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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깔뱅50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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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종희 목사 |
2009-05-31 19:08:10 조회: 43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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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뱅50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강사:McKee 교수- 프린스턴 신학교 교수
2009년 5월 23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신관1층)
존 깔뱅 생애의 한주간
누구든지 제네바의 독재자이자, 세르베투스 (Servetus)를 사형에 처하고 엄격한 규율로 백성을 다스렸던 깔뱅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많은 유명한 인기인들에 대한 판에 박힌 생각처럼, 우리가 떠올리는 이러한 이미지는 사실 못지 않게 해석이라고 말할 수 있고, 배우에 대하여 말하는 것 못지 않게 보도자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조직신학자이자 날카롭고 냉철한 펜으로 싸웠던 논쟁자 깔뱅에 대하여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또 다시 이러한 이미지는 역시 선별적이며 비역사적인 글읽기에 의해서 생겨난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 허구로부터 사실을 구분하기 보다는 “아래로부터” 조망하는 방식, 즉 그의 동료, 교인, 이웃들이 깔뱅을 알았던 것처럼 깔뱅의 하루 일과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제가 택한 시간은 1556년 초 한 달입니다. 왜냐하면 이 기간은 자료가 풍성해서 이 개혁자의 생애의 어떤 다른 시기보다도 깔뱅의 온전한 모습을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자료란 날짜가 적힌 깔뱅의 설교들과, 목사회와 컨시스토리 및 시의회의 결정사안들의 사본들과, 혼인 및 세례식 기록물에서 뽑아낸 정보, 그리고 깔뱅의 서신과 그의 글의 다른 자료들을 일컫습니다. 이 시기는 또한 부활절을 준비하는 기간과 일치하기도 합니다. 네 번에 걸친 성찬식 거행은 연중 가장 중요한 예식이었고 부활절은 여러 팀의 목사들과 장로들이 연례 심방을 한 후라서 거의 틀림없이 가장 바쁜 시기였습니다. 이야기의 진정성을 희생하지 않고 이야기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연대기적인 순서는 지키되 자세한 항목은 제한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설교원문에 대해서는 가벼운 언급만하고 지나가고 컨시스토리(역자주: 오늘날 당회로 번역할 수 있지만 개교회를 넘어 제네바 시 소속 전체교회를 권징의 대상으로 삼았던 보다 넓은 의미의 당회) 목사회의 서한이나 업무에 대해서는 총론적인 그림만을 제시하겠습니다. 또한 깔뱅의 일상의 관습이나 특징을 소개할 때에는 그것이 제네바 혹은 유럽 전반의 생활에 있어서 그것의 활동이나 입지에 대해 간략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1556년 3월 1일부터 부활절 주일이었던 4월5일까지 깔뱅을 따라 가겠습니다.
설교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깔뱅의 일생의 가장 큰 비중은 차지했고, 그의 설교와 강의는 그의 일상생활에서 규칙적인 리듬을 형성했습니다. 종교 개혁가들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주일예배 일부로 정규적으로 성서를 강해하는 것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주중 설교는 가능한 한 빈번히, 특히 인구밀도가 높아 그것이 주중 설교가 가능한 도시지역에서 도입되었습니다. 중세시대 후반의 라틴 유럽에서는 개신교 논쟁가들의 주장하는 것보다 상당히 많은 설교들이 있었지만, 그것들은 개신교 이상(ideal)과는 두 가지 면에서 달랐습니다. 먼저 설교는 예배의 본질적인 요소가 아니었고 (설교 없이도 성찬예배는 완전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또한 설교는 굳이 성경을 바탕으로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예를 들어, 천주교 제네바 교구에서 비록 수도사는 사순절을 비롯한 특별한 때에만 설교자로 초청을 받곤 했지만, 신부들은 정기적으로 설교하도록 기대되지 않았다. 이러한 관례를 바꾼 것은 제네바의 첫 개신교인이었던 윌리엄 파렐(William Farel), 삐에르 비레(Pierre Viret) 그리고 존 깔뱅입니다. 1556년 제네바시의 오랜 거주자들은 이미 주일에는 네 번 그리고 주중에는 적게는 한번 때로는 두 번씩 드리는 설교예배의 새로운 체제에 익숙해 있었습니다. 주일 오후 12시 교리교육을 제외한 모든 예배는 성경의 특정한 한 권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개혁설교자들은 성서 자체가 강해의 내용과 순서를 결정한다고 믿었으며 따라서 설교자들은 성경을 계속적으로 읽어 내려가는 lectio continua의방식으로 성경 각권한 구절 한구절 씨름했습니다. 대개 각각의 설교자는 다른 책을 설교를 하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외관상 특별한 규칙은 없었지만, 보통은 각각의 목사가 다른 책을 설명하곤 했으며, 다른 맥락이나 다른 교구에서는 둘이서 같은 책을 설교할 수도 있었습니다.
깔뱅이 살던 제네바에는 세 개의 교구가 있었습니다. 1556년까지는 각 교구가 주일날 4번의 예배 가운데 최소한 3번의 예배를 드렸고, 그 중 두 교구는 4번의 예배를 모두 드렸습니다. 두 교구에서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중 예배를 드렸고 수요일에는 예배를 두 차례 (새벽시간과 오전 8시) 드렸습니다. 이렇게 늘어난 설교는 목사회가 제안했고, 시의회가 승낙한 패턴에 따라, 깔뱅이 짝을 이루어 일하도록 조직한 제네바시의 7, 8명 되는 목사들에게 상당한 도전이 되었습니다. 여러 해 동안, 깔뱅과 교대로 사역했던 목사는 아벨 뿌빵 (Abel Poupin)이었는데 그가 1553년에 몹시 아프게 되자 그의 사역 양이 줄어들었고, 다른 동료들이 그것을 보충해야 했습니다. 대개는 교대로 사역하는 두 사람이 주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설교했지만, 개개인은 옮겨 다닐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그 그룹에 새로 온 목사는 당일 필요에 따라서 주중에 한 교회에서 다른 교회로 옮겨 다닐 수 있었습니다. 깔뱅의 주된 목회지역은 상피에르 (St. Pierre)와 마그델렌 (Magdeleine) 교회가 협력관계에 있던 제네바시의 크고 오래된 지역 (오늘날 지도에는 “Geneva Major”로 표기) 이었습니다. (이 교회들은 제네바를 가르는 강의 같은 강변에 위치해 지리적으로 근접했으며 세 번째 교회인 상제르베 (St. Gervais)는 “Geneva Minor(작은 제네바)”라 불리는 강 건너편의 작은 지역에 위치해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주일예배와 주중예배 전체를 강 양쪽에서 드릴 수 있었습니다. 오래된 지역에서는 이 예배들은 가끔 상피에르와 마그델렌 교회 두 교회에서 드려졌지만, 한 곳에서 드려지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상피에르 교회가 마그델렌 교회보다 규모가 컸기 때문에. 주중에 어느 곳에서 예배를 드릴지는 부분적으로 당일 출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예배자의 수에 따라 결정되었습니다.
1556년 3월 1일 주일 아침에, 깔뱅은 여느 때처럼 8시에 상피에르 교회를 찾았습니다. 이미 한 동료가 오전 5시에 설교를 했기 때문에 상피에르 교회에서 열리는 두 번째 예배였습니다. 깔뱅은 지난 주일 오후 설교하다 멈추었던 고린도전서 6:9-10말씀 강해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37번째 설교). 깔뱅은 헬라어 성경을 들고 강단에 서서 (구약의 경우는 히브리어 성경을 사용) 대략 한 시간에(한 시간이 좀 안되게) 설명을 할 수 있는 말씀들을 불어로 통역해주곤 했습니다. 그가 단상에 섰을 때 결혼 예고를 선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결혼을 약속하고 의회의 허가(혼인 신고와 동등한)를 받은 남녀가 3주에서 6주에 걸쳐 단상에서 그들의 결혼의사를 세 차례 고지하는 것은 그 당시 규례였습니다. 각각 다른 교회의 소속인 경우 양측 교회에서 결혼의사를 고지하는 데 이것은 그들의 혼인 결격사항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그 누구든 그것을 관련당국에게 알릴 수 있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 날 오후 깔뱅은 두 쌍의 결혼식 주례를 맡았던 관계로 오전 예배에서는 세 번째에 해당하는 결혼 예고를 했을 것입니다. 1556년까지는 12시 교리교육은 깔뱅보다 젊은 동료목사가 맡게 됐고 깔뱅은 오전예배 이후 오후 3시 예배에서 오전에 했던 말씀의 뒤를 이어 고린도전서 6:11-13말씀을 놓고 설교할 일을 남겨놓았습니다. 정규예식을 시작하기 전에 그는 두 커플을 주례했습니다: 결혼당사자들은 예배가 시작되기 이전에 도착해서 예배의 시작 부분에 거행되는 혼례식을 준비했고 결혼식 손님들은 예배의 마지막까지 함께 했습니다.
