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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설교(충성된 일군이 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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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태복 목사 |
2008-11-29 10:32:45 조회: 5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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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된 일군이 되라
(마 20:1-16)
오늘 본문은 여러분이 잘 아시는 대로 포도원과 품꾼의 비유입니다. 어느 포도원에 추수 때가 되었습니다. 유대 나라에서는 포도를 수확하는 때가 9월 말경인데 이때는 비가 오기 시작하는 우기(雨期)의 시초가 됩니다. 그러므로 우기가 시작하기 전에 포도를 따지 않으면 수확을 망치게 됩니다. 이때는 일군이 대단히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의 주인도 포도를 시급히 따야 하는 데 일군이 대단히 부족하여 여기 저기 다니면서 일군이 생기는 대로 포도원으로 들여보내고 있습니다. 그런 관계로 일군들의 시간대가 다릅니다. 어느 일군은 아침 이른 시간부터 와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일군은 3시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3시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전 9시입니다. 보통 9월이면 아침 6시에 쯤 일하러 와야 하는 데 3시간 늦게 왔습니다.
어떤 일군은 제 육시, 우리나라로 말하면 오전 12시, 어느 일군은 제 구시, 우린 나라로 말하면 오후 3시입니다. 심지어 어느 일군은 11시에 왔습니다. 11시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치면 오후 5시입니다. 유대인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아침 6시에서 저녁 6시까지가 노동시간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계산으로는 오후 5시에 온 일군은 한 시간만 일한 셈입니다. 일을 다 마친 후에 주인이 일군들에게 품삯을 주기 시작하는데 이상하게 주인은 맨 나중에 온 사람부터 줍니다. 유대 나라에서는 하루 품삯을 보통 한 데나리온씩 줍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주인은 한 시간 뿐이 일하지 않은 일군에게 하루치 품삯인 한 데나리온을 주는 것이 아닙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한 5만 원정도일 것입니다.
그러자, 아침 6시부터 일하기 시작한 일군의 생각에는 ‘야, 한 시간만 일한 자에게 한 데나리온을 준다면 나는 저 사람에 비하면 12배를 더 일했으니 12 데나리온을 받겠구나. 오늘은 주인의 생일날인가? 너무나 인심이 후하구나. 정말 운수 대통한 날이다. 품삯을 받아 가지고 양고기를 두어 근 사가지고 가서 식구들과 고기 파티를 해야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겠지’라면서 침을 삼킨 줄 압니다. 또, 아침 9시부터 나온 일군도 빠르게 계산하여 자기는 분명 9데나리온을 받을 것으로 큰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아침 9시에 온 자에게도 한 데나리온, 이른 아침 6시에 온 사람에게도 똑같이 한 데나리온씩 주는 것이 아닙니까? 너무나 불공평한 처사입니다.
큰 기대로 부풀어 있던, 아침 6시에 온 일군이 너무나 화가 나서 주인에게 강하게 따집니다. ‘주인이여. 이럴 수가 있습니까? 저녁 5시에 온 사람에게 한 데나리온을 준다면 종일토록 수고와 더위를 견디며 뼈 빠지게 애쓰고 힘쓴 우리에게는 12배나 9배를 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더 받고 안 받고 가 문제가 아니라, 이것은 너무나 자존심 상하는 일입니다. 이렇게 불편부당하게 사람을 취급하면서까지 사람을 무시해도 되는 것입니까?’라 했습니다. 그 때 주인은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여보게. 친구여. 내가 자네에게 잘못한 것이 무엇인가? 나는 자네에게 한 데나리온 주기로 약속하지 않았는가?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하는데 무슨 불평을 하는가? 자네 것이나 받아 가지고 가게.’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는 이야기가 본문의 내용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우리는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1. 하나님은 놀고 있는 성도를 원치 않으신다는 교훈입니다.
