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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기쁜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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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종희 목사 |
2008-06-24 23:45:12 조회: 25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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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 경신출신 목회자 명단을 작성하는 중에 미국에 이광석 목사의 이멜을 알게되어 최근에 촬영한 학교 사진과 함께 소식을 전했더니 오늘 5일만에 답신이 왔다.
존경하는 김 종희 목사님
바쁘신 가운데도 제자를 챙겨주시려는 배려 참 고맙고 감사하게 사료됩니다.
30여년되어 가는 이민생활이지만 왜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더 내고국이 그리워지고
옛 고교 시절이 생각나는지요?
아직도 막 고등학교 졸업하여 정신 없이 살아가던 시절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목사님 역시도 은퇴는 하셨다고 하지만 마음은 아니시죠?
건강하시죠?
깨끛하신 차림과 단정하신 머리 모양 그리고 성대가 참 좋으셨던 기억에
얼굴 역시도 30대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물론 목사님은 절 모르시겠지만요...
목회는 백인 98% 와 2%의 다민족 교회를 섬기고 있어요
물론 어려운 사역입니다. 한인교회는 더 어렵지만....
아내가 성악을 하는 백인 여성으로 자녀들도 참 이쁘고 신기하게 양민족 특성을 반반씩 담았어요 예전에는 블러그를 했는데 요즘은 통 못하고 있어요 그곳에 사진이 많이 있어요
물론 사역이야기들 살아가는 삶의 여운도 있고요........
North Carolina City of Charlotte 의 St, Francis United Methodist Church 라고 합니다.
94년 부터 2000년 까지 미국 감리교회 Grobal Ministries Board Russian Missionary 로
모스크바 지역의 Butova UMC를 개척하여 5년 동안 섬겼고 모스크바 신학원에서현지인 지도자 양성 사역과 음악 사역을 했습니다.
2000년 안식년으로 본국에 돌아와서 New Jersey Leonia UMC를 2년 동안 섬기다.
5년전 샬롯으로 파송받아 사역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동남부 지역으로 가까이 죠지아 아틀란타에 선 후배들이 여럿 있다고 들었고
조만간 모임을 주선해보려고 합니다.
목사님 동남부 지역에 오실 기회가 주어지면 꼭 연락주세요
뉴져지에 있으면서 (수학 = 김 유명 은사님과 한 교회에서 사역을 하기도 했습니다.
남미에서 막 오셔서 어려움이 많았었지요...
지금은 뉴져지 베다니 감리교회 행정 담담 하신 다고 알고 있어요
그리고 음악을 가르치셨던 박 형규 은사님께서도 뉴져지에 계시고요
물론 송병기 은사 목사님은 뉴욕에서 목회를 잘하고 계시죠....
아마 은퇴 하실 연세가 거의 되셨죠?
목사님 잠시 나마 옛 고교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퍽 줄거웠습니다
고국에 방문하면 꼭 찿아뵙겠습니다.
건강하셰요 그리고 늘 환하게 웃어주시던 그 미소 기대합니다.
제자 이 벤쟈민(광석) 드림니다.
2004년 12월 27일 성역 37년 및 명예교목추대예배를 드리는 시간 교장이 인사말에서 김종희목사가 가르침을 받고 졸업한 학생이 2만명이라고 하면서 그동안 수고 하셨다고 치하하는 말을 했다. 37년도 긴세월이지만 그동안 그렇게 많은 학생이 복음을 접하게 되었다는 생각을 하니 한편으로 보람도 느꼈지만 다른 한편으로 두려움을 느낀 것이 속직한 심정이다. 혹시나 나로인해 실족한 학생이 있으면 어떻하나하는 두려움이었다. 지금도 가끔 은퇴하기 전에는 별로 느끼지 못했던 아쉬운 생각에 잠길때가 있다. 좀 더 잘해줄껄하는 돌이킬 수 없는 안타까움이다.
오늘 30년전 졸업한 한 학생이 목사가 되어 세계를 누비며 미국 백인과 다민족교회를 목회하고 있는 제자의 활동소식을 들으니 반갑고 기쁨과 보람이 가끔 아쉬움을 느끼는 늙은 나에게 힘을 더하여 줌을 느끼며 하나님께 감사했다. 그동안 변화된 학교의 모습들과 늙은 나의 모습을 보내는 것으로 사제간의 정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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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4 23: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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