이번 주는 깔뱅이 설교할 차례는 아니었지만 그는 3월 2일 월요일, 자신과 교대로 사역하는 목사가 이끄는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오전 7시 마그델렌 교회를 찾은 이후 남은 오전의 상당한 시간은 2시에 있을 호세아 강의를 준비했을 겁니다. 호세아서는 그가 한 절 한 절 심혈을 기울인 책이었습니다. 깔뱅의 설교는 불어로, 강의는 라틴어로 진행됐습니다. 깔뱅과 그의 동료 개혁자들은 고전문학연구로 인해 중세시대의 설교자들보다 고전 라틴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라틴어는 학자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언어였습니다. 여러 책들이 가정하거나 말하는 것과는 반대로, 깔뱅은 기독교강요를 강의하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개신교들의 성서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 차례 수정을 거쳤던 입문서였습니다. 깔뱅의 강의는 성경을 연속적으로 읽는 lectio continua 형식이어서 그 누구라도 참여가 가능했고 강의를 들으러 오는 이들은 대부분 동료목사나 교육을 받은 주민들 혹은 제네바의 방문객중 관심이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1556년경 제네바 방문객 가운데에는 이탈리아 및 영국 교회의 신학 지도자나 프랑스인을 비롯한 종교난민이 있었습니다. 또한 1556년경에는 깔뱅 강의가 상피에르 교회 옆, 오늘 날 오디뜨아르 (Auditoire)로 알려진 Our Lady the New 예배당에서 있었습니다. 이 건물은 종교개혁 당시 통합된 교구 조직에서는 불필요한 몇 개의 다른 교회 건물들과 함께 사용이 중단되었지만, 이탈리아와 영국의 난민들을 위한 예배공간으로 다시 활용 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볼 수 있는 강단과 긴 의자는 바로 이런 연유로 설치 된 것입니다.
깔뱅의 강의의 목적과 특징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동료목사들을 교육 시키고 더 큰 대중을 섬기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들의 개혁적인 사고가 특히 무엇을 어떻게 설교해야 하는가 하는 관점에서 중세대학의 기준과는 다소 다른 신학적 훈련을 요구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타 인문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당시 개신교인들은 성서의 원 자료로 돌아가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개신교인들은 또한 성서가 구원에 필요한 모든 권위라고 주장 했고,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말씀을 선포할 수 있도록 성서의 이해하는 것이 신학교육의 주된 목적이었습니다. 그들은 성경의 원어(原語)를 알고 싶었고, 중세대학의 주요 신학교과서였던 롬바르드의 Sentences (명제집)으로 상징되는 교회 전통이나 교리 없이 컨텍스트 안에서 성경본문을 온전히 이해하고 싶었습니다. 성서가 중심적이며 필요한 텍스트였지만, 개신교들은 또한 어거스틴 (Augustine)이나 존 크리소스톰 (John Chrysostom)과 같은 교부들을 성경을 이해하는 보조자로 사용했습니다. 깔뱅이 가장 좋아하는 신학자는 어거스틴이었지만 성경 해석에 있어서는 본문에 더 주의를 기울인 크리소스톰을 더 선호했습니다. 이런 교부 저자들 외에도 깔뱅은 헬라어의 경우에는 에라스무스 (Erasmus) 그리고 히브리어는 세바스티안 뮌스터 (Sebastian Münster)를 비롯해 동시대의 언어학자들의 글과 주석을 출판한 동료 개혁자들의 글을 꾸준히 읽었습니다.
상당 부분 깔뱅은 신학을 독학했고 성서와 신학에 파고들게 된 1530년대 초부터 뛰어난 암기력으로 자신이 읽은 내용들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몇 년 후 그는 강의를 하게 되었고 루터(Luther), 쯔빙글리(Zwingli), 부쩌(Bucer) 등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연구결과 및 강의 내용을 출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첫번째 주석인 로마서, 갈라디아서, 요한복음, 히브리서처럼 복음에 대한 개신교의 이해에 필수적인 신약의 책들은 깔뱅이 학생들에게 말하고 받아 적고 수정한 글들이었습니다. 점차 바빠지는 목사님이 혼자서 이것을 다 감당할 시간이 없다는 것은 분명해졌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시스템이 발견되었고, 깔뱅의 동료들이 열심히 그를 도왔습니다. 설교문과 마찬가지로 깔뱅은 강의에서 헬라어나 히브리어 원서를 교실 강단으로 가져와 그것을 하나하나 라틴어로 번역하고 비평하면서 한 부분도 빠짐 없이 설명을 했습니다. 깔뱅이 강의를 하는 동안 그의 동료 목사들은 깔뱅의 말을 받아 적고 출판하기 전에 깔뱅이 직접 수정할 수 있도록 각자 필기한 내용을 비교해 하나의 문서로 건네주었습니다. 1556년이 되자 강의 내용을 수정할 시간조차도 없었기 때문에 호세아 강의는 강의 시작과 끝에 올렸던 기도문까지 그대로 깔뱅이 그들에게 말했던 강의 형태로 출판된 첫번 째 경우가 될 것입니다.
3월 2일 강의 이전이나 아마도 그 이후일 가능성이 높지만, 깔뱅은 프랑크푸르트의 루터 교회 지도자들에게 보내는 긴 서한에서 루터파와 개혁기독교들 사이의 논쟁이 될만한 민감한 사항들은 언급했습니다. 그 편지를 받는 사람들을 몰랐지만, 그들에게 글을 쓰는 것에 대한 양해를 구한 후 그들이 고려해 주기를 요청하는 두 가지 문제를 설명합니다. 첫 번째는 조금은 극단적인 루터파의 신학자인 요아킴 베스트팔 (Joachim Westphal)이 깔뱅의 성찬식의 교리에 반대하는 책을 프랑크푸르트에서 출판한 것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의 몇몇 교회 지도자들 역시 깔뱅의 가르침을 거부하는 듯 하니 직접 찾아가 대화를 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가 다루는 또 다른 문제는 깔뱅이 대변자격으로 중재하고 있는 개혁교회 신도들의 상태였습니다. 독일의 많은 지역과 마찬가지로 프랑크푸르트 역시 루터주의였지만, 프랑크푸르트 교회 지도자들 가운데 일부가 신학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종교난민들에 한해서는 그 도시로 피난이 가능했습니다. 영국에서 피난을 온 스트라스부르그 출신의 한 프랑스 개혁교회 신도들이 바로 그 예였습니다. 문제는 이 개혁교회 교인들 안에는 깔뱅이 그들이 환영받는 것을 위태롭게 할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한 내부의 불화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루터파의 지도자들이 피난민 손님들의 잘못에 대해 관용을 베풀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베스트팔과의 논쟁은 1550년대 중반 내내 하나의 주제였으며, 깔뱅의 서한에서도 반복적으로 언급이 됩니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의 프랑스 교회 문제는 1556년 여러 달 동안 깔뱅을 사로잡은 다른 종류의 문제였습니다. 이런 서한의 주제들은 제네바의 목사가 그의 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한 일상적인 의무를 행하는 가운데 전반적인 유럽의 교회들과 교류를 어떻게 계속 했는지를 보여줍니다.
3월 3일 화요일은 월요일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깔뱅은 예배를 드리고 다른 의무들을 신경쓰고, 오후 2시 강의 준비를 했습니다. 그날 남은 시간에는 프랑크푸르트에, 이번에는 프랑스 교회 교인들에게, 깔뱅이 개인적으로 알았고, 스트라스부르그에서 사역을 하면서 섬겼던 교인들이라 특별한 책임감을 느꼈던 사람들에게 더 많은 서한들을 썼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교회를 섬기던 두 목사 중 한 명이 사망한 이후 새로운 목사를 선정하는 것에 대한 내부적인 논쟁인데, 그 논쟁은 남은 한 명의 목사의 선거에서의 부정행위로 더욱 꼬이게 되었습니다. 그 교회의 최고고문인 깔뱅은 목사의 후임자를 찾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할 뿐 아니라, 이 상황을 상호이해와 해결 쪽으로 움직이게 하려고 편지를 씁니다.
