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권주일에 |
|
| 작성자 : 김종희 목사 |
2009-12-02 23:11:20 조회: 3722 |
|
|
|
존경하는 목회자 여러분 한국장로신문에서 다음 12월 6일 주일이 인권주일이라고 인권주일 논설을 쓰라고 해서 장로신문에 원고를 보냈습니다. 워낙 인권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어서 어설픈 글이지만 용감하게 글을 올립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읽어보시고 부족한 점을 지도해 주시고 격려해주시기 바랍니다.
209년 12월 6일 인권주일에 즘하여
이스라엘은 민족개념이나 종족개념이 아니라 여러 소외된 계층들이 야훼 하나님 신앙으로 뭉쳐서 형성된 계층개념이다. 성경에 하나님은 히부리인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라고 말하고 있다. 모세를 애굽와 바로에게 보내신 하나님도 히브리의 하나님이시다. 애굽왕에게 가서 “내 백성을 내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라“고 말하라고 하신 하나닌은 히브리사람의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자기 자신을 히부리인의 하나님이라고 모게에게 처음으로 계시하셨다. 우리는 여기서 히부리인의 하나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중동지역에서 히부리 또는 하비리라는 말은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일컷는 말이었다. 요셉때에 애굽으로 이주해간 요셉의 후손들은 애굽의 바로왕 밑에서 노예로 천민생활을 했다. 출애굽기 1장에 보면 히브리들이 이집트의 비돔과 람세스를 건축하는 일에 강제노동자로 투입된다. 이것은 고대 이집트의 기록에서 이집트왕 람세스 2세(B.C. 1290-1223년)때와 람세스 4세 때에 신전건설과 도시건설에 강제로 동원된 이들을 하비루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히브리와 하비루의 개념은 정확히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애굽의 눈으로 볼때 요셉의 후손들은 히브리였던 것이었다.모세가 애굽을 탈출하여 가나안에 이르는 동안 중동지역에 비브리들이 많이 있었지만 야외 하나님을 유일신 신앙으로 뭉쳐 민족을 형성한 이들을 다른 히부리들과 구분해서 이스라엘이라고 한 것이다. 하나님은 철저하게 히브리인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히브리인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땅 한평없이 애급에서 노예로 신음하는 요셉의 후예 떠돌이들, 가나안 성주들에게 착취당하는 농노들, 등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떠도는 천민, 힘없고 약한자들의 신음소리와 억울함을 들어주신다.
애굽에서 바로왕의 폭정으로 또는 가나안의 왕들에게 당하던 농노들로 인간으로서의 누려야할 자리를 철저하게 잃어버린 히브리들에게 원래의 인간의 자리를 찾아 자유와 해방을 누리게 하신분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인권이란 제자리를 상실하고 제자리가 아닌 자리에서 소외된채 사람구실을 못하는 불상한 사람들을 사람으로서의 마땅히 누려야할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제자리를 찾아주는 것이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제자리를 잃은 자들에게 제자리를 찾아주시는 하나님이시다. 성경에 흐르는 일관된 사상은 제자리를 잃은 히브리들에게 제자리를 찾아 원래에 자리에 회복시켜주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 예언자들의 예언의 골자도 나그네 과부와 고아 등 제자리를 잃은 자들에게 제자리를 찾아주기위한 호소였다. 마지막으로 이 땅에 보냄을 받아 사역사시다가 종국에는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사역도 제자리를 잃은 자들에게 제자리를 찾아 원래의 자리로 회복시켜주는 사역의 절정이 십자가였다. 신약시대에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원래의 자리로 회복시키는 사역을 하신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다. 당시의 불치병으로 식구들과 떨어져 집을 떠나 별거하던 나환자들을 고치셔서 제사장에게 보이고 집으로 돌아가게 하신 것도 제자리를 찾아주시기 위해서 히브리들을 자유인으로 회복시켜주신 야훼 하나님의 신적인 권위를 나타내신 것 이상이 아니다. 수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신 기적도 예수님 자신의 신적인 능력을 과시하신 것이 아니라 역시 히브리의 하나님의 신적인 권위를 계시하심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도리고 소외된 사람들을 제자리를 찾아주신 것 이상이 아니다. 굶주리고 허기져 생존의 위협을 받는 무리들을 5병 2어로 배불리 먹이신 것도 경제적으로 제자리를 못찾고 소외된 천민 히브리들에게 생명을 회복시켜주심으로 사람다운 사람의 자리를 찾아주신 것 이상이 아니다.
