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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님 !!! 장로피택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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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종희 목사 |
2008-09-26 19:05:17 조회: 3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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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장로피택되었습니다
오늘 동기동창 모임이 있어서 종로 오가에 나갔다. 주로 수도권에 있는 동기들이 매달 마지막 월요일로 날자를 정해 놓고 정기적으로 모인다. 남자들만이 아닌 부인들도 함께 모이는 재미있는 모임이다. 은퇴한 목사도 있고 아직 몇 년씩 남은 동기들이다. 원래 15쌍인데 오늘은 5쌍은 못오고 10쌍 20명이 이모였다. 동기중 원장으로 있는 목회교육원 김종렬목사 사무실에서 모인다 모이는 동안 목회담도 하고 농담도 하고 야 쟈 하고 웃고 즐기는 모임이다. 12시가 되면 간단한 기도회를 하고 점심을 먹고 다음 모임을 기약하고 헤어진다. 바쁜 친구는 가고 아직도 미련이 있는 친구들은 삼삼 오오 커피를 마시며 정을 나눈다. 은퇴하고 집에만 있다가 못처럼 밖에 나왔는데 그냥 집에 들어가기가 그렇다 그래서 아내와 함께 지하철을 공짜로 타고 종로 3가 극장으로 갔다. 날씨가 무척 춥다. 극장 세군데를 다 가보았지만 시간도 안맞고 영화제목들도 제목만 보고는 내용이 어떤 것인지도 모를 정도로 회괴하다. 늙은이들이 볼만한 것이 없다. 다음에 미리 계획을 세워서 무슨 영화인지 내용이라도 알고 다시 오기로 하고 지하철을 타고 다시 오가로 왔다. 은퇴해서 시간은 많은데 노는 방법을 몰라서 계획없이 즉흥적으로 무작정 갔다가 시간만 낭비했다. 그런데 시간 낭비만은 아니었다. 우연히 만난 졸업생을 때마침 만나 기쁜 소식을 들었다.
오늘은 참 기쁜날
5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100주년 앞에서 시내 기독교학교 교사로 오래 근무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경신 졸업생을 만났다. 여러해전에 한 두 번 그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 헌신예배 설교차 갔을 때에 예배가 끝나면 늘 찾아와서 반갑게 만나인사를 하고 케이크 상자를 주곤 했던 아주 성실한 교사이다. 아 ! 목사님 안녕하세요. 오!! 조영선선생 오래간 만이네, 목사님 제가 최근에 장로 피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교감이 되었습니다. 아 그래 경사가 겹쳤군 그렇치 그 학교 꽤 오래 되었지 참 기쁜소식이네 조금있으면 또 한사람의 경신인 교장이 탄생하게 되겠군 나는 교장이 된 그의 미래를 지금 본다. 장로 안수하게 되면 꼭 연락하게, 네 목사님. 나는 졸업생이 목사나 장로가 되어 안수를 받게 되면 성경찬송 합부 하나를 선물로 하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다. 이멜을 달라고 했더니 자기 이멜을 적어주었다. 집에와서 늦은 시간에 이멜을 열었다. 오늘 저녁에 만났던 조선생이 잊지 안코 메일을 보낸 것이다. 그러지 않아도 오늘 100주녀년 기념관 계단에서 기독공보 J기자를 마주쳤는데 목사님 글 하나써 주세요 한 기억이 난다. 마침 잘 되었다. 그대로 옮겨본다.
<이멜 제목:목사님 감사합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하신지요. 조영선입니다
오늘 사모님과 함께 너무나도 보고싶은 목사님을 뵈오니 너무나 반갑고 기뻤습니다. 지난 토요일 아내와 이야기 하면서 목사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오늘 뵙게 되니 너무 기뻤습니다.
경신은 - 세월이 지날수록 자랑스러운 나의 모교이며 내가 경신인이 되었다는 것 , 바로 오늘의 내가 있게 하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임을 고백하며 감사드립니다. 경신학교 시절 - 회상하면 언제나 우리들을 따뜻하게 사랑해주시던 목사님이 계신 것이 늘 감사하고 그 시절이 행복하게 그리워 집니다. 목사님 감사 드립니다. 그때 그시절 - 여학생 하고 함께 빵집에서 빵 먹다 걸리면 그것도 다른 학교 선생님에게라도 걸리면 정학 먹던 시절, 고1때 우리반 하고 여학교 한반 하고 비밀리에 반팅이 주선됐는데 담임선생님이나 학교에 걸리면 우리의 앞날이 어찌 될지 보장 않되던 시절에, 교목님 찾아가 말씀드렸는데 교목이신 김목님께서는 우리보고 잘해보라고 응원까지 해주셨던 그리움의 고교 추억이, 언제나 고민이 있으면 달려가 털어 놓으면 언제나 저희 입장에서 이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사랑 해주시던 그 따뜻하시던 목사님의 사랑이 오늘도 따뜻하게 마음에 다가 옵니다.
빛의 아들이 되겠습니다.
목사님의 자상하신 사랑으로 고교 시절이 즐겁고 용기도 가지며 굳건한 믿음과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성장 했습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경신인의 긍지를 가지고 믿음의 좋은 장로, 보법적인 교감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겠습니다. 어둠을 밝히는 빛의 아들이 되겠습니다. 목사님 기도 해주십시요. 목사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곧 한번 찾아 뵙겠습니다. 목사님 건강하십시요. 샬롬, 경신고 제자 조영선 올림.
<빛의 아들>이 되겠다고 하니 그 이상 기쁠 수 없다. 작년 말에 은퇴하기 지전에 나의 마지막 설교제목이 떠 올랐다. 그 날 설교 제목이 <너희는 세상의 빛이었다>였다. 설교의 요지는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의 큰 빛을 받아 너의들도 이 세상에 작은 빛이 되라” 는 것이었다. 나는 지난 37년동안 해마다 빼놓지 않고 <빛>의 설교를 했다. 그리고 빛의 설교를 할 때마다 마지막 찬송은 우리 학교 교가를 불렀다. 교가를 그대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주의 첫 빛이 동방에 비취시사
사면 퍼져서 퍼져가니
이 어둡던 세계 광명하도다
빛을 찾는이 인도키 위해
뜬 빛난 별 오직 이 경신학교
이는 우리의 받은 바 사명
오! 천만세 영원 무궁하도록
만세 경신 학교 만만세로다
경신학교학생들은 이 교가를 3년동안 부르고 졸업을 한다. 나도 중.고 6년을 이 교가를 부르고 졸업했다. 그래서 설사 목사가 빛에 대한 설교를 안한다 하더라도 경신 5만 졸업생들은 <빛의 아들>이 된다. 오늘은 참 기쁜 날이었다. 아내와 함께 옛 스승에 대한 대화를 하는 제자를 만난 날!!! 그는 후에 동숭교회 장로가 되었고 나는 늘 하는대로 임직예배에 참석해서 성경찬송 합부를 선물했다.
2005년 1월 31일
경신중.고등학교 명예교목 김종희목사 |
2008-09-26 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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