다른 특정한 사역과 더불어 깔뱅은 요 며칠간 때때로 죽음을 앞둔 그의 동료 아벨 푸팡 (Abel Poupin)을 방문해 제네바의 다른 목사들과 함께 그의 친우와 가족과 함께 마지막까지 기도했습니다. 이런 목회의 모습의 무언가가 깔뱅이 1549년 4월에 제네바에 살던 프랑스 난민인 드 노르망디라는 여인의 임종을 묘사하는 긴 서한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서한에서는 죽으면서 믿음을 고백하는 여인의 말들 (죄의 인정과 하나님의 은혜를 향한 믿음), 자신의 하인에게 복음에 매달리도록 권유하는 말들, 애통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그 여인을 위로해주던 남편의 말들, 당시 주변의 목사들의 권고와 위로의 말들, 그 여인이 읽었던 불란서 운율의 시편 51편과 깔뱅의 해설, 그리고 임종을 지키던 사람들의 기도가 적혀 있습니다. 기도와 권고, 시편과 교훈적인 대화, 목사들과 죽어가는 사람과 함께한 가족들 - 아벨 목사의 임종을 지키는 자리에서 그의 동료들이 모여 서로 교대하며 침상을 지킬 때, 이 모든 것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3월 4일 수요일 역시 깔뱅에게는 하루 종일 바쁜 하루였습니다. 주중 예배는 통상적으로 설교와 기도로 이루어졌지만 깔뱅은 (마틴 부쩌가 시작한) 이 특별한 관행을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기도회로 발전시켰습니다. 이 날은 평일 예배의 가장 중요한 시간이었고, 교인들이 함께 시편을 찬송하는 자체의 예식이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수요일에는 예배가 두 차례에 걸쳐 드려졌고 평상시보다 다른 평일 날 보다 이 날에 평상시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평일 예배는 더 작은 교회인 마그델렌 교회에서 드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수요일에는 더 많은 이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예배를 상피에르 교회로 옮겨서 드리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강가 양쪽에 자리 잡은 상피에르 교회와 상제르베 교회에서 특별한 기도 예식이 오전 5시와 8시에 있었습니다. 기도예배의 날은 당시 교회가 처한 역사적인 시간과 장소 안에서 교회가 처한 상황에 촛점을 맞추게 되었고, 몇 가지 목적을 가졌습니다. 그것은 회개 (repentance), 중재 (intercession), 그리고 감사 (thanksgiving)였습니다. 여러 종류의 고난이 죄인들을 올바른 길로 돌아오게끔 하기 위한 징벌이 될 수 있다는 성서적 생각과 일치하게, 기도하는 그 날은 죄에 대한 용서를 구하는 것과 고난을 받고 있는 자들을 위한 중재를 연결하는 데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설교 후 기나긴 합심기도는 일반적인 간구와 특정 개인들, 특히 아픈 사람들의 이름을 포함했습니다. 목사가 어떤 사람이 기도가 필요한지 알지 못하는 경우에는 시민관리들이 사전에 통보를 해주었습니다. 기도회가 열리는 날은 굉장히 중요한 날이었기 때문에 목사회는 최고의 설교가들을 강단에 분명히 세우기를 원했습니다. 1553년 푸팡 목사의 건강이 나빠졌을 때에는 그들은 깔뱅이 매주 기도회 날에 예배를 맡아주기를 요청했습니다. 푸팡을 대신해 깔뱅과 교대로 섬겼던 사람은 깔뱅이 정규사역을 하는 평일 가운데 토요 일을 맡았습니다.
3월 4일 수요일, 오전 8시 예배를 드리기 위해 상피에르로 걸어가던 깔뱅은 아벨 푸팡 목사를 포함해 기도가 필요한 환자들의 이름을 되새겼을 것입니다. 기도회의 예배식은 기존 예배와는 달랐지만 깔뱅이 그 주에 해설했던 성경구절을 이어서 말씀을 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1556년에 깔뱅은 몇 개월째 신명기의 말씀을 힘을 기울여 구절구절 해석하고 있었습니다. 3월 4일 깔뱅은 그 전주 금요일에 이어 신명기 27:16-23 (151번째 설교)에 대해 설교를 했습니다. 도시가 지도하는 목사들 가운데 하나의 임박한 죽음에 직면했지만, 설교는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졌습니다. 깔뱅은 주중에 설교를 하는 날에는 강의를 하지 않았지만 매주 기도회 날에 그가 설교할 수 있도록 일정을 바꾸었기 때문에 하루에 설교와 강의를 모두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후 2시에 깔뱅은 오디뜨아르로 돌아와 비록 청중과 언어가 다르지만 그 날 두번 째 성경 공부인 호세아에 관한 강의를 했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또다시 푸팡을 찾아갈 것입니다.
3월 5일 푸팡은 오전 7시, 깔뱅을 포함한 주변 동료들이 그 주변에 모인 채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푸팡의 장례식이 열리기 전에도 교회는 해야 할 여러 정규 일과가 남아 있었고 후에 아침에는 모든 목사들과 제네바의 장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컨시스토리 회의를 열었습니다. “컨시스토리(consistory)”라는 말은 깔뱅의 엄격한 규율과 모든 이들을 추방했던 성적 스캔들의 무성한 이야기에 관한 옛 전설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러나 최근 로버트 킹던 교수와 그의 제자들이 선보인 여러 사본과 책들에 기초한 최근의 연구들은 컨시스토리가 다른 기관임을 보여줍니다. 컨시스토리는 의장을 포함한 12명의 평신도와 목사들로 구성되었습니다.
깔뱅은 성서 연구를 통해 모든 교회의 표본이 되는 신약교회가 그랬듯이 교회와 국가는 원칙적으로 별개라고 믿었습니다. 별개일지라도 결코 교회와 국가가 분리됐다는 것은 아닙니다. 국가가 기독교인 경우 교회와 국가의 경계가 일치할 수 있고 그 둘은 협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각각의 실체는 그 자체의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깔뱅으로 하여금 교회에 있어서 자율성을 주장하게 했고, 따라서 또한 교회 규율의 시행에 있어서도 자율성을 주장하게 했다. 이런 주장은 깔뱅을 지지하던 판사들이 정부의 고위관료가 된 1555년까지 뜨거운 논쟁을 일으켰습니다. 깔뱅이 “장로”라 일컬었던 이 12평신도들은 전통적으로 컨시스토리의 일원으로 제네바시의 여러 의회로부터 간택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모든 교회를 대표하는 사람들이었지만, 몇 년 안에 제네바시의 시민이 아닌 사람이 선출되었고, 이것은 시민 통치자가 아닌 사람들도 교회공동체에 포함된다는 것을 증명해주었습니다. 1556년에는 시의회 지도자들이 수찬정지를 포함한 교회 문제에 대하여 컨시스토리가 판단할 권리가 있다고 확신했기에 컨시스토리와 시의회 사이의 협력은 더욱 부드러웠습니다. 컨시스토리가 하는 일 중 3분의1은 가족이나 이웃들간의 싸움의 전말을 알아내고 그것을 해결을 하는 일이었습니다. 컨시스토리에 올려지는 사건들은 이미 세간에 알려진 사건들로 컨시스토리는 가까운 주변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첫번째 노력이 실패했을 경우에만 중재를 했습니다. 그러나 초기 근대도시의 밀집된 사회 상황 에서 가정의 불화가 개인의 문제로 끝나는 경우는 드물었고 분쟁이 일어났을 때에는 공동체에 피해를 끼친다는 이유로 당국이 나서서 일을 처리하기 일쑤였습니다.
3월 5일에, 컨시스토리 앞에서 가장 시간을 소모하는 일은 브왕빌 (Boinville) 영주로 알려진 기욤 르끄왕뜨 (Guillaume Le Cointe)의 행위와 많은 목격자들에 대한 계속적인 조사였습니다: 하인들, 이웃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그들이 모독행위 및 부도덕적인 성생활에 대해 그들이 아는 바를 설명했습니다. 그 사건은 그 해 말에 가서야 해결이 됐지만, 브왕빌과 밀접한 관계에 있던 여성 중 한 명은 간통죄로 인해 죄를 회개할 때까지 성찬식에 참여할 수 없었으며 시민도덕법을 어겼다는 명분으로 처벌받기 위해 시의회에 송환됐습니다. 깔뱅과 기욤 시껑 (Guillaume Chicand) 장로는 시의회를 방문해 이 결정을 전하고 동시에 부활절 전에 열리는 연례 심방에 대한 허가를 받았습니다. (심방 당시 각 구역의 모든 주민을 알고 있는 관리들이 교회대표들과 동반했기 때문에 시의회의 허가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그 후에는 연인간의 불화, 신성모독을 포함한 두 형제와 어머니간의 분쟁, 혼약을 파기하고자 하는 남녀, 그리고 싸움을 일으킨 위병들 등 또 다른 사건들을 중재했습니다. (마지막 사건은 관련당국에 회부되었습니다.)
커플이 서로 싸워서 얼마 동안 이웃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반항을 하는 아들들과 어머니의 호소 역시 다들 잘 아는 내용이었습니다. 컨시스토리는 공동의 이익이 개인의 자유보다도 중시했던 맥락에서 킹던교수의 말을 빌리자면 “강제적 카운슬링 서비스”를 통해 제네바 전역의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힘썼습니다. 약혼파기를 요구했던 두 남녀는 혼전 관계를 맺지 않았다는 것과 그 둘이 약혼을 해지하기를 원한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했습니다. 당시 증인들 앞에서의 혼약은 구속력 있는 계약을 형성했기 때문에 혼약관련 다툼은 컨시스토리의 의제에 자주 등장하는 사안이었습니다. 약혼을 한 경우 함께 사는 것이 통상적이었지만 제네바에서는 혼인결격사유가 없다는 공식적인 인증, 교회에서의 결혼예고, 그리고 결혼식을 모두 거친 후에야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대부분 여자는 혼약 불이행을 주장하고 남자는 결혼약속을 했다는 것을 부인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경우 컨시스토리는 혼약이 철회될 수 있음을 인정하고 결국 그 남녀는 결혼 의무에서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깔뱅의 하루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오후에는 아벨 푸팡 목사의 장례가 치러졌습니다. 중세 후기 당시 교회는 고인(故人)과 정성스런 장례식, 그리고 애도관례를 상당히 중시했습니다. 이에 반해 중세기의 개신교 개혁자들은 신학이나 관습으로부터 벗어나 더 이상 고인들을 위한 기도나 미사가 없고, 연옥에 대한 가르침, 성지(聖地)에 고인을 묻어주는 관례를 폐지했습니다. 개혁지도자들은 이에 대해 특히나 엄격했으며 장례식 그 자체를 제거했습니다. 제네바의 법에 따라 고인의 매장은 사망시간으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치러졌고 격식을 차린 식이었지만 예배는 드리지 않았습니다. 무덤으로 행진하기 전에 친구들과 이웃, 그리고 목사의 경우에는 교인들도, 고인의 집을 방문해 목사가 들려주는 고인의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경청하기도 했습니다. 제네바에서 의식에 대한 분명한 기록은 없습니다. 하지만 자연히 도시의 상당 부분이 벨 푸팡 목사를 묻기 위하여 교회와 제네바의 지도자들과 함께 그의 집을 찾아가 무덤까지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장례식이 끝난 후에도 깔뱅은 할 일이 남았습니다. 저녁에는 전령이 대기하고 있을 경우 아무리 지쳐도 프랑크푸르트에 보낼 서한을 작성했습니다. 이날은 프랑크푸르트의 프랑스 교회와 친분을 맺고 보호하고 있던 루터파의 상인인 요한 클라우버거 (Johannes Clauburger)와 교회 내에서 지지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이 나뉘어져 논란의 대상 중 하나였던 발레랑 풀랑 (Valeran Poullain)목사에게 각각 편지를 썼습니다. 두 사람 모두 깔뱅과 지속적으로 편지를 주고 받아 왔었습니다. 깔뱅은 서한을 통해 베스트팔에 대항하는 깔뱅의 최신 저서 (SecondDefense,1556)에 대한 풀랑의 호평에 대한 화답을 전했습니다. 두 서한에서 깔뱅은 이 교회의 갈등에 대해 조언 했습니다 (그것은 결국에8월말 깔뱅으로 하여금 일치를 가져오기 위하여 직접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하게 할 것입니다.)