1절에 나오는 대로 오늘 본문은 천국에 대한 비유입니다. 본문에서 주인이 놀고 있는 자들을 계속 찾아다니면서 일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절에서도 일군들을 잘 권고하여 일터로 보내고 3절에서도 장터에서 놀고 서있는 사람들을 향해서 ‘포도원에 들어가서 일하라.’고 했습니다. 또 제 육 시와 제 구시에도 그렇게 하고, 이제 해가 거의 기울어 가는 시간에도 일군들을 찾아가서 ‘너희는 어찌하여 종일토록 놀고 여기 섰느뇨?’라고 책망을 한 후에 일터로 보내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의 포도원은 교회요,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놀고 있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으십니다. 성경에는 ‘충성하라.’는 명령이 대단히 많습니다. 그리고 충성하는 자에게는 칭찬과 상급이 약속되고 있지만 충성하지 못한 자에게는 “이 악하고 게으른 자를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 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충성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것이 아닙니다. 충성하지 않으면 무서운 책망과 형벌이 따른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한 해가 한 달 남았는데 이 때 쯤 되면 상당히 많은 성도들이 무엇인가 지친 상태에 빠져서 좀 쉬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지치는 이유는 자기가 열심히 일함에도 불구하고 별로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과 자기가 열심히 일한 데 비해서 성과가 별로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더욱이나 놀고 있는 성도들의 영향도 대단히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자기는 몸과 시간과 헌금을 열심히 내면서 일하는 데도 불구하고 어느 성도는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채 예배만 겨우 참석합니다. 구역예배도 참석하라고 사정해도 이 핑계, 저 핑계로 피해만 다닙니다. 그리고 쩍하면 식구들과 여기 저기 관광도 잘 다니는 것을 봅니다.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생각하기를 ‘남은 저렇게 편하게 교회를 다니는 데 나만 이렇게 남편에게 눈총을 받아 가면서 지치게 일할 필요가 무엇인가?’라는 유혹에 시달리기 시작하는 때가 바로 이 때입니다.
결국, 어떤 분은 그 유혹에 넘어가서 자기 충성의 달란트를 땅에 묻어 두고 충성을 쉬기 시작하거나 멀리 이사 가서 어느 큰 교회의 교인 숲에 숨어서 지냅니다. 어느 교우는 그래도 그럴듯한 핑계로 충성을 쉽니다. ‘기계도 가끔 볼링을 하듯이 나도 그 동안 너무나 충성하다 보니 심신이 지쳐 버렸구나. 이런 상태로 충성하는 것은 아무 열매가 없게 마련이니 이제는 일 년간 쉬면서 영력도 보충한 후에 다시 충성을 하리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변명으로도 충성의 달란트를 묻어 두는 것은 주님이 인정하지 않습니다. 주님은 자기 멋대로 달란트를 세월의 땅에 묻어 둔 자에게 다음의 기회를 잘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빼았어 다른 사람에게 맡기신다는 것이 성경의 원리입니다. 그러므로 아직도 놀고 섰는 품꾼이 이 자리에 게십니까? 안됩니다. 주님이 오실 날이 매우 가까운 때에 더욱 충성하는 자가 지혜로운 성도입니다.
잡지 편집인으로 세계적으로 명성을 가진 미국의 에드워드 윌리엄 보크씨는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할아버지 손에서 자라다가 어린 몸으로 미국에 건너오게 되었는데, 그의 할아버지는 손자인 보크와 작별하려 할 때 다음과 같은 말을 유훈으로 주었다. "나는 네게 마지막으로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다. 그것은 네가 지금부터 어디를 가든지 네가 있는 곳은 어떤 모양으로든 좋아지게 하려고 힘쓰라"는 것이었다. 이와 같은 할아버지의 유훈을 받은 보크는 미국으로 건너와 보스턴 시 한 모퉁이에서 신문팔이를 시작하였는데, 그는 할아버지의 유훈대로 자기가 장사하고 있는 주변에 흩어져 있는 종이 조각이나 담배꽁초들을 손으로 줍고 수시로 깨끗이 청소하기에 힘썼다.
그리고 조간이나 석간신문들을 제일 먼저 가져다가 그날그날의 뉴스를 속히 손님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그는 친절하고 믿음성 있는 소년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그로 인하여 그는 커티스 출판사의 청소부로 취직이 되고 거기서 다시 신임을 얻어 그 회사의 사원이 된 다음 더욱 열심히 자기에게 맡겨진 일뿐만 아니라 회사의 모든 일을 자기 일처럼 돌봄으로 판매부장에서, 경리부장으로, 경리부장 에서 편집국장으로, 편집국장에서 다시 지배인으로 승진이 되었으며 지배인에서 사장 사위가 된 다음에 마침내는 같은 회사의 사장이 되었던 것이다. 할아버지의 유훈대로 자기가 몸담고 있는 곳을 언제나 깨끗이 그리고 분위기를 아름답게 만듦으로써 자신도 영달을 얻게 되었던 것이다.
