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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탄에 빠진 나라를 위한 기도문
2023년 07월 25일 (화) 09:17:55 남기업 소장 www.cry.or.kr

주님, 이 땅의 교회의 처참한 상황, 교회가 사회를 살리고 희망이 되는 게 아니라 고통스럽게 하고 절망이 되게 하는 상황을 놓고 기도합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 때 교회는, 교회가 그토록 경계하는 신천지가 열렬히 지지하고 무당과 주술에 빠진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는 배교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그리하여 이단 신천지는 이 나라에서 더 기세등등해지게 되었습니다. 부패하고 타락한 대형교회 목사들만 그에게 표를 던진 게 아니라, 허다한 목회자들과 신자들도 그를 지지했습니다.

어떤 목회자는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어떤 신자는 자신이 보유한 집값이 더 올라가는 것을 위해, 어떤 교인은 공산주의로부터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세속 이데올로기에 세뇌된 까닭에, 어떤 교인은 윤리적 타락이 극심한 언론에 영향을 받아 표를 던졌습니다. 불꽃 같은 눈으로 지켜보시는 주님,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뜻을 감찰하시는 주님 앞에 핑계할 수 없습니다.

그런 지도자가 작년에는 바다도 아니고 도로에서 청년 159명의 생명을 비참하게 죽도록했습니다. 사과도 진상규명도 외면하고 현재 유가족을 능멸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종점을 맘대로 변경해서 천문학적인 불로소득을 처가에게 안기려고 불법을 마구 저지르고 있습니다. 일본의 핵 폐수 바다 방류에 적극 찬성해서 국민의 생명을, 특히 다음 세대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평화가 아니라 전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질서에 정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주님, 주님, 그런데 이 일에 교회가 가장 큰 원인 제공자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우리 교회가 속해 있는 통합 교단의 죄를 고백합니다. 우리 교단에서 가장 큰 교회인 명성교회는 교단의 헌법까지 무시하며 세습을 강행했는데, 교단 총회는 이번 총회를 그 명성교회에서 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했습니다. 주님, 주님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교단의 정치 목사들, 이들을 어쩌면 좋을까요?

/남기업(토지+자유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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