3월 6일 금요일은 여느 때처럼 예배로 시작됐습니다. 다음 스케줄은 대중들에게 공개된 매주 금요일마다 목사들이 이끄는 일종의 설교-실습 성경공부 “집회” (congrégation)가 열렸습니다. 그 목적 중의 하나는 목사들이 성경말씀을 자신의 고유 언어로 해설하는 것을 연습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모든 신학공부는 라틴어로 진행이 되지만, 설교는 불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이렇게 공부와 설교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수업을 통해 한 사람이 정해진 말씀을 읽으면 다른 사람들이 짧게 설명을 덧붙이고 깔뱅이 그 뒤를 이어 해설을 하는 (거의 또 하나의 설교) 식으로, 목사들은 서로를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평신도들이 발언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말씀의 대한 해석보다는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1556년 당시 이 집회에서 해설하던 말씀은 아마도 전년 도에 시작했던 시편의 연속이었을 겁니다.
금요집회가 끝나면 목사들은 집회실을 벗어나 목사회 모임을 가집니다. 모임의 주요 의제는 업무조정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그 모임은 조직하는 일, 즉 어느 목사가 특정한 시간에 어느 교회에서 설교할 것인가를 정하고, 목회 후보자를 제안하고 검토하며, 학교를 감독하고 상호 교정하는 일에 신경 쓰고, 다른 교회 지도자들과 서한을 주고받는 일에 몰두했습니다. 3월 6일인 이날의 의제에 대한 명백한 기록은 없지만, 푸팡 목사를 추모하는 일 외에도 위기 상황에 도달한 쟝 파브리 (Jean Fabri) 목사에 대한 언급이 있었을 겁니다. 3월 7일 토요일, 오전 7시 예배 후 파브리 목사 사건을 토론할 특별 모임을 위해 컨시스토리가 모였습니다. 파브리 목사는 기혼여성에게 실제로 유혹 받지 않았는데 성적 행위를 진전시켰다는 공적인 주장이 돌고 있었고, 자신의 시녀를 임신시켰다는 (분명히 소문에 지나지 않지만) 혐의도 받고 있었습니다. 컨시스토리는 기혼 여성(그들 또한 증언 했지만)과의 관계에 대하여 증인들과 파브리 목사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죄를 끝내 시인하지 않았지만, 파브리 목사는 결국 면직당했습니다. 푸팡 목사의 죽음과 더불어, 결국 제네바시에는 목사 두 명의 부재가 생겼습니다. 이미 건강 때문에 설교를 할 수 없던 푸팡 목사를 대신해 다른 목사들이 업무량을 이미 두배로 늘렸지만, 두 자리가 비어버린 상황에서는 더욱더 영구적인 해결책이 필요했습니다.
남은3월에 대해서는 깔뱅의 일상에 간략하게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 3월 8일 일요일, 상피에르 교회 오전 8시 예배에서 고린도전서 6:13-17말씀 설교. 오후 3시에는 고린도전서 6:18-20말씀 설교.
- 3월 9일 월요일, 마그델렌 교회 오전 7시 주중예배에서 신명기 27:24-26말씀 설교. 오전 8시에는 시껑 (Chicand)장로와 함께 컨시스토리 사안을 들고 시의회 방문.
- 3월 10일 화요일, 마그델렌 교회 오전 7시 신명기 28:1-2말씀 설교.
- 3월 11일 수요일, 상피에르 교회 오전 8시 신명기 28:2-8말씀 설교.
- 3월 12일 목요일, 마그델렌 교회 오전 7시 신명기 28:9-14말씀 설교와 컨시스토리 회의 참석.
- 3월 13일 금요일, 마그델렌 교회 오전 7시 신명기28:15-24말씀 설교. 성경공부 집회 이후 목사회 회의에서 심방일정 조정.
- 3월 15일 토요일. 예배 후 공부와 독서, 서한 작성 및 심방. 금요일 회의에서 전해 받은 그의 동료 니콜라스 콥 (Nicholas Cop)의 잠언에 관한 해설을 출판하기 전에 담임목사로써 검토 및 승인.
- 3월 16일 일요일. 상피에르 교회 오전 8시 고린도전서 7:1-2말씀 설교. 세 차례의 결혼식 주례 후 오후 3시 고린도전서7:3-5말씀 설교.
- 3월 17일 월요일. 일상목회의 연속. 오전 예배와 오후 2시 오디뜨아르에서 호세아 강의. 이 날은 심방이 시작된 날일 수도 있습니다.
- 3월 18일 화요일. 오전예배 후 8시에 시의회 회의에 참석해 그 전주 금요일 목사회의에서 언급됐던 학교문제를 표명. 오후 2시 호세아 강의 후 파렐 목사에게 서한 작성.
- 3월 19일 수요일. 상피에르 교회 오전 8시 신명기 28:25-29말씀 설교. 오후 2시 호세아 강의 후 심방.
- 3월 19일 목요일. 오전 7시 예배 후 컨시스토리 참석.
- 3월 20일 금요일. 예배 후 집회 및 목사회 회의
- 3월21일 토요일. 예배 후 오후에는 감옥 방문. 깔뱅은 다른 업무가 없는 날에는 심방을 함께 했습니다.
- 3월 22일에 시작된 새로운 한 주는 부활절을 앞두고 제네바시 전역에 걸친 심방을 끝마쳐야 한다는 긴박감이 있었습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인지 정확한 사유는 알 수 없지만 깔뱅은 오전 8시 주일예배의 설교를 맡지 않고, 오후 3시 주일예배에서는 고린도전서 7:6-9말씀을 전했습니다.
- 3월 23일 월요일. 마그델렌 교회 오전 7시 신명기 28:29-35말씀 설교. 오전 8시에는 룰랑 (Lullin)과 함께 지난 컨시스토리 회의 결과의 보고를 위해 시의회 방문.
- 3월 24일 화요일. 마그델렌 교회 오전 7시 신명기28:36-48말씀 설교와 심방.
- 3월 25일 수요일. 상피에르 교회 오전 8시 기도회에서 신명기 28:46-50말씀 설교와 심방.
- 3월 26일 목요일 마그델렌 교회 신명기 28:49-58말씀 설교 후 컨시스토리 회의. 이 주의 주된 업무는 심방이었고 이로 인해 목요일 오전 컨시스토리가 검토해야 할 사안은 평상시보다 많았습니다.
- 3월 27일 금요일. 마그델렌 교회 오전 7시 신명기 28:39-64말씀 설교 후 집회 및 목사회 회의.
- 3월 28일 토요일 마그델렌 교회 오전 7시 신명기28:65-68말씀 설교. (파브리 목사를 대신해 깔뱅이 설교하는 날이 하루 더 늘었습니다.) 예배 후 심방.
- 3월 29일 일요일은 부활절 전주의 시작이었고 일년 중 가장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상피에르의 오전 8시 예배 강단에 선 깔뱅은 아마도 예수님의 수난기에 대한 설교를 전하면서 요한복음이나 마태복음의 말씀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16세기에서는 요한복음과 마태복음이 첫 공관 복음서로써 수난 주의 가장 기본적인 책이었습니다). 예배식에 맞춰 다음 주일 성찬식을 대비해 권고의 말도 빼놓지 않았을 겁니다. 오후 12시에는 교리문답에 참여한 후 오후 3시 상피에르 교회에서 고린도전서 7:10-14말씀을 전했습니다.
- 3월 30일 월요일. 오전 7시 예배 후 깔뱅은 심방을 돌거나 오후 2시에 호세아 강의를 했을 겁니다. 그 후에는 파렐에게 서한을 작성했습니다.
- 3월 31일 화요일. 오전 예배 후 컨시스토리 회의가 있었습니다. 성찬식 전주에는 성찬식에서 제외됐던 사람들을 최대한 많이 성찬식에 참여시킬 수 있도록 이에 대한 회의가 두 차례 이어졌습니다. 회의가 끝난 후에는 깔뱅은 아마도 2시 강의를 진행했을 겁니다.