이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 믿는 성도들에게 큰 교훈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세상의 소금이 되고 빛이 되어야 할 우리 신자들은 어디를 가고 어느 곳에 있든지 빛이 되고 소금이 되어 자기가 있는 곳을 밝고 명랑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해야할 것이다. 또한 성실해야 할 것이다. “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치 아니하면 누가 너희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눅 16:12)
“너희 모든 성도들아, 여호와를 사랑하라 여호와께서 성실한 자를 보호하시고 교만히 행하는 자에게 엄중히 갚으시느니라”(시 31:23).
여러분이여. 남은 한 달 동안 주님 앞에 엎드리어 ‘주님, 지금까지 영적인 실업자 노릇을 했습니다. 새해부터는 아주 작은 일이라도 충성하기를 원하오니 맡겨 주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을 위해 일할 것은 너무 많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많은 일꾼이 필요합니다. 교사, 성가대, 구역의 일, 각 기관의 일, 전도의 일, 안내, 헌금, 식당 봉사, 주차 안내 등등 많습니다. 때때로 일할 것은 많은 데 일군을 찾아보면 마땅치 않을 때가 많습니다. 또 하나님의 일이 교회 안에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농촌 교회를 돕고, 신학생이나 고학생, 불우 이웃 기관, 사회를 위해서 봉사하는 것 등등 찾아보면 너무나 많습니다. 성도 여러분이여. 신년 새해에는 한 사람도 놀고 서있는 영적 실업자가 없이 우리 모두 아주 작은 일이라도 찾아서 충성하는 자가 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본문은 하나님 중심으로 충성할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 중심으로 어떻게 충성합니까?
(1)사람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충성하는 것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일했던 일군은 약속한 대로 한 데나리온의 품삯을 주었음에도 큰 불평을 터트렸습니다. 왜 입니까? 다른 일꾼과 비교했기 때문입니다. ‘저 사람은 늦게 왔음에도 저렇게 많이 받는데 나는 죽도록 충성하였음에도 이렇게 똑같이 대우를 하다니, 이런 불공평한 일이 어디 있는가?’라는 생각이 강한 불평을 가져오게 했던 것입니다. 때로 많은 성도들이 충성을 할 때에 하나님 바라보지 않고 사람을 너무 의식합니다. 사람들에게 칭찬 받기를 너무 기대합니다. 열심히 충성하다가 목회자나 당회, 혹은 부장이 칭찬이나 상패도 주지 아니하면 불만이 대단합니다.
어느 분은 열심히 충성했음에도 장로나 안수집사, 권사 자리를 주지 않는다고 불평이 대단합니다. ‘저 사람은 나보다 늦게 교회를 다녔고 별로 충성한 것도 없는데 중직이 되다니. 중직도 돈이 많아야 되지, 나 같은 가난뱅이는 사람 취급도 안한다. 오늘날 교회가 다 황금만능주의에 물들어 썩을 대로 썩었어.’라고 화를 냅니다. 그런 자에게 주님은 무엇이라고 하시겠습니다. 오늘 본문대로 마20:14-15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라고 하시면서 책망하실 것입니다. 아닙니다. 오늘날 교회들도 사람들이 운영하다 보니까, 그런 잘못된 교회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는 어떤 교회나 사람을 바라보고 충성하지 마세요. 반드시 실망합니다. 사람은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 채워 주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충성하세요. 그러면 가장 완전하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장 좋은 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로마 콘스탄틴 대왕의 부친 콘스탄티누스가 왕위에 오를 때에 궁중에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공직자로 있었습니다. 그는 엄한 칙령을 내려서 모든 공직자들은 공직과 기독교 중에 하나만 택하라고 했습니다. 대왕은 모든 기독교인들이 공직을 택하고 기독교를 버릴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보십시오.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그 높고 화려한 공직을 버리고 신앙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서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결단한 것입니다. 그러나 소수 비겁자들만 기독교를 버리고 공직에 남아 있었습니다. 대왕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신앙 때문에 세상에 그 좋은 것을 과감히 버리는 모습에 탄복했습니다. 대왕은 이번에는 새로운 명령을 내리기를 ‘그리스도에게 충성하지 않는 자는 내게도 충성할 수 없다.’하면서 기독교를 버리고 공직에 남아 있는 자는 모두 쫓아내고 용감히 공직을 버린 기독교인들을 다시 복직시키라고 했습니다. 성도 여러분이여. 주님을 위해 손해를 보면 주님이 대신 더 큰 복으로 채워 주실 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2)하나님 중심으로 충성한다는 것은 빚진 자의 자세로 충성하는 것입니다.
