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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기설교(가정의 달) 그리스도인의 가정생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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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태복 목사 |
2008-03-31 09:26:29 조회: 4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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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가정생활 (2005. 5. 8. 어버이주일)
(마19:3-9)
오늘은 어버이 주일이자, 어버이날입니다. 지난주에 말씀드리기를 어린 자녀들에게 가장 큰 선물은 화목한 가정에서 성장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연로하신 부모님들에게 드리는 가장 큰 효도는 자녀들의 가정들이 화목 되게 사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선물, 많은 용돈을 드린다 할지라도 자녀들의 부부가 밤낮 싸우고 마침내 갈라서는 모습을 보면, 부모님들의 눈에는 피눈물이 나고 가슴은 상할 대로 상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2003년도 기준으로 OECD 국가 중에서 2등인 30%가 넘는 다고 합니다. 이런 통계대로 말한다면 세 쌍의 부부 중의 하나가 이혼한다는 충격적인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가정이나 부부들은 무엇보다도 화목을 지키기 위해 힘써야 할 때입니다. 무엇보다도 믿는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자녀들의 가정이 언제나 믿음 안에서 화목 되게 사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큰 기쁨입니다.
아무리 화려한 집에서 살면서 호의호식하며 사는 가정이라도 믿음이 없다면 믿는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늘 가슴이 아픈 것입니다. 가정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정도로 귀한 곳입니다. 가정과 행복은 직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이 행복하고 아름답고 기쁨에 넘치면 생활에 활력소가 되는 반면에 가정이 우울하고, 근심거리가 있고, 괴로운 문제들이 있다면 발걸음을 움직여도 그렇게 가볍지가 않습니다. 일을 해도 의욕이 생기질 않습니다.
그만큼 가정은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정에 대해서 설명하시기를 “가정은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것이라.” 하셨습니다. 한 남자와 한 여자를 짝지어서 한 몸을 이루게 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정을 이루어 놓으신 것이기에 가정은 신성하고 하나님의 복이 항상 이루어져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 내용이 바로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한 남자와 한 여자를 만드셔서 한 몸을 이루게 하셨고 가정을 이루게 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이처럼 가정은 하나님 은혜의 복 가운데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실제 가정생활은 그렇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복과 거리가 먼 생활을 할 때가 많습니다. 오늘날 많은 가정들 안에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가정생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가정은 어떠한 가정입니까? 오늘 예수님께서 생각하신 행복한 가정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가족 간에 이해가 있어야 행복한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결혼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30년 동안 가정을 이루며 사셨습니다. 부모님을 봉양해야 했었고, 어린 동생들을 돌봐야 하셨습니다. 이렇게 30년 가정생활을 마치신 뒤에 공생애 3년 동안에도 제자들과 영적 가정을 이루며 사셨습니다. 이런 영적 가정을 가리켜서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는 신랑이고 성도는 신부라.’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영적인 가족이 된 제자들, 그리고 성도들을 향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는 선한 목자이다 나는 너희를 알고 너희는 나를 안다”(요10:14), “나는 너희를 알고 너희는 나를 안다.” 이 말씀을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영적인 가족 관계는 나는 너를 알고 너는 나를 알아야 하는 ‘아는 관계’라는 사실입니다. 서로 알아야 이해가 되고, 이해를 가질 수 있을 때에 서로 공감대가 형성되고, 생각을 나눌 수가 있고, 행복을 꿈꿀 수가 있습니다.
결혼해서 부부가 되어 한두 해 살면 서로가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는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못 합니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언제인가도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가정 상담가인 딘 마틴(Dean Martin)의「좋은 결혼은 갑자기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는 책에 "당신은 좋은 남자를 만났다고 생각합니까?" 라는 설문에 대한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이 설문에서 아내들의 반응이 다양합니다.
