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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선교사 대회
2023년 12월 01일 (금) 10:53:53 류철배 목사 www.cry.or.kr

지난주 3일 동안 필리핀 클락한인교회에서 선교사 대회가 진행 되었습니다.

 14개 교단에서 약 150여 명의 선교사님(부부)들이 모였습니다(교단 – 장로교 통합, 장로교 합동, 합신, 침례교, 성결교, 순복음, 감리교, 백석, 대신 등등).  

 필리핀에는 약 3천여 명의 선교사가 있지만 최근 중국에서 추방당하여 밀려 나온 선교사까지 합하면 훨씬 더 많은 분들이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을 것입니다.

 선교사 – 신약 성경에 보면 최초의 선교사는 바울입니다.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한 이후 그의 삶은 180도 변하여 폭행자요 포악자였던 그가 행했던 선교활동을 보면 가히 보통 사람의 수준을 뛰어넘습니다.

소아시아 지역 성지순례를 하면서 바울 여정을 따라가 보면 그의 활동 영역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그의 사역 앞에서 숙연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순전하게 선교활동이 이뤄진 게 결코 아닙니다.

 때로는 강도를 만나 죽을 뻔하고, 때로는 동족들에게 죽도록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기도 하고, 배고픔과 추위와 질병의 고통 속에서도 선교 사명을 놓치지 않고 죽기까지 감당하였습니다.

선교사들이 파송 받을 때 모두 이런 마음을 품고 훈련받고 출국했을 것입니다.

 이번에 참석하신 분들 얘기를 들으니 어떤 분은 민다나오섬 즉 비행기로 두 시간 걸리는 곳에서 오시기도 하고, 어떤 분은 자동차를 몰고 5시간 넘게 오신 분, 어떤 분은 70세 은퇴를 앞두고 오신 분, 많은 가정은 부부간에(부부가 3일 비우기 쉽지 않다고...) 오시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분들이 여러 지역에서 모여 오전, 오후, 저녁 강의를 듣고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클락한인교회 본당에 가득 차서 손뼉 치며 찬송하고, 말씀에 아멘 소리가 얼마나 큰지 80년대 기도원 분위기를 연상케 하였습니다. 

 어느 곳이나 오래 생활하다 보면 타성에 젖기 쉽고 게으르고 나태해질 수 있습니다.

 더욱이 선교지는 아무도 간섭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눈치 볼 사람도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부지런히 선교하려면 끝도 없이 할 일이 많고, 반면에 게을러지기로 하자면 한없이 게을러질 수 있는 곳이 선교지입니다.

 자기 스스로 영성 관리를 하지 않으면 빈 껍데기만 뒤집어쓴 채 공허한 시간만 소비할 뿐입니다.

 어쩌면 이번에 모이신 분들 중에는 초심을 되찾고 싶은 분이 많았나 봅니다. 

 아멘 소리와 찬양과 박수 소리가 얼마나 크고 통성기도하는 시간이 얼마나 뜨거운지 강사로 간 나 자신이 도전받고 왔습니다.

 이렇게 큰 모임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14개 교단 선교사는 서로 모릅니다. 그들을 한데 초청하여 3일 동안 집회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예산 모으는 것, 강사 섭외하는 것, 3일 동안 숙식 준비, 기타 행정적인 모든 것들은 누군가 철저하게 헌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인데 클락한인교회 목사님 부부가 이 일을 맡았습니다.

 큰 단체를 섬겨보지 않은 분은 그 수고가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필리핀 선교사님들의 재헌신, 재열정, 재도전에 불을 붙이기 위해 이번 대회가 열렸습니다.

 시간마다 세우신 강사분들의 강력한 메시지를 듣고 회개하고 부르짖어 기도하는 선교사님들을 보면서 선교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필리핀뿐 아니라 전 세계에 파송되어 나가 있는 약 3만여 명의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주님 나라 확장과 회복을 위해 최전선에서 뛰고 계시는 선교사님들을 응원합시다.

 우리 교회에서 파송하고 후원하고 있는 30여 가정 선교사님들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합시다.

/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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