먼저 온 품꾼이 책망 받은 것은 자기의 품삯이 너무 적다는 불평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먼저 온 일군은 오직 보상만 바라고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늦게 온 일군은 반대였습니다. 저는 자기 같은 것을 일군으로 삼아 주신 것이 너무 감사해서 은혜를 갚겠다는 빚진 자의 자세로 최선을 다해서 충성했습니다. 품삯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주인은 일군을 구하려고 장터에 나갔다고 했습니다. 바클레이의 해석에 의하면 장터에 서 있는 사람들이란 노동자들의 노동거래소와 같은 곳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건축 현장에서 일하는 목수나 잡부들이 일거리를 얻기 위해 무슨 성남이나 면목동 같은 곳에 연장을 들고 모여 있으면 일군이 필요한 건축업자들이 찾아와서 데려가는 것과 같습니다.
아마, 많은 노동자는 일거리를 위해서 그 집합소에서 대기하고 있었을 줄 압니다. 그런데 어떤 노동자는 기다리다가 술이나 먹고 투전에 빠진 자들도 있고, 어느 분은 한 두 시간 기다리다가 집으로 가 버렸으나 어느 노동자는 그날 벌지 않으면 먹을 양식이 없어서 식구들이 굶기 때문에 오후까지 일하기를 사모하면서 눈이 빠지게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6절에 보면 “주인이 제 11시에 나가 보니 장터에 놀고 서있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가로되 너희는 어찌하여 종일토록 놀고 여기 섰느뇨?”라고 물었을 때에 “우리를 품꾼으로 쓰는 이가 없음니이다.”라고 한 것으로 보아 일하기를 간절히 사모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인은 저의 간절한 마음을 보고 늦게나마 일을 시켰습니다. 보통 주인 같으면 오후 5시에 시키는 사람은 없으나 이 주인은 너무나 측은해 보여서 그런 인정을 베풀었는지도 모릅니다. 여하튼 오후 5시에 일자리를 얻은 일군은 너무나 감격하여 빚진 자의 심정으로 전력을 다해서 일했을 것입니다. 오늘 품삯은 얼마를 주든지 상관하지 않고 아마 내일 쓰임 받기를 위해서라도 죽을 등 살 등 일한 줄 압니다. 우리도 그러한 자세로 충성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너무 품삯만 계산하고 충성합니다. 열심히 기도하는 것도, 열심히 충성하는 것도, 열심히 헌금하는 것도 그 목적이 더 큰 축복을 받기 위해서 합니다. 그러다가 기대대로 안 되면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옳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바 은혜가 너무 많아 그것을 갚은 심정으로 충성을 다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셔서 은혜와 복을 넘치게 채워 줄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3)하나님 중심으로 충성한다는 것은 맡겨 주시는 대로 충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오전 6시에 맡기든지, 오전 9시 맡기시든지, 12시에 맡기시든지, 오후 3시에 맡기시든지, 심지어는 오후 5시에 맡기시든지 맡겨 주시는 달란트대로 충성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다 알아서 주님의 뜻대로 맡기시는 줄 믿어야 합니다. 그런데 먼저 포도원에 들어온 이들은 주님이 맡겨 주시는 일에 불만이 많았다는 데 책망의 원인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주인의 처사가 못 마땅합니다. 일군을 쓰려면 이른 아침부터 써야지, 오후 3시에도 데려오고 심지어는 이제는 마무리해야 할 시간인 오후 5시에 일군을 데려오니 한심합니다. 그래서 아예 오후부터는 빈둥빈둥 거리면서 늦게 온 사람들만 타박했을 것입니다. ‘이제 일군을 쓰는 주인도 한심하지만 이 끝나 가는 시간에 불렀다고 덜레 덜레 따라온 자네도 참 뻔뻔스럽구만. 아무리 그렇게 땀 흘리고 일한다고 품삯을 더 줄줄 아는가?’라고 빈정거립니다.