결혼 후 1년째쯤 된 아내들은 "좋은 남자를 만났다고 생각합니까?"하는 설문에 대해 98%가 "예"라고 대답을 합니다. 그런데 결혼 후 2년 정도만 지나면 통계는 뚝 떨어져서 거의 절반인 56% 만 "예"라고 합니다. 더 나가서는 10년쯤 되면 이제는 권태가 생겨서인지 모르지만 단지 6% 만 "예"라고 대답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결혼한 지 10년 쯤 되신 분들이 있습니까? 이때가 제일 위험한 고비인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결혼한 지 20년이 지난 뒤에는 무려 95%가 "예"라고 대답을 하더라는 것입니다. 이 통계를 제시하면서 딘 마틴은 말하기를 "부부가 상대를 이해하고 한 짝으로서 안정감을 가지려면 적어도 20년은 걸린다. 그러므로 20년 이전에 헤어지는 것은 조급한 결정이다. 부부의 사랑이란 적어도 10년, 20년, 이렇게 무르익어 갈수록 온전해지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사실 연애 기간이 길었다고 해서 서로가 서로를 잘 이해하는 것도 아닙니다. 많은 경우를 보면 결혼 전에 알던 남녀와 결혼 후에 알게 되는 남녀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말들을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결혼 전에는 서로가 이해하려고 애썼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상대방이 기분이 우울한 것 같으면 ‘왜 그러느냐?’고 이해하려고 애쓰고 풀어주려고 애썼습니다.
그러나 결혼 후에는 ‘이제는 내 것이 되었으니까’ 라는 생각인지 별로 이해하려고 애쓰지 않는 것이 갈등의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많은 부부들의 문제가 무엇인 줄 압니까?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나라 부부들의 이혼 사유를 조사해 보았더니, 부부간 성격차이가 49.4%로 가장 높았으며, 경제문제 14.7%, 가족 간 불화 10%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문제로 인한 이혼 비율은 지난해 16.4%에 비해 다소 줄어든 반면 성격차이로 인한 이혼 비율은 전년도 45.3%보다 다소 높아졌습니다. 그러므로 가족 간에 화목을 이루려면 서로를 이해하려고 애써야 합니다. 그러면 이해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영어로 말하면 ‘안더 스탠딩(understanding)’으로 상대방 입장에서 보는 것을 말합니다.
남편은 아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아내는 남편의 입장에서, 부모는 자녀의 입장에서, 자녀는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해’의 반대말은 ‘오해’입니다. 그래서 영어로는 ‘미스 안더 스탠딩(misunderstanding)’이라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해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지 않고 나의 입장에서 보는 데서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말 서로를 이해하려면 서로에 대해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됩니다.
‘나도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결함이 있고, 약점이 있고, 실수가 있고, 허물이 있고, 죄가 있다.’라는 자세에서 상대를 생각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고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 올바르다. 정당하다.’라는 생각에서 상대를 생각하면 남는 것은 오해요, 비평 밖에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언제나 서로의 입장에 서서 생각할 때 이해가 오고 화목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아들이요, 전능하신 분이지 않습니까? 뭐든지 다 아시는 분입니다. 저 하늘나라에서 지상에 있는 인간에 대해서 다 아실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 편에 내려오셔서 인간과 같이 동고동락 하시면서 인간을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하셨습니다. 하늘 입장에서 인간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편에 서서 인간을 생각하셨습니다.
