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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신보에서) 혹떼려다 혹하나 더붙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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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편집자 |
2008-05-12 19:31:40 조회: 2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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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떼려다 혹하나 더붙이는'
일상 살아가면서 작고 사소한것들이 마음을 상하게 하는것을 본다.
가정안에서 부부간에도 그렇고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그리고
집안 어르신들에 대한 문제로 재정문제로 하물며 교회안에서의
활동을 통해서도 이러저런 잡음이 많이 생기면서 오해하게되고
반목하며 지내게 만들고 죽고사는 일이 아닌것으로 마음빼앗기는 동안
우리는 사단이 공격할 수 있는 틈을 만들어 주고있다.
초미니스커트를 입고 빨갛게 머리에 물들이고 다니는 딸아이
밤새 인터넷열고 게임에 빠진 아들녀석
샤워만 하고나오면 사방 머리카락을 흩뿌려놓는 남편
하루가 멀다고 치오르는 전세값 아이들 학원비
신용카드 막을것 아직도 많이 남았는데 조퇴니 명퇴니 하는 분위기가
앞날을 예측하지못하게 불안하게 만들고 신경은 점점 더 예민해지고
남편도 속이 편할리 없는지 밤마다 쐬주에 쩔어들어온다.
나도 모르게 말이 거칠고 사나워지고 한바탕 속앓이 전쟁을 치루고는
밤새 뒤쳐거리며 갈등을 한다. 현실과 믿음안에서 내안에 괴리감을 느끼며
그러면서 다시한 번 십자가를 붙잡아야 된다는 작은 믿음이 고개를 든다.
위로 받고 싶고 의지가 되어 목사님을 찾고 심방을 요청하고 간곡하게
기도를 부탁하는데 늘 어렵지 않게 듣는 말씀은 "회개하라" "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 는 말씀이었고
당연히 그래야된다고 생각하며 모든일은 내탓으로 돌리고 하나님께 엎드리고 살았다.
"그래, 다 내가 부족해서 그런거지... " 하면서.
이해해주지 못했고, 그가 바뀌어지기까지 기다려주지 못한거, 용서하지 못한거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를 있는 모습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내모습을
터지게 아파하고 회개하였는데 이제는 나도 위로받고 싶다.
살아가는 매일매일속에서 이러저런 일들로 난 지금 많이 아프다.
그런데 이제는 회개하라는식의 말씀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영문을 모르는 어려운 일들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 들을 이해하려고
엎드리는데 교회에서는 오히려 좁은시야로 문제를 잘못파악하고 더 좌절감과 상처를
주는것을 본다.
살아가면서 세상에 내재하는 온갖 이해할 수 없는 일들, 모순처럼 보이는 현상과 그러한 현실 속에서
문제를 바로 파악하지 못하고 남의 일이니까 적당히 책임감 없이 설교하고 훈계하듯 제한된 견해로
상대방의 상황을 평가하고 분석해서 해답을 주려하는 일이 혹을 더 붙이는 식이 되는것이다.
예수님의 마음은 참 따뜻하셨다.
마음으로 귀 기울여 듣고 그 아픔을 내 아픔으로 같이 느끼며 따뜻한 가슴으로
문제의 원인과 아파하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볼 수 없는 부분을 볼 수 있도록 도와 주시고
그래서 바르게 자기 위치를 찾고 방향을 찾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셨다.
교회가 이제는 예수님마음을 더 많이 느끼면 좋겠다.
혹 떼러가서 혹떼고 올 수 있게 ...
이 시안 |
2008-05-12 19:31:40
121.xxx.xxx.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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