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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적신학과 한국교회의 과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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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종희 목사 |
2018-02-15 19:20:17 조회: 19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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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신학(Public theology)과 한국교회
장로회신학교 교수로 정년 은퇴를 하신 이형기 교수의 공적신학 (Public theology) 이라는 글에서 이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정치 경제 문화 예술 종교 어떤 이념(공산주의 자본주의)이 등 우리 사회안에 활동하는 각종 엔지오들까지도 하나님나라를 향하는 표지판이다”라고 말하면서 “교회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 글을 읽고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새로운 충격적인 도전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교회만이 하나님의 나라를 향하는 유일한 공동체라고 믿고 평생 그렇게 가르치고 설교했는데 세상의 모든 기관, 이념, 공동체가 다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표지판이라고 했고 더구나 교회도 예외없이 그 중에 하나라고 했으니 지금까지 구원의 절대적 유일한 공동체라고 믿고 있었던 교회가 완전히 상대화된다고 생각을 하니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말하자면 그러면 교회의 세상에 존재의미가 무엇이냐하는 의문의 충격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음에 단서조항이 있었습니다.”단,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미리 맛 본 신앙공동체로서 그 미리 맛본 하나님의 나라를 세상에 즉 그 다른 모든 공동체를 향해서 증언해야할 책임이 있는 신앙공동체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렇지 아주 지당한 말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말하자면 교회는 미리 맛 본 이같은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지배를 다른 모든 공동체들보다 앞장서서 증언하고 성취하는 것이 교회공동체의 책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교회가 그들을 향해서 증언을 해야합니까. 하는 질문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질문에 답은 세상의 다른 모든 공동체들(정치 경제 사회 문화 기타 모든 세상의 공동체들, 이념들)이 오염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럼 그렇지 과연 지당한 지적이라고 생각하고 안도의 한 숨을 쉬었습니다. 그러나 다음 순간 또 다른 질문이 머리를 쎄게 때렸습니다. 그렇다면 만일 하나님의 나라를 미리 맛 본 오늘날 교회가 오염되면 미리 맛 본 하나님 나라를 증언할 자격이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것입니다. 진실로 이 것은 심각한 질문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너무도 개인의 믿음만 강조하고 개교회의 성장, 교인 늘리기에만 정신을 썼습니다. 정교분리 원칙이라는 허구에 갇혀서, 우리가 몸 담고 있는 정치가 문들어지게 썩어 가고 있는데, 사회가 함께 혼란에 빠져 있고 젊은이들이 “헬 조선”이라는 말 까지 터뜨리고 한숨짓고 있는데, 교회는 교회 안에 교인들을 가두어 두고 개인이 예수 믿고 교회 나와서 현금하면 구원받고 천당에 올라가고 예수만 믿으면 모든 것이 다 잘된다는 소위 구원파적 성공과 승리위주 번영신학 등 싸구려 구원을 외쳐 왔기때문이다. 한마디로 세상을 향해서 미리 맛본 하나님 나라를 증언해야할 신앙공동체인 교회가 싸구려 구원으로 오염이 되었다는 말인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오염된 이유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천민 자본주의에 물이 들어서 번영신학에만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자본주의와 함께 썩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가 지금까지 복음의 사적 교회적 관심에만 전염한 나머지 교회의 공적관심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거나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교회가 사회와 함께 같이 썩었으니 하나님의 나를 증언할 자격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는 하루속이 복음의 사적 관심에서 더 나아가 공저관심에 눈을 돌려야 미래가 열릴 것이다. 교회가 세상 공동체에 하나님의 통치의 증언공동체가 되려면 하나님의 나라를 미리 맛 본 신앙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지금까지의 복음의 개인적 사적 관심과 함께 복음의 공적 본질에 관심을 가지는 코페루니쿠스적인 파라다으로 전환을 해야한다. 한 마디로 철저하게 거둡나야 한다.
세계적인 현재신학자 독일의 몰트만 교수는 “하늘나라만 이야기하고 이 세상 이야기에 대해서 소홀히 하는 자는 종교사기꾼”이라고 했다.
Jesus answered him, “Truly, truly, I say to you, unless one is born again he cannot see the kingdom of God.”(John3:3) |
2018-02-15 19: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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