- 4월 1일 수요일은 중요한 기도회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깔뱅은 오전 8시 예수님의 수난기에 대한 말씀을 전했습니다. 바쁜 주였지만 만약에 강의를 강행했더라면 2시에 오디뜨아르에서 호세아에 대한 강의를 했을 겁니다.
- 4월 2일 목요일. 오전 7시 예배 후 정기 컨시스토리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전 회의와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의제는 성찬식 준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 4월 3일 금요일. 깔뱅은 예배 후 쟝 트롤리에 (Jean Troilliet)와 관련해서 오전 8시 회의 차 시의회 앞에 갔습니다. 여기서 그는 제네바의 모든 사람들이 충족시키도록 기대되는 똑같은 요구사항을 자신에게 적용했습니다. 그것은 성찬식에 참여하기 전에 모든 갈등을 말하고 해결하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깔뱅은 성찬 준비의 일환으로 이웃들과 조화로이 깨끗한 양심을 구하는 것에 대해 그가 설교한 것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 명백할 것입니다.
정규 성경공부와 설교실습 집회가 있을 수도 있지만, 바쁜 주간으로 취소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목사회가 모임을 가졌는데, 목사들이 서로를 비평하고 그 비평에 순순히 따르는 서로의 부족한 점을 지적을 해주는 날로 지정 되었기 때문에 평상시보다 더 오랫동안 진행되었을 것입니다 (환자 방문을 소홀히 했던 점, 설교에 있어서 성서의 조잡한 주석에 분명히 나타나는 나쁜 연구 습관, 목사의 말이나 행동이 신중하거나 적절치 못해 사람들이 말을 할 경우 평판의 문제 등을 지적했습니다.) 도시의 목사들뿐만 아니라 지방 교회 목사들도 서로 지적했습니다. 상호 지적하는 시간 가운데 하나는 목사들뿐 아니라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을 돌보고 복지원(hospital)(오늘날의 병원(hospital)이라기 보다는 사회 봉사센터와 같은 기관)을 운영하는 집사들도 참석했습니다. 이러한 교회 일꾼들이 서로 교정하는 말들을 나눈 후에 목사들과 집사들은 병원에 모여서 함께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 4월 4일 토요일 아침에는 여느 때와 같이 오전 7시 예배가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감옥을 방문했는데 그것은 도시 관리와 함께 중범죄로 특수 감금된 사람들을 방문하는 정해진 시간이었습니다. 집사들은 다음날 성찬식에 쓰일 떡과 포도주를 준비하는 데 유의했습니다.
- 4월 5일 부활주일의 가장 중요한 행사는 오전 성찬식이었습니다. 성례전이 오전 5시 상피에르 교회와 상제르베 교회에서 치러지고 오전 8시에는 세 교회에서 모두 치러지는 관계로 성찬식은 상피에르 교회와 상제르베 교회에서는 각각 두 번 그리고 마그델렌 교회에서는 한번 진행됐습니다. 깔뱅은 상피에르 교회에서 예수님의 부활에 관한 말씀을 전한 후 성찬식을 거행했습니다. 성찬식을 운영하는 관습은 목사가 줄을 서서 앞으로 나아오는 사람들에게 떡을 나눠주고 옆에 있는 장로는 포도주를 나눠주는 방식이었습니다. 대예배에서는 설교단 앞에 남자와 여자를 위해 각각 두 개의 식탁이 마련됐기 때문에 장로 두 명과 목사 두 명이 떡과 포도주를 나눠줬습니다. (성찬 수여나 정식으로 앉는 자리도 남자와 여자로 나누었습니다). 한때 깔뱅은 떡을 나눠주면서 한마디씩 전했었지만 그 누구도 그의 말을 제대로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이를 중단했습니다. 성찬식이 진행되는 동안 예수님의 수난을 그린 요한복음 13장을 시작으로 성경봉독이 이어졌습니다. 오후에는 원래 일정으로 돌아가 고린도전서 7:15-17말씀을 전했습니다.
부활절 이후 제네바는 여름일정으로 전환이 됐고 새벽예배는 오전 4시, 그리고 정규주중예배는 7시가 아닌 오전 6시에 드렸습니다. 4월 6일 월요일 깔뱅은 오전 6시에 마그델렌 교회를 찾아 신명기 29:1-4말씀을 전했습니다. 교회에 도착한 깔뱅은 그 날 세례를 받기로 예정된 아이와 아이의 아버지, 대부, 그리고 보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세례는 정규설교예배가 끝난 후에 진행됐지만 세례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은 예식의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제네바에서 목사 깔뱅의 일상은 계속해서 흘러갔습니다. 설교를 하고, 가르치고, 환자를 방문하고, 컨시스토리와 동료들과 시의회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외에도 이 후 몇 주 동안은 새로운 목사후보를 검토하여 세우고, 심방 결과를 정리하고 또 더 많은 서신을 써내려갔습니다. 불과 바로 전주에 깔뱅은 재침례파의 멘노 사이몬스 (Menno Simons)교도에 맞서는 짧은 논문에 가까운 긴 서한을 이번에는 마틴 미크로니우스 (Martin Micronius)에게 쓰기 시작했었습니다. 베스트팔의 논쟁도, 프랑크푸르트의 불란서 교회 문제도 아직 미해결 상태였습니다. 5월 10일인 이 날, 깔뱅은 결국 주일 오전예배 설교 중 과로로 쓰러졌고 3주간이나 침상에 눕고 나서야 그의 정규 의무를 재개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 후
질 문(김종희 질문-3문)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깔뱅의 일주일을 들으니 깔뱅은 철인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우리나라 목사의 목회가 살인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깔뱅의 일주일은 철인적이었다고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질문 3개만 하겠습니다.
1. 우리나라 새벽기도는 한국고유의 것으로 새벽기도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교수님의 강의 중에 깔뱅이 5시에 예배를 들였다고 했는데 매일 그렇게 한 것인지요?.
답. 주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한것이다. 겨울에는 5시 이지만 다른 계절에는 4시에 새벽기도를 했다. 한국고육의 것이 아니라 이미 깔뱅이 500년전에 하던 것이다.
2. 깔뱅이 제네바에서 종교개혁을 하는 과정에서 세르베투스를 사형을 한 것이 우리나라 안티크리스챤 네티즌들이 한국개신교를 폄화하는 공격의 구실이 되고있는데 실상에 대해서 말씀해 줄 수 있는지요?
답. 한마디로 외곡된 것이다. 당시 프랑스는 카토릭으로 이단에 대해서는 화형이었다. 그런데 유그노(삼위일체를 부정) 세르베투스라는 한 사람이 프랑스에서 도망와서 제네바에와 계속 자기주장을 한바 제네바 의회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한 문제에 부디쳤다. 왜냐하면 프랑스에서는 도망간 유그노의 세르베투스의 허수아비 화장식까지 하고 깔뱅의 제네바 종교개혁에 이목이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깔뱅이 제네바에서 종교개혁을 한다고 하는데 어디 얼마나 철저하게 하나 보자 하는 분위기- 이단을 엄하게 하느냐 말하자면 캐토릭 처럼 화형을 하느냐 안하느냐를 주목하고 있었다) 제네바 의회는 캐토릭의 오해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서도 그렇고 따라서 종교개혁의 명분을 위해서라도 유그노를 화형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 의회가 유그노의 화형을 결정한것이지 깔뱅이 화형을 한 것이 아니다. 사형은 제네바 의회의 결정이었지 깔뱅의 소행이 아니었다. 따라서 깔뱅을 독재자라거나 깔뱅이 화형을 했다고 말 할 수는 없다.
3. 구가와 교회가 독립적관계였다고 했는데 만일 국가 지도자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통치를 할 때에 교회가 어떤 방법으로 어디까지 저항을 할 수 있었는가? 몰트만의 깔뱅 이행 의하면 저항을 하되 개인은 할 수 없고 대표가 하게 되어 있었다고 한다.
답. 국가의 왕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통치를 할 때에는 교회가 저항권을 행사하되 폭력적이어서는 안되었다.
(다른 사람 질문 1문)
4.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목사 안수에 대한 논쟁이 있습니다. 종교개혁 당시 깔뱅은 목사 안수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했는지요?
답. 개신교는 성례가 세례와 성찬 두개뿐이지만 캐토릭은 7성례가 있고 그중에 신부 서품은 7성례중 하나로 서품시에 안수를 하는데 안수는 거룩한 성례로 안수를 하는 순간 신부의 거룩한 직무가 주어진다고 극히 심비스러운 일로 생각을 했다. 따라서 깔뱅이 종교개혁을 하는 당시에도 목사 안수는 성례는 아니지만 거룩하고 신비한 예식으로 안수를 하는 순간 목사의 직무가 주어지는 예식이니 만큼 안수하는 것을 조심스러게 생각했고 아수에 참여하기를 꺼려했다. 그러나 목사만 해야하느냐 장로만 해야하느냐 하는 논쟁은 없었다.
5. 성찬식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답 당시 성찬식 논쟁은 화체설과 공재설이 있었는데 깔뱅은 기념설을 주장했다.