오늘날 이 땅에는 수많은 히브리들이 있다. 나그네가 된 히브리 아브라함처럼 고양을 떠나 남한에 와 제대로 안정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불안한 나날을 죽지못해 살아가는 조선족, 구 소련을 떠나 남한에 와서 제대로 정창하지 못한 수많은 무리들 그리고 자유를 찾아 월남한 탈북민들 은 모두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제자리를 못찾고 소외된 히브리들이다. 부모들의 등뼈가 휘도록 비싼 등록금을 들여 고등교육을 받고도 일자리 하나 얻지못하고 실업자의 쓰라린 가슴알이를 하는 숫한 고급인력들, 뿐 만 아니다 우리나라는 교육열이라는 미명하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책상 앞에 앉아 그들의 모든 다양한 달란트는 싻도 티우지 못하고 오로지 수능만을 위해서 죽어라 공부만 하는 이나라의 어린 학생들이 꽃다운 어린 청춘을 누릴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는 것을 정작 본인들은 모르고 무거운 짐을 지고 신음하고 있으니 이들 역시 한국의 특유한 히브들이 아닐 수 없다. 인권이 무엇인지 왜 인권은 보호받아야 하는지 조차 교육시키지 않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야훼 하나님 히브리인의 하나님을 믿는 교회는 모세처럼 예언자들처럼 예수처럼 모든 이 나라 안에 사는 각종 히브리들에게 제자리를 찾아주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특히 이나라 100년대계의 교육을 담당한 교육지도자들은 제자리를 상실한 우리 학생들의 학생권을 제자리에 돌려 학생으로서의 자기 권리, 자기 자리를 찾도록하는 책임이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우리가 믿는 유일신, 야훼는 바로 기득권자, 지배자의 신(神)이 아니라 억압 받는 자, 눌린 자, 나그네, 과부,고아 제자리를 상실한 약자 히브리의 神이었던 것이다. 이 점에서 구약의 히브리의 하나님은 신약에서 가난한 자, 억눌린 자, 병든 자 등 그 당시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과 늘 함께 했었던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모세나 엘리야, 이사야, 아모스 같은 예언자들이 그러했고, 신약시대에 와서는 광야의 소리 세례요한, 예언자 운동의 전통을 이어받은 예수가 또한 그러했다. 모세가 그랬던 것처럼 참 히브리인은 잘못된 현실의 기존체제에 대해 끊임없이 저항하는 자임을 우리는 기억하자. 하나님은 세상 모든 이들의 하나님이기도 하지만 그 우선성에 있어서는 먼저 고난 받는 자들과 함께 하시는 분이셨던 것이다. 구약성서에 나타났던 히브리의 하나님은 바로 이 땅의 잘못된 역사를 치유하시는 하나님이셨고 억압 받는 자들의 고통과 고난에 늘 함께 하셨던 神이었음을 또한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인권주일에 교회는 이땅에 머물고 있는 각계 각층의 히브리인의 하나님을 다시 한번 기억하자.
2009년 11월 30일
경신중.고등학교 전 교목실장 김종희 목사 |
2009-12-02 23:11:20
121.xxx.xxx.44 |
-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기간(5월 20일 ~ 6월 1일)동안 게시물 작성을 금지합니다. 독자여러분의 양해부탁드립니다.
|
|
|
편집 :
2024.4.20 토 1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