인간에 고난에 함께 동참하시면서 인간을 이해하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도 자신을 상대편 입장에 서서 상대를 생각해 주고 포용하고 존중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됩니다. 그럴 때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 오셔서 특강을 해주셨던 이희범 목사님의 저서「부부 행복 학교 이야기」에는 이런 간증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부부 워크숍 시간에 배우자에게 바라는 것 한 가지씩을 말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부부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어느 남편은 자기 아내에게 자녀들이 학교 갈 때 꼭 아침밥을 먹여 보내기를 바란다고 요청했고, 그 아내는 남편에게 아이들 아침밥에 대해서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간섭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부부 사이에 요청이 정반대가 됨으로 듣고 있던 모든 부부들은 참 난처하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대부분은 아내 편을 들면서 “아내가 어련히 알아서 아이들을 잘 먹이지 않겠는가? 남자가 아침밥을 간섭하는 것은 너무 쩨쩨한 것 아니냐?”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그 남편은 끝까지 주장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희범 목사님은 남편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 해보라고 했더니, 모두가 이해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남편의 어린 시절 친엄마가 돌아간 후 새엄마가 들어왔는데 그 때 아빠 사업이 어려움을 당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아침밥도 잘 먹지 못하거나 도시락 없이 학교에 가는 날이 많았고, 점심시간이면 슬그머니 나가서 수돗간에서 배를 채우면서 몰래 울 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매점에서 빵을 사먹을 때 너무나 부러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야기를 듣던 아내의 눈에서 굵은 눈물이 떨어지면서 남편의 손을 잡고 “미안해, 당신이 어려서 고생을 많이 했다는 이야기를 고모한테 들었지만, 이렇게 고생한 줄을 몰랐어. 미안해.”라면서 남편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남편이 아내의 입장에서, 아내가 남편의 입장에서, 부모가 자녀의 입장에서, 자녀가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이 이해되면서 가정의 화목 되어지는 줄 믿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가족 간에 서로 희생으로 섬길 때 행복한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이러한즉 이제는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라고 하셨습니다. 각각 독립되어 있던 둘이 하나가 되어서 일생동안 함께 산다는 것은 너무나 신비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부부가 한 몸이 된다고 해서 저절로 잘 살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희생으로 섬기어야 가능합니다. 성경에 보면 부부가 한 몸이 된 후 남편은 머리역할을, 아내는 몸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몸이 머리 역할을 할 수 없고 머리가 몸의 역할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이는 서로가 돕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부부를 ‘돕는 배필’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머리나 몸이 제 역할을 하지 않거나 게을리 한다면 결국 둘 다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결혼하는 순간부터 머리인 남편이나 몸인 아내가 서로 돕지 못하면 서로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많은 젊은이들이 결혼하면서 “이제는 혼자 사는 것도 지쳤으니 결혼하여 편안하게 살고 싶어요.”라고 합니다. 이처럼 결혼 목적인 편안하기 위해서, 자기 행복만 위해서라면 그 결혼은 곧 불행해지고 말 것입니다.
결혼하는 순간에 자기 생각, 자기 취향, 자기 생활방식을 버리고 상대방의 생각과 취향, 생활방식을 맞추려고 힘쓰는 희생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제는 자기 마음대로 부르던 독창에서 함께 부르는 뚜엩이 되도록 힘쓰는 것이 부부의 시작입니다. 마찬가지로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 형제간에 무한의 책임을 나눌 수 있어야 됩니다. 요즘 가정들을 보면, 서로 책임감이 없습니다.
남편 따로, 아내 따로, 부모 따로, 자식 따로 책임을 서로 지지 않으려 합니다. 그런 부부, 그런 가정은 갈수록 불행만 쌓여갈 뿐입니다. 잡지「파래이드 매거진」이라는 잡지에는 이혼 당한 남편들의 예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한 남자는 29년 결혼생활에 단 두 차례 선물을 했는데 그 중 하나는 감자 깎기 기계였습니다.
아이들 생일에 선물을 해 본 일이 없는 아버지, 망가진 지붕을 고치려 하지 않는 남편, 아내에게 항상 명령형만 사용하는 남편 등, 이혼한 남편들은 가정을 위해서 아무 희생도 하지 않는 자기만 아는 사람이었다고 했습니다. 아니 됩니다. 가정은 희생의 섬김으로 세워져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식구끼리 서로 희생으로 섬길 때에 또 하나의 기쁨을 체험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정이 좋은 것이 무엇입니까? 서로가 허물과 잘못이 많을지라도 서로 덮어주고 감싸주며 씻어줄 뿐만 아니라, 식구가 실패하거나 병들었을 때 서로 돌봐는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에는 잘못된 가정들을 소개했지만, 오늘은 너무나 아름다운 가정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어버이 날 앞두고 곳곳에서 효행자 표창이 있는데, 기막힌 사례들이 많습니다.