화채설은(캐톨릭) - 신부가 기도를 하는 순간 물과 빵이 피와 살로 변한다는 설(카톨릭 신부에게 물어보라)
공재설은(마틴루터) - 신부가 기도를 하는 순간 아래든 위든 어디든 공재한다는 설(참고:인터넷에 들어가서 공재설을 클릭하라)
기념설은 - 깔뱅의 설로 예수그리스도의 희생적인 삶을 기념하고 따른다는 설.
<참고>
위 강의를 듣고 성례전과 환련한 것을 (인터넷에서 갈무리함- 김종희)
성례전=체설, 공재설, 기념설, 영적 임재설
기독교 제 종파의 교리적 차이 The Dogmatic Differences between Reformed Church and Other Sects) 계속
또한 구원은 오직 ‘오직 믿음’(sola fide)으로 가능합니다. 루터는 말하기를 “하나님의 은혜는 무료요 선물이다 그러나 이 은혜는 믿음이란 손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는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줄을 우리가 아는 고로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나니 우리가 율법의 행위에서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의롭다함을 얻으려 함이니라"(갈2:16)는 사도 바울의 전하는 말씀을 인용하였습니다. 즉 인간의 구원은 철저하게 십자가 위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중세기의 로마교회는 그렇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들은 금식과 고행 그리고 자선을 통하여 하나님 앞에서 인정을 받고 그 공로로 구원을 얻으려 하였으나, 성서는 분명히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우리가 교회에 나와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은 하나님이 십자가 사건을 통해 우리를 구원해 주신 은혜가 감사하여 경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헌금은 면죄를 받기 위해서 또는 하나님의 진노를 거두어 달라고 드리는 뇌물도 아닙니다. 더욱이 하나님이 가난해서 드리는 구호금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 나를 구원해주심을 감사하여 드리는 신앙의 표현입니다.
그리고 기독교의 성례 가운데 하나인 성찬에서 개신교와 로마교회는 그 입장을 분명하게 달리합니다. 로마가톨릭교회는 성찬의 미사 때 빵과 포도주가 실제로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한다는 화체설을 따르는데 반하여, 개신교는 다만 성찬의 기념설을 인정하므로 성찬의 기념적 예식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감동과 역사가 성찬 참여자에게 나타난다고 믿습니다. 개신교는 빵과 포도주가 실제 예수의 몸과 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예수의 몸과 피를 상징할 뿐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화체설(transubstantiation)은 떡과 포도주가 그 外樣 (appearances) 속성(properties)은 그대로 있으나 봉헌 직후 떡과 포도주라고 하는 감각적 물체 안에 참 하나님이시고 참 인간이신 예수의 살과 피의 본질을 포함한다는 것으로 떡과 포도주를 구성한 실체(substance)가 완전히 예수의 실체로 변한다는 뜻입니다.루터는 로마가톨릭의 화체설에 대하여 공재설(consubstantiation)을 주장했습니다. 즉, 그리스도 자신에 의해 제정된 것과 같이 우리에게 주어진 떡과 포도주 안에(in) 함께(with) 밑에(under) 그리스도의 참 몸과 피가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주의 만찬에 참여한 사람은 떡과 포도주 안에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죄의 용서에 대한 약속으로 주어집니다. 그 떡은 몸(body-bread)과 살 떡(flesh-bread)으로서 그것을 받는 자는 그리스도께서 죄와 죽음에 대하여 약속한 것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떡과 포도주에 임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은 영적인 몸이 아니라 자연적인 몸이라고 주장합니다. 우리는 떡과 포도주 안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자연적인 몸을 받아먹고 마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영적인 몸, 곧 그리스도께서 머리 되시고 몸이 되시는 교회에 참여하게 된다고 합니다. 성찬의 요소와 그리스도의 몸이 결합되어 있음을 강조하는 루터의 이러한 주장은 특히 떡과 포도주는 단순한 물질에 지나지 않는다는 쯔빙글리의 주장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받는데, 그는 이에 대하여 떡과 포도주 안에 어떻게 그리스도가 있을 수 있을까를 묻지 말고 단순히 믿으면 된다고 설명합니다.쯔빙글리에게 있어서 성례는 ‘한 거룩한 내용을 나타내는 표지’(the sign of a holy thing) 또 ‘한 계약의 표지 또는 보증’ (a sign or pledge of covenant)입니다. 즉, 성찬의 떡과 포도주는 갈보리 언덕의 십자가에서 이러난 예수 그리스도의 단 유일회적 희생제사를 가리킵니다. 그는 먼저 떡과 포도주가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로 변화한다는 로마가톨릭의 입장, 또 이 떡과 포도주가 봉헌 후에도 그대로 있으나 편재하시던 그리스도, 특히 그의 인성이 봉헌된 떡과 포도주에 공재한다는 루터의 입장,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몸이 이 땅에도 있고 저 하늘에도 있으면서 봉헌된 떡과 포도주가 이 부활체가 된다고 하는 인문주의자들의 주장, 그리고 성찬을 전혀 무시하는 재세례파 사람들의 견해를 논박합니다. 그의 신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찬 제정의 말씀, 곧 "이것은 나의 몸이니라, 이것은 나의 피, 언약의 피니라"(마 26:26f, 요 6:)의 해석에 있습니다. 즉 “This is my body”에서 is가 등식을 나타내는 연결어가 아니라 무엇을 가리킨다(signifies) 의미한다(means) 상징한다(symbolizes)라고 주장합니다. 그 근거는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요15)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 양이로다”(요1),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요, 밭은 세상이니...”(눅8)에서 is는 모두 signifies, menas, symbolizes의 의미라는 것입니다. “나를 기념하여 이를 행하라”(눅22:19)는 말씀은 그리스도의 몸의 상징인 떡을 받을 때 과거, 갈보리 언덕에서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사실을 기억 즉 기념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리하여 그는 성찬을 받는 사람의 신앙을 강조합니다. 그에 의하면 그리스도의 몸을 먹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비와 선하심에 대한 전적인 신뢰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내어 주셨고 그의 아들을 통하여 자신의 의를 우리에게 주사 사죄를 베푸셨고 영생의 기쁨을 주셨다고 하는 사실을 확신하는 신앙입니다. 이러한 신앙-성찬의 종속 개념은 칼빈과도 다른 것으로 성찬의 능력은 독자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신앙과 함께, 특히 성경 말씀과 복음 설교의 능력과 함께 일어납니다. 그리하여 그의 신학은 성례전 중심의 신학이 아니라 성령의 조명에 의하여 기록된 말씀의 능력이 믿는 자에게 신앙을 일으키는 말씀의 신학입니다.
이에 대한 칼빈의 성찬개념은 ‘영적 임재설’입니다. 칼빈의 성찬론에서 중심은 그리스도입니다. 성찬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살과 피가 만져지거나 보이듯이 제시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구속과 구원을 위하여 주어지지 않았다면 이 떡과 포도주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떡과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대표하는 것으로 이를 통하여 믿는 자는 양육 받고 생기를 얻으며 강건해지며 기쁨이 충만해집니다. 즉, 성찬은 ‘영적인 잔치’로서 이 잔치에서 주어지는 ‘생명의 떡’(요6:51)은 우리의 영혼을 영생에 이르게 하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세례가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여 중생의 삶을 확증한다면 성찬은 이 새로운 삶을 영위하게 하는 것입니다. 칼빈의 성찬론은 로마가톨릭의 화체설과 같은 물질적인 실재론(realism)도 아니요, 쯔빙글리와 같은 상징주의나 기념설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영적인 임재, 그리스도와의 영적인 교제와 영적인 연합이 일어난다는 영적 임재설입니다. 그러면 그리스도께서 어떠한 형태로 주의 성찬에 임재하시는가? 그것은 너무 신비스러운 일로서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것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성찬에서 그리스도의 임재를 믿어 의심치 아니하는 칼빈은 우리가 이 성찬을 통하여 그리스도와 합일되어 그리스도께서 우리을 위하여 이루신 온갖 구원의 은사 義認 성화 영생이 우리에게 주어진다고 믿습니다. 이 그리스도와 합일 없이는 구원이 없습니다. 이것은 결코 물질적인 실재론이 아닙니다. 성찬의 요소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표지 또는 의의(significance)로서 그리스도의 약속이고, 둘째는 실체(substance)로서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 수난 그리고 죽음과 부활이며, 셋째는 효력(effectiveness) 곧 의와 성화와 영생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얻게 되는 모든 축복입니다. 성찬에서, 그리스도의 실체 없이는 효능이 없습니다. 또한 그에 의하면 성찬의 신비는 두 가지인데, 첫째는 우리의 연약성 때문에 불가시적인 것을 우리 눈에 보이도록 우리 앞에 표현하는 물질적인 표지들이요, 둘째로는 이 상징들 자체에 의해서 표현하는 영적인 진리입니다. 결코 물질적인 실재론이나 단순한 기억으로 그치는 기념이 아닙니다. 우리는 성찬을 통하여 그리스도와의 교류와 함께 그리스도와 더불어 한 몸으로 성장해가며 영생을 상속하며, 그리스도가 우리의 짐을 가져가시고 우리에게 의로운 옷을 입혀주시는 행복한 교환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칼빈은 또 무엇보다도 성찬에서의 설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성찬은 ;보이는 말씀‘으로서 성찬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 복음 즉 말씀의 설교입니다. 칼빈의 성찬론에서 특이한 것은 다른 사람에게서는 볼 수 없는 성찬에서의 성령의 역할입니다. 우리를 그리스도와 합일시키는 것은 떡과 포도주가 아니라 성령의 역사입니다. 성령은 우리를 그리스도에게 결합시키고 우리가 그리스도에게로 갈 수 있는 통로가 됩니다. 우리는 성령에 의해서, 그리스도의 몸과 피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성찬에서 우리 믿는 자들은 성령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합니다. 그것은 물질적이 아니라 영적인 것입니다. 이 성령을 통하여 우리는 그리스도와 연합하고 이 성령이 통로가 되어 그리스도와 그의 모든 은혜가 우리에게 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살이 진정한 음식이요 그 피가 진정한 음료로 믿는 자들을 양육한다고 할 때 그것은 물질적인 실재론이 아니고, 우리는 그의 지체로서 영적으로 연합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칼빈은 로마가톨릭의 화체설이나 루터의 공재설, 쯔빙글리의 상징설 또는 기념설과는 달리 삼위일체론적인 관점에서 성찬을 이해합니다. 우리는 떡과 포도주를 상상력이나 이해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자신을 영생의 영양소로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찬에서 영적인 몸을 지니신 그리스도를 만나며 장차 일어날 부활을 확약 받는 것입니다.