그러나 늦게 온 일군은 자기가 생각해도 한심하지만 맡겨 주시는 대로 충성함으로 주인의 마음에 들었고 많은 은혜를 받게 된 것입니다. 보통 일군 같으면 포도원 주인이 해가 기울어지는 늦은 시간에 와서 ‘우리 포도원에서 와서 한 시간만 일하라.’라고 했다면 ‘거, 사람을 웃기지 마시오. 이제 끝날 때가 되었는데 이제 부르는 것은 사람을 놀리는 것이 아니오.’라고 비웃고 말았을 것이나 이 사람은 그러치를 않고 순종을 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먼저 온 일군들이 빈정거리고 비웃을 때라도 개의치 않고 최선을 다해 충성했습니다. 아마, 그러한 시간에 주인이 와 보니, 먼저 온 자들은 담배나 피우며 잡담을 하면서 빈둥거리고 있는 데 오후 5시에 온 일군을 온 몸에 비 오듯 땀 흘리며 죽을 등 살 등 일합니다. 너무나 감동이 되어서 먼저 온 자보다 먼저 삯을 주되 똑같은 한 데나리온을 준 줄 압니다.
그리고 분명, 그 다음날은 주인의 뜻에 대해서 불평한 사람은 다시 쓰지 않고 늦게 왔으나 최선을 다해 일한 사람을 다시 불러서 더 많은 일을 맡겼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무슨 일을 맡기든지, 어느 시간에 맡기든지 충성하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그런데 어느 성도는 자기 마음에 맡는 일에만 충성합니다. 좋은 일만 탐을 내고 조금 구진 일을 시키면 사람을 업신여긴다고 화를 냅니다. 옳은 자세가 아닙니다. 또한 어느 분은 과거에 충성을 많이 한 것만 자랑하고 오늘 맡겨 주시는 일에는 게을리 합니다. 하나님은 과거의 것을 보지 않고 현재를 보십니다.
마24:43절에 보면 재림하시는 주님은 도적같이 남이 알지 못하는 시간에 오신다고 하셨는데 그 때에 충성하고 있는 종들은 복을 주시면서 주인의 모든 소유를 저에게 맡기신다고 하셨고 반대로 과거에는 아무리 충성을 다했을지라도 주님이 재림할 당시에 충성하지 않고 게으른 자는 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의 받는 율에 처하리니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충성을 하되 사람 중심이 아니고 하나님 중심으로 하세요. 무슨 일을 맡기든지 하나님 바라보고 충성을 다해 보세요. 그러면 사람들은 알아주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이 알아주십니다. 사람들은 상급을 주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이 넘치게 채워 주시는 것입니다. 아무리 먼저 믿었으나 지금은 하나님 중심으로 살지 못하고 게으름을 피우며 영적으로 놀고 있는 자보다 더 기뻐하시고 더 큰 복을 주시 줄 믿으십시오.
광림교회 김선도 목사님의 설교집에는 경찰의 치안감까지 지낸 어느 장로님의 일화가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장로님은 초등학교뿐이 나오지 못한 분으로 경찰의 최고 자리까지 올라가는 복을 받았는데 그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 장로님은 경찰이라는 특수 집단에서도 오직 믿음으로만 정직하게 살고 부정에는 가담하지 않았고. 더욱이나 너나없이 부수입이 좋은 외근(外勤)만 하려하고 내근은 하지 않으려고 할 때, 그 장로님은 오히려 죄를 짓지 않은 내근만 택함으로 주변에 모든 사람이 너무 고지식하고 모자란다고 비웃었답니다. 그러나 저는 전혀 개의치 않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교회에서 충성을 당하고 직장에 와서도 최선을 다해 근무에 충실했다고 합니다.
특히 저가 사무직에 있으면서 보니까 경찰이 시작한 이후 역사적인 서류가 하나도 정리되지 않고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전혀 수당도 없는 채 밤을 밝혀 가면서 정리하였다는 것입니다. 누가 보든지, 말든지 그 일에 성실을 다하자 나중에는 상부에 인정을 받아 내무부의 역사를 전부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많은 이들은 부정한 일을 하다가 다 쫓겨났으나 그 분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오히려 승진에 승진을 했고 부정이 판을 치는 속에서 치안감까지 되는 은혜를 받았던 것입니다. 초등학교뿐이 못 나왔고 최하급인 순경부터 시작했으나 오직 하나님 중심으로 교회에서나 직장에서 충성할 때 이러한 큰 복을 누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이여. 이제 한 해가 한 달 뿐이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이제는 쉬고 싶다.’는 유혹에 넘어 가지 마시고 신년 새해에는 오직 하나님 중심으로 하나님만 바라보고 충성하고 빚진 자의 자세로 충성하고 맡겨 주시는 대로 충성함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더 큰 은혜를 받으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2008-11-29 10: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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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기간(5월 20일 ~ 6월 1일)동안 게시물 작성을 금지합니다. 독자여러분의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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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4.20 토 1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