47년간 한결같이 시어머니를 모시며 병든 남편의 수발까지 들고 있는 60대 며느리 이야기가 신문에 실렸고, 45년째 병든 아내를 극진히 간호하며 ‘이 사람 보내기 전에 내가 먼저 갈 수 없다’고 말해온 70대 할아버지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는 소식, 부모가 이혼한 후 고학을 하며 15년간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모셔 온 건국대학교 대학생이 학교로부터 효행 봉사상을 받는 소식입니다. 참으로 큰 감동을 주는 이야기들입니다.
이런 분들을 보면 세상은 아직도 귀한 분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세상에 제일 귀한 것이 있다면 가정입니다. 세상은 힘 있는 자, 많이 가진 자, 성공한 자들에게 가까이 하려하지, 실패자, 병든 자들은 가까이 하려하지 않습니다. 교회가 아무리 사랑이 많다고 하지만 교회도 그런 사람들을 크게 돕지 못합니다. 그러나 가정은 어느 식구가 실패할 때 같이 감싸주고 아파하고 병들었을 때 끝까지 돌봐주는 곳입니다.
네가 아플 때는 내가, 내가 아플 때는 네가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고 돌봐주기에 가정은 좋은 곳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우리에게 이런 귀한 가정을 하나님이 주셨다는 것을 감사하면서 가족 간에 서로 희생하면서 섬김으로 여러분의 기정은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는 작은 천국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가족 간에 하나님이 맺어주신 줄 믿을 때 행복한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본문 6절에서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 지워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 할지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부부가 된 것은 서로가 연애해서 된 것 같고, 누가 중매를 해서 되어진 것 같아도 실상은 하나님이 짝 지워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짝 지워 주신 것’은 헬라어로 ‘쉬쥬그뉘미’인데 그 뜻은 ‘연합하다’ ‘함께 멍에를 메다’입니다.
그러므로 결혼이란 결국 하나님의 섭리로 말미암아 남녀 두 사람이 한 인격체로 연합된 상태를 말합니다. 히브리어로 결혼이란 ‘키두신’인데, 이는 본래 절대적으로 바쳐진 봉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처럼 부부란 둘이 하나가 되어 하나님께 바쳐진 헌물이요, 부부 간에 서로에게 계속적으로 헌신해야 할 대상입니다. 그러므로 부부는 결코 나눌 수 없다는 것이 예수님의 사상입니다.
그렇습니다. 부부는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맺어진 관계로, 하나님의 사명을 위해 함께 멍에를 질 사명자일 뿐 아니라, 서로 간에 바쳐진 관계인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부부들이 깨어지는 이유는 이러한 믿음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부 간에 문제만 생기면 근본적으로 후회하면서 불만을 품습니다. “과거 그 남자와 결혼했더라면, 이렇지는 않았을 텐데, 내가 바보지. 어쩌다가 속아서 이런 남자와 결혼했는가?”
남편들도 현재 아내에 대해서 불만을 느끼면서 과거의 여인, 중매로 만났던 여인을 떠올리며 후회합니다. 안 됩니다. 그런 생각은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부부는 하나님이 짝 지워주신 줄로 믿고 하나님께 함께 헌신하는 부부, 서로 간에 헌신하는 부부가 되십시오. 그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복된 부부가 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짝 지워 주셨다’는 말씀을 확대 해석해 보면 우리의 가족도 하나님이 맺어주셨다는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어느 분은 자기 가정에 대한 근본적으로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좀 더 좋은 가정에서 태어났더라면, 지금 내 팔자가 달라졌을 텐데, 지지리도 가난한 가정, 무식에 가까운 부모, 항상 술에 취해서 주정하는 아버지, 그저 참고 눈물만 흘리는 어머니, 왜 그렇게 아이들은 많이 났는지, 그런 한심한 가정에서 자란 내가 요 모양, 요 꼴 되는 것은 당연하지 않는가?”라고 합니다.