* <天主敎 歷史 및 敎理의 批判論 槪要, 오세호 저,
2007.05.21 14:38 | 비교종파연구
* <天主敎 歷史 및 敎理의 批判論 槪要, 오세호 저, 2003>http://www.koonoh.com http://kr.blog.yahoo.com/koon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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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onth in the Life of John Calvin
Everyone has heard of Calvin the dictator of Geneva, the one who executed Servetus and ruled the people which harsh discipline, but like many popular stereotypes of famous figures, this picture is as much interpretation as fact and says as much about the reporters as about the actors. Many people have heard of Calvin the systematic theologian, the polemical writer who fought with a sharp and cruel pen, but again this image is shaped by selective and ahistorical reading. This is not the place to deal with distinguishing fact from fiction, but the objective is to present a view of the daily work of Calvin as a way to provide a perspective “from below,” i.e., as his colleagues, parishioners, and neighbors knew John Calvin.
The time chosen is a month early in the year 1556, chiefly because the wealth of sources allows for a fuller picture than some other periods of the reformer’s life. These sources include dated transcripts of Calvin’s sermons, of the acts of the Company of Pastors and the Consistory and the city council, information drawn from marriage and baptismal records, Calvin’s correspondence and other materials from his writings. This time was also chosen to coincide with preparations for Easter. The four celebrations of the Lord’s Supper were the most important liturgical high points of the year, and Easter was arguably the most intense because it was preceded by the annual house-to-house visitation by teams of pastors and elders. In an effort to make the story more fluent without sacrificing authenticity, the chronological sequence has been maintained but the details have been limited. For example, usually there is only passing reference to the texts of sermons, or topical listings for correspondence or for actions of the consistory or the company of pastors. As each institution or feature of Calvin’s daily life is presented, a brief introduction to that activity and its place in the life of Geneva and/or the wider European world will be given. Otherwise, the text follows Calvin through each day from March 1, 1556, to April 5, Easter Sunday.
Preaching and teaching formed a very large part of Calvin’s life, and his sermons and lectures established a regular rhythm in his daily work. One of the major religious reforms characteristic of Protestants was an insistence on regular Biblical exposition as a part of every Sunday worship service, and weekday preaching was also introduced as frequently as possible, especially in the urban centers where the population density made that feasible. There were considerably more sermons in late medieval Latin Europe than Protestant polemic might lead one to think, but they differed from Protestant ideals in two ways: they were not essential to worship (sacramental liturgies were complete without preaching) and they did not have to be based on the Bible. So, for example, in catholic Geneva parish priests had not been expected to preach regularly, although friars were often invited to give a series of sermons in Lent or other special occasions. The first Protestants in Geneva, William Farel, Pierre Viret, and John Calvin, had changed that. By 1556 most long-term residents of the city would have become accustomed to the new system of preaching services - four times on Sundays and at least once and sometimes twice on each week day. All except one of the services would be focused on exposition of a particular book of the Bible; the exception was the catechism lesson at noon on Sundays. Reformed preachers believed that scripture itself should determine not only the content but also the order of exposition, and thus preachers worked their way through a single book, verse by verse, in the fashion known as lectio continua, continuous reading. Normally each minister would be explaining a different book, although there was apparently no specific rule and two might be preaching on the same book in different contexts or parishes.
Calvin’s Geneva had three parishes, and by 1556 each parish had at least three of the four Sunday services, and two had all four. There were weekday services, Monday-Saturday, in two parishes, and services at two times (dawn and 8 a.m.) on Wednesday. This multiplication of sermons presented a considerable challenge for the seven or eight city pastors whom Calvin had organized to work in pairs, according to patterns which the Company of Pastors proposed and city council approved. For many years, Calvin’s alternate had been Abel Poupin, but the latter became seriously ill in 1553 and his work load had been reduced, so other colleagues were obliged to compensate. Usually pairs of alternates preached in designated places at given times, but individuals could be shifted around; especially the newer additions to the group might move from one parish to another during the week, according to the specific needs of the day. Calvin’s main assignment was in the older and larger part of the city (called “Geneva Major” on a contemporary map) where the two parishes of St. Pierre and Magdeleine functioned in a kind of symbiosis. (These churches were in close geographic proximity on one side of the river which divided the city, and the third parish, St. Gervais, was a smaller part of Geneva – “Geneva Minor” – on the other side of the river.) The full complement of Sunday and weekday services was available on each side of the river, but in the old city these were held sometimes in both St. Pierre and Magdeleine, more often in one or the other; on weekdays the choice depended at least in part on the size of the crowd expected to attend, since St. Pierre was much larger than Magdeleine.
On Sunday morning March 1, 1556, Calvin went as usual to St. Pierre for the service at 8 a.m. (“mid-morning” by the early modern clock). This was the second sermon in St. Pierre, because one of his colleagues had preached at 5 a.m. Calvin’s text was 1 Cor. 6:9-10 (sermon #37), i.e., he picked up the exposition of First Corinthians where he had left off the previous Sunday afternoon. His practice was to take the Greek text (or Hebrew, if he was preaching on the Old Testament) into the pulpit and translate into French the number of verses he thought he could explain in approximately an hour (or slightly less). While he was in the pulpit Calvin might well have announced the banns for couples seeking to marry. The rule was that a man and woman who had promised marriage and received the approval of the council (i.e., the equivalent of a marriage license), should have the announcement of their intent to wed spoken from the pulpit three times over the course of three to six weeks, in both parishes if they came from different ones, so that anyone who knew of any impediment might bring it to the proper authorities. Since Calvin would be marrying two couples that afternoon, he could have made the third announcement of their banns in the morning service. By 1556 one of his younger colleagues had taken over the noon catechism, so Calvin’s next task was preaching again at the 3 p.m. service, taking up where he had stopped in the morning, so his text was 1 Cor. 6:11-13. Before beginning the regular liturgy, however, he married the two couples: they were required to come before the service began in order to be ready for the marriage liturgy which would be celebrated at the beginning of the worship time, and the wedding party had to stay for the whole service.
This week was not Calvin’s turn to preach at the daily service but on Monday March 2 he would have been at the Magdeleine at 7 a.m. to attend worship led by a colleague, his alternate. Probably a good part of the rest of the morning would be spent in preparation for his 2 p.m. lecture on Hosea, the book through which he was then working his way, verse by verse. While he preached in French, of course, Calvin lectured in Latin, which was still (and would long remain) the language of scholars – although, influenced as they were by humanism, the Latin Calvin and his fellow reformers used was much more classical Latin than that of their medieval predecessors. Contrary to what many books assume or even say, Calvin did not lecture on the Institutes of the Christian Religion. That was his many-times revised handbook to guide Christians in understanding what the Bible teaches. Calvin’s lectures were lectio continua expositions of Biblical books which anyone could attend, though naturally most of his hearers were his fellow ministers and any educated residents or visitors to the city who were interested. By 1556 the latter would include a number of religious refugees, for example the theological leaders of the Italian and English-language congregations as well as the more numerous French refugees. Also by 1556 the lectures were being held in the chapel of Our Lady the New, now called the Auditoire, next to St. Pierre. This had been decommissioned at the Reformation (along with several other church buildings which were not needed in the consolidated parish organization), but had recently been re-opened for worship to provide space for refugee congregations like the Italians and English. For this purpose, the usual equipment of a Protestant church had been installed: a pulpit and benches.
What was the purpose and character of Calvin’s lectures? They were intended to educate his colleagues and to serve a broader audience. It must be remembered that Protestant ideas of pastors required a somewhat different theological training than had been the norm in medieval universities, especially in terms of what and how they should preach. Like other humanists, Protestants wanted to return to the original sources. However, Protestants also insisted that scripture is the sole authority for all that is necessary for salvation, and so understanding it in order to preach to others should be the primary purpose of theological education. They wanted to know the original Biblical languages; they also wanted to understand the texts in context without the accretions of church tradition and dogma symbolized in Lombard’s Sentences, the premier theological textbook of the medieval church. The Bible was the central and necessary text, but Protestants also used the church fathers like Augustine, John Chrysostom, and others as aids in understanding it; none of these human voices was infallible, but they could be helpful. Although Augustine was clearly his favorite theologian, Calvin preferred Chrysostom as an exegete, since the latter was more attentive to the text. Besides the patristic authors, Calvin regularly read various contemporaries, e.g., linguists like Erasmus for Greek and Sebastian Münster for Hebrew, and his fellow reformers as they published commentaries.
