 저번에 지하철에서 만났던 2005년 98회 졸업생 유성진 입니다.저도 목사님을 지하철에서 보게되어 반가웠습니다. 전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교회를 오랫동안 다녀왔습니다. 교회를 오래다녀서 남들은 절 믿음직하게 보는 사람도 있지만사실, 오래다닌만큼 믿음직하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고등학교를 미션스쿨로 다니면서, 전 제 종교적 확신의 좁쌀만한(아니면 더 큰 것처럼)믿음이라도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선교부라던가 학교 목사님들과 친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경신 학교의 학생일뿐이었지요.
어렵고 힘들던 고3때, 전 예배시간 만큼은 열심히 기도했습니다.그때만큼 주님과 가까웠던 때가 없던 것 같습니다. 일반 고등학교 였다면 제가 주님에게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을 겁니다. 친한 친구들이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기도를 열심히 하기 시작했습니다.힘들었지만, 재밌었고 기억에 남을 고등학교 3학년을 마치며 경신이라는 작은 울타리에서 전 여러 친구들을 만났고, 좋은 일들을 겪었습니다.그리고 주님을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었고요. 저의 종교적 신념의 조그만한 불씨를 태워준 경신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고무사히 대학교에 가게 해 주신 주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목사님도 좋은 일 많이 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길 바랍니다“
7월 19일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 노인석에 앉아 있었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금년에 졸업하고 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경신졸업생이구먼 반갑네 어떤 졸업생은 인사만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학생이 있어서 내가 말을 걸어야만 대화가 계속되는데 이 학생은 이것저것 이야기를 한다. 은퇴하셨지요 작년말에 은퇴하시는 것 보았습니다. 어디가세요 종로 5가 자원봉사하러 가는 길이야 은퇴후 자원봉사하고 있지 학교가는 길인가 네 어느학교인가 K대학입니다. 무슨과지 아직 무슨과는 정해있지 않습니다. 교회에 다니나 네 교회에 다닙니다. 교회에 다니는데 교파가 많은 것 같습니다.여러가지 이유로 교파가 많지만 교리나 신앙생활은 대동소의하니까 선의의 경쟁을 한다고 크게 열린 마음으로 생각하면 편하지 대화하는 중에 동대문역임을 알리는 소리가 난다. 다음정거장에서 갈아타겠군 읽으면서 가지고 가던 신문지에 이멜을 부탁했다. 메고가던 가방에서 연필주머니를 꺼내서 자신의 이멜을 썼다. 연필주머니를 가지고 다니는 것으로 보아서 꽤나 꼼꼼한 학생같다. 잘가게 열심히 하게 지하철에서 내렸다. 언제 또 만날지 모른다. 더 좋은 말을 해 주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졸업생을 만나면 그날은 기쁜 날이다.
서두의 글은 유성진군을 만난지 2일되는 날 이멜에 뜬 글이다 답을 받으니 오늘도 기쁜날이다. 유성진 군의 글에 의하면 학교에 다니는 동안 학급 선교부원을 했다던가 목사님들과 친한 일은 없었고 단지 경신학교 학생이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어렵고 힘들던 고3때, 예배시간 만큼은 열심히 기도했했고 그때만큼 주님과 가까웠던 때가 없던 것 같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반 고등학교 였다면 자신은 주님에게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친한 친구들이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기도를 열심히 하기 시작했고 힘들었지만, 재밌었고 기억에 남을 고등학교 3학년을 마치며 경신이라는 작은 울타리에서 전 여러 친구들을 만났고, 좋은 일들을 겪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님을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었고 그의 종교적 신념의 조그만한 불씨를 태워준 경신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고무사히 대학교에 가게 해 주신 주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담임도 아닌 교목은 성경시간이나 예배시간에 설교를 통해 만날뿐 수천명의 학생을 개별적으로 지도할 수 없는 것이 바쁜 교육현장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교목의 개별적인 지도를 받지 못하고 3년을 지나간다. 오히려 시간중에 좀 문제가 있다고 하는 학생들은 개별지도를 하게 되는데 오히려 잘못하면 지도가 아니라 망치지나 않았나 차라리 그냥 넘어가는 것이 좋 았을 걸 하는 때가 더 많았던 것이 나의 솔직한 경험이다.
학교에서 선교부원(학급마다 2명씩 선교부원선출 활동)으로 활동을 하지 않아도 특별히 목사의 상담이나 특별한 개인적인 관심이나 접촉이 없었어도 기독교학교의 분위기 자체만으로도 학생들의 신앙이 성숙되고 종교적 신념은 심화되고 성장한다. 잘 준비된 예배시간 아침마다 자율적으로 기도실에가서 기도드리는 학생들의 경건한 모습 좋은 친구 정렬을 다해서 가르치시는 선생님 등 우리나라 365개의 기독교학교 거기서 종교교육을 받는 60만 학생들은 오늘도 한거름 한거름 주님께로 가까이 가까이 간다. 기독교학교가 존재해야할 이유는 분명하고 확실하다. 1200만 한국교회 성도 여러분 기도할 때마다 기독교학교 학원선교를 위해서 기도하시기를 호소합니다. |
2008-10-12 16: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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