또 어느 엄마는 자녀 중에 장애인이 있음으로 남보다 몇 배로 고생하면서 언제나 한숨을 쉬며 신세타령으로 세월을 보냅니다. 아닙니다. 하나님이 이 가족들과 맺어 주신 것이 하나님의 경륜인 줄 믿어 보십시오. 더 나가서는 이렇게 감사해 보십시오.
“하나님이 저에게 가정을 주시고 이런 귀한 가족들과 맺어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이 가정을 통해서 나타내시기를 원하시는 사명이 무엇입니까? 그 사명을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이 가정을 통해서 영광을 돌리기를 원합니다.”
그런 기도와 감사를 하신다면 그 때부터 하나님의 강한 능력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강하게 임재하기 시작하실 것입니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펄 벅 여사는「어머니의 초상」이라는 작품 속에서 자신의 어머니 메어리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22 세에 결혼하자마자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미지의 대륙 중국으로 건너갔습니다.”
“어머니는 거의 날마다 직면하는 굶주림과 생명의 위협 속에서 일곱 명의 아이를 낳으셨는데, 그 중 네 명은 병들어 어머니의 눈앞에서 죽어갔습니다. 그녀는 가난과 질병, 고독과 박해와 싸우면서 눈물의 골짜기를 헤쳐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나와 내 형제들은 어머니의 고통을 알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어머니는 우리들을 조금이라도 즐겁게 해주려고 하셨고 고생을 모르게 하려고 쾌활하게 노래를 자주 불러 주셨습니다. 잡지 같은 데에서 재미있는 그림을 찾으면 오려 두었다가 우리들의 방을 장식해 주셨으며 낡은 옷들이었지만 그 옷에 꽃무늬 하나라도 붙여 장식해 주셨으며 세탁하고 갈아입을 때는 마치 새 옷을 입는 것 같은 즐거운 기분을 만들어 주셨던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보통 여인들 같으면 아이들이 네 명이나 죽은데다가, 그러한 지독한 가난과 질병, 고독과 박해를 당한다면, 남편과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혼자라도 귀국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펄벅의 어머니는 대단한 신앙의 소유자였습니다. 눈물의 골짜기 같은 그 고난의 여정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씩씩하게 이겨 나갔고 감사하며 생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펄 벅 여사의 어머니가 아이들에게 자주 암송시킨 성경은 시84: 5~6 절 말씀이었다고 합니다.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저희는 눈물 골짜기로 통행할 때에 그곳으로 많은 샘의 곳이 되게 하며 이른 비도 은택을 입히나이다”라는 말씀입니다. 과연, 그 어머니는 눈물의 골짜기 같은 그 환경에서도 시온의 대로 같은 믿음대로 그 가정을 다스린 결과, 선교의 큰 열매를 맺었을 뿐 아니라, 보너스로 위대한 펄벅 여사 같은 위대한 인물을 그 가정에서 배출하도록 하나님이 복을 주신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가정의 달을 맞으면서 우리 가정들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이 되기 위해 (1)가족 간에 이해하는 가정, (2)가족 간에 서로 희생으로 섬기는 가정, (3)가족 간에 하나님이 맺어 주신 줄 믿는 가정이 되심으로, 언제나 부모에게 효도하고 부부간에 우애하며 자녀들을 신앙으로 양육하는 화목된 가정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2008-03-31 09: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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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10.31 목 10: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