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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화(용서) 용서의 능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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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편집자 |
2008-02-27 09:54:33 조회: 45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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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다이제스트」라는 잡지에서 아주 기가 막힌 인생 이야기를 읽어보았습니다. 에릭 로맥스라는 영국 사람의 이야기인데 그는 1939년 2차 대전이 발발하자 사랑하는 약혼녀와 결혼을 앞두고 19세의 나이로 영국 통신 부대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소위로서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싱가폴에 파견되었습니다. 거기에서 일본 군대와 전투를 하다가 불행하게도 포로가 되었습니다. 그 포로들은 일본군의 무서운 매에 시달리면서 섭씨 38도나 되는 무더위 속에서 철도를 건설하는 노역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는 속에서 몰래 만든 라디오로 전쟁의 소식을 듣다가 어느 날 들통이 나서 무서운 고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심한 매와 물고 문, 뜨거운 뙤얏볕에 이틀 동안 방치하는 등 상상하기 어려운 고문으로 코와 두 팔과 오른 쪽 관절이 부러진 데다 갈빗대도 몇 대 부러졌던 것입니다. 그러한 고문을 하는 때에 무지스럽게 때리는 일본군 병사도 너무나 미웠으나 제법 지성인으로 보이는 통역하는 일본군 병사가 더 미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전쟁이 끝나고 무사히 귀국은 했으나 고향에 오니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재혼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약혼녀는 기다리고 있어서 3주 후에 결혼했습니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계속적으로 불행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전쟁의 후유증으로 생긴 일본군에 대한 증오심과 복수심 때문에 우울증에 시달리고 조그마한 일에도 화를 벌컥 내기 일수였습니다. 그러므로 부인과의 결혼 관계도 파경을 맞게 되고 직장에서도 모든 직원들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는 온갖 좋지 못한 환상으로 시달리게 되어 자동차에서 나오는 연기도 총쏘는 것으로 보이고 군복 입은 사람은 적군으로 보일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는 점점 폐인이 되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50년 세월이 흘러 거의 70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새로 만난 아내 퍼트리샤의 도움으로 일본에 있는 통역관이던 나가세와 편지를 교환하게 되고 마침내 1993년 3월 26일 칸차나부리의 2차 대전 전쟁 기념관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이 만나서 진 진하게 이야기하는 동안에 로멕스는 증오심과 복수심이 사리지는 것을 발견했고 서로 힘차게 포응하기도 했습니다. 그를 50년 동안 매고 있던 증오심의 사슬을 끊어 버린 것입니다. 그 이후에 서로가 편지와 전화를 나누면서 마음에 점점 평화가 가득 차 되면서 모든 병도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는 고백하기를 ‘나는 용서하는 마음이 가져다주는 치유력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50년의 세월을 증오심에 매여 허무한 인생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제 50년 동안 가지고 있던 증오심을 풀고 용서함으로서 얻은 힘으로 인생을 다시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
2008-02-27 09: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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