In good measure Calvin was self-taught as a theologian, using his prodigious memory to store his reading from the time he began to concentrate wholly on the Bible and theology in the early 1530’s. Within a few years, he was teaching others, and like Luther, Zwingli, Bucer and others, he also began to publish the fruits of his study and teaching. His first commentaries, New Testament books vital to the Protestant understanding of the gospel, like Romans or Galatians, the Gospel of John or Hebrews, were both spoken to students and written down and polished by Calvin. Gradually it became clear that the busy pastor did not have time to do it all himself; a new system had to be found and his colleagues were eager to help him. As with his sermons, Calvin would take the Greek or Hebrew text into the pulpit of the classroom to translate it into Latin, bit by bit, commenting as he went and skipping nothing. His fellow ministers would copy down what he said as fully as possible; often several would collate their notes to prepare a text for Calvin to correct and polish before publication. By 1556 it had become too much for him even to polish the lectures; the Hosea lectures would be the first to be published still in the lecture format as he had spoken them, complete with the prayers with which he began and ended his lessons.
Before or more likely after his lecture on March 2, Calvin wrote a long letter to the Lutheran church leaders in Frankfurt about several rather delicate issues of potential friction between Lutheran and Reformed Protestants. Since he did not personally know the men to whom he wrote, Calvin excuses himself for addressing them but appeals to the concern for the church which they and he shared, and then explains two matters which he requests them to consider. One is the publication in Frankfurt by the (rather extreme) Lutheran theologian Joachim Westphal of a book against Calvin’s doctrine of the Lord’s Supper; since some of the Frankfurt church leaders also rejected Calvin’s teaching, he offers to travel to Frankfurt to talk with them in person. The other issue he treats is the state of the Reformed congregation, as he intercedes on their behalf. Frankfurt, like most of Germany, was Lutheran, but they were willing to accept religious refugees when they were assured by some of their own leaders that these people were theologically acceptable. This was the case with a French-speaking Reformed congregation – originally from Strasbourg but coming now from exile in England. The problem was that there were internal disagreements in the Reformed congregation which Calvin feared might jeopardize their welcome and he asks the Lutheran leaders’ forbearance with the faults of their refugee guests. The strife over Westphal was a theme throughout the mid-1550’s, and recurs repeatedly in Calvin’s correspondence. The matter of the French church in Frankfurt was a different kind of problem, which would personally occupy Calvin for many months of this year. Thus the themes of this letter reflect ways that the pastor in Geneva continued to interact with the larger European church scene in the midst of the daily duties which occupied most of his time.
Tuesday March 3 was much like Monday: attending worship, seeing to other duties and preparation for the lecture at 2 p.m. In addition part of the day was spent writing more letters to Frankfurt, this time to members of the French church itself, people whom Calvin knew personally and for whom he felt a special responsibility because this community was a part of the congregation he had served during his years in Strasbourg. The problem was internal arguments about the choice of a new minister after the recent death of one of the church’s two pastors, complicated by irregularities in the election of the other surviving pastor. As the French church’s senior counselor, Calvin writes to attempt to move this situation in the direction of mutual understanding and resolution as well as to offer them help in finding a replacement for their deceased minister. Along with his other specific tasks, Calvin would also have spent some times during these days visiting his dying colleague Abel Poupin, joining with fellow ministers in Geneva to pray with their friend and his family through his last hours. Something of this pastoral scene can be found in the long letter which Calvin had written in April 1549 describing the deathbed of a French refugee in Geneva, Mme de Normandie. This includes the dying woman’s words of confession of faith (sense of sin and confidence in Christ’s grace) and her counsel to her servant to cling to the gospel, her husband’s loving encouragement to her despite his own sorrow, exhortation and comfort by the ministers present, her own recitation of the French metrical Psalm 51 and Calvin’s exposition of it, and further prayers by the gathered company. Prayers and exhortations, Psalms and edifying conversation, pastors and family present with the dying man – Pastor Abel would have them all, as his colleagues gathered or took turns at his bedside during these last hours.
Wednesday March 4 was another full day for Calvin. Usually weekday services were composed of sermons and prayers, but Calvin had developed a distinctive practice (begun by Martin Bucer) into a special day of prayer held every Wednesday. This day was the high point of the weekday worship, with its own liturgy which included the congregational singing of Psalms. Services were held at two times on Wednesdays, to ensure that everyone might have an opportunity to come to worship, and more people than usual attended than on other work days. Although usually the daily service in the old city was held in the smaller church of Magdeleine, on Wednesday it was transferred to St. Pierre for the day of prayer to accommodate more people, so, on both sides of the river, at St. Pierre and St. Gervais, the special prayer liturgy took place at 5 a.m. and again at 8 a.m. The day of prayer service was focused on the church’s situation in its concrete historical time and place, and had several purposes: one was repentance, one was intercession, one was thanksgiving. In keeping with the Biblical idea that various kinds of afflictions can be chastisement to turn sinners back to the right way, the day of prayer gave particular attention to the connection between asking forgiveness for sins and interceding for those who are afflicted. The long central prayer after the sermon included both more general petitions and names of specific individuals, especially the sick. If the pastors did not already know who the sick were, the dizeniers (civic officials of each district) would alert them. Because the day of prayer was so important, the Company of Pastors wanted to insure that the best preachers were in the pulpits. In 1553 when Poupin fell ill, they asked Calvin to take the service on the day of prayer every week, and the person who was serving as his alternate in place of Poupin would do the Saturday of Calvin’s regular assigned week.
Thus on the morning of Wednesday March 4 as he walked to St. Pierre for the service at 8 a.m. Calvin might have been reminding himself of the names of the sick, including Pastor Abel, to be included in the day’s intercessions. Although the liturgy of the day of prayer was distinctive, the sermon was usually a continuation of the book which Calvin was expounding during the week. In 1556 he had been working his way through Deuteronomy, verse by verse, for many months. On March 4, his text was Deut. 27:16-23 (sermon #151), taking up where he had left off the previous Friday. Preaching, day-by-day, must continue even as the city faced the imminent death of one of its leading pastors. Normally when he preached on a week day Calvin would not be lecturing also, but because of the change in schedule so that he could do the sermon on the day of prayer every week, there were times when he did both. Thus 2 p.m. found Calvin back in the Auditoire lecturing on Hosea – his second Biblical lesson of the day, though the audiences and languages were different. Then he would go again to Poupin’s bedside.
March 5 began with Poupin’s death at 7 a.m., with at least some of his colleagues – likely including Calvin – gathered around him. Before his burial the church still had its regular business to do, and so by later in the morning all the ministers and the city elders were gathered for the regular consistory meeting. The word “consistory” immediately brings to mind the old legends about Calvin’s harsh discipline and juicy stories of sexual scandals where everyone is excommunicated. Recent studies based on the wonderful transcriptions and editions which Prof. Robert Kingdon and his students have been producing, reveal a different institution. The consistory was made up of all the pastors plus twelve lay men, one of whom served as moderator.
On the basis of his study of scripture, Calvin believed that the church is distinct from the state in principle, since it is clear that this was the case for the New Testament church which is the model for all others. Distinct does not necessarily mean separate; when the state is Christian the boundaries of the two may be visibly the same and they should cooperate. However, each entity retains its own authority, which led to Calvin’s famous claim for autonomy for the church – and therefore also for the exercise of church discipline. This claim was hotly contested in Geneva until 1555, when Calvin’s supporters among the magistrates gained the upper hand in the government. These twelve lay members of the consistory, whom Calvin called “elders,” had traditionally been elected from among the various ruling councils of the city, although in principle they were representatives of the whole church and within a few years someone who was not a citizen was elected, proving that the ecclesiastical community included those who were not the civil rulers. By 1556 the city council leaders were convinced of the right of the consistory to make judgments about ecclesiastical matters including suspension from the sacraments, so the cooperation between consistory and council was much smoother. About one-third of the consistory’s business involved learning the facts about and reconciling quarrels within families or between neighbors. Only known conflicts would come before this body, and then only if the first effort at resolution by those immediately at hand did not succeed. As soon, however, as a quarrel affected the community, something had to be done by the authorities, and in the tightly-packed social situation of an early modern city, household quarrels rarely remained private affairs.
On this March 5, the most time-consuming business before the consistory was a continuing investigation into the behavior of Guillaume Lecointe, sire de Boiville, and a number of witnesses: servants, neighbors, and others, gave accounts of what they knew about his blasphemy and sexual improprieties. The case was not resolved until much later in the year, but at this point one of the women involved with M. de Boiville was judged to be guilty of fornication; she was suspended from taking the Lord’s Supper until she manifested repentance, and remanded to the city council for punishment because her behavior was contrary to civil moral laws. A minister and an elder, Calvin and Guillaume Chicand, were charged to convey this decision to the council, and |
2009-05-31 1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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