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3:1-24 ::

성경에 맨 처음 나오는 창세기는 우리 인생에 대한 무거운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주제들은 건강한 삶을 위해서 반드시 직면해야 하는 인생의 근원적인 문제들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이 세상만물은 어디서 왔는가? 하나님과 인간은 어떤 관계인가? 인류는 과연 어떤 존재인가? 왜 세상은 이렇게 타락하게 되었는가?’ 이런 근원적인 질문들을 던지고 여기에 답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질문들은 우리의 일상에는 별로 관계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질문들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대충 넘어가거나 아예 직면하려 하지 않습니다. 아닙니다! 이런 질문들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의 방향과 내용과 자세가 달라집니다. 창세기의 가르침을 제대로 믿고 따를 때 비로소 우리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창세기가 전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절대로 인생을 건강하게 행복하게 성공적으로 살지 못합니다. 신앙생활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창세기가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말씀 3장에서는 인류의 최초 사람인 아담의 실수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만물을 아름답게 창조하시고, 에덴동산을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아담을 거기에 살게 하셨습니다. 에덴동산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달마다 철마다 각종 나무의 열매들을 먹을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아무런 부족함이 없게 살게 하신 후에 하나님이 명령하셨습니다.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했습니다.(창2:16-17) 하나님이 아담에게 풍족하게 먹고 살 수 있도록 하신 다음에 선악과는 먹지 말라고 금하셨습니다. 만약 이 명령에 불순종하는 날에는 반드시 죽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하나님의 처사에 대해 불평합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선악과를 만들어 놓지 않고, 먹지 말라고 하지 않았더라면 아담도 불순종하지 않았을테고, 그러면 인류도 죄악에 빠지지 않고 불행해지지도 않았을텐데.. 왜 하나님이 굳이 선악과를 만들어 놓고 또 만들어 놓았으면 먹으라고 하시지 먹지 말라고 하셨느냐’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좁은 생각입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큰 사랑이 숨어 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이 인간을 그만큼 높이 대접한 것입니다. 인간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 중에 오직 인간만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서 책임지는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다른 모든 피조물들은 하나님이 명령하면 그 명령을 지킬 것인지 말 것인지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오직 인간만이 순종할 것인지 불순종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는 존재로 창조된 것입니다. 이런 분명한 증거가 바로 선악과입니다. 그러므로 선악과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입니다. 인간은 로봇이 아닙니다. 이것 해라 하면 하고 저것 해라 하면 하는, 이렇게 기계적으로 순종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다른 피조물들과 달리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책임을 질 줄 아는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기계적인 순종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순종하지 않을 수 있는 자유가 있는 상태에서 스스로 순종하는 쪽으로 선택해서 순종할 때 비로소 그 순종이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피조물 중에서 인간만 그런 존재로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아담은 이런 하나님의 사랑에 잘못 응답하고 말았습니다. 그만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만 것입니다. 어느날 뱀이 하와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오늘 말씀 1절 이하를 보겠습니다.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이렇게 물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하와가 ‘하나님이 모든 나무의 열매는 먹을 수 있지만 선악과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하셨다고 대답했습니다. 만약 먹는 날에는 “죽을까 하노라!”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했는데, 하나님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창세기2장17절을 보면 하나님은 분명히 “선악과를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틀림없이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와는 “죽을까 하노라” 하셨다고 했습니다. “죽을지 살지 잘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애매하게 대답하니까 뱀이 대뜸 이렇게 치고 들어옵니다. 4절, 5절 말씀입니다.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했습니다. “아냐, 절대 죽지 않아! 괜찮아! 선악과를 먹으면 너희가 하나님처럼 될까봐 그런거야! 이 바보야! 괜찮다니까 먹어봐. 먹어보라니까!” 이렇게 속삭였습니다. 피조물이 창조주 자리까지 넘볼 수 있다고 거짓말한 것입니다. 이 말에 하와가 솔깃해졌습니다. “내가 창조주처럼 될 수 있다고? 그렇다면 한 번 속는 셈 치고 먹어봐?” 이렇게 나온 것입니다. 그 때 하와는 뱀에게 이렇게 말했어야 했습니다. “내가 피조물인데, 피조물 주제에 창조주 자리를 넘보라고? 가당치도 않다. 마귀야! 썩물러가라!” 이렇게 외쳤어야 하는데 하와는 그렇게 하질 않았습니다. 자기주제를 잊어버리고 창조주처럼 될 수 있다는 말에 솔깃해서 뱀의 말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그리고 나니까 갑자기 나무가 달리 보였습니다. 6절입니다.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했습니다. 그래서 자기도 먹고 남편인 아담도 먹게 했습니다. 뱀의 달콤한 속삭임에 넘어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인류 최초로 하나님 앞에서 불순종이라는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자 어떤 현상이 벌어졌습니까?


8절 말씀입니다. “그들이 그 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이 두려워졌다는 말입니다. 죄를 짓기 전에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가는 것이 기쁨이었습니다. 즐거움이었습니다. 그런데 죄를 짓게 되니까 하나님이 두려워졌습니다. 그래서 동산 나무 뒤에 가서 숨었습니다. 이것이 죄의 특징입니다. 죄를 짓게 되면 상대방을 피하게 됩니다. 얼굴을 들지 못합니다. 죄를 지으면 감옥에 들어가지 않아도 감옥에 갇힌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왭니까? 죄를 짓고 숨어 있는 거기가 감옥이 되기 때문입니다. 죄를 짓고 나서 어디 편안히 쉴 데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어디를 가도 가시방석입니다. 암만 편해도 자유가 없으면 거기가 감옥입니다. 그래서 죄 지은 사람은 스스로 죄 안에 갇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죄를 짓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요8:34) 했습니다. 죄를 짓게 되면 순식간에 자유가 사라집니다. 감옥에 안 가도 죄에 눌리고 죄안에 갇히게 됩니다. 지금 아담과 하와도 하나님 말씀을 불순종하자마자 벌써 두려워하고 부끄러워하고 피하고 숨느라고 정신이 없습니다. 죄안에 갇혀 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후에 일어나는 또 하나의 특징은 관계가 깨지는 것입니다. 죄는 이웃과의 관계를 깨뜨리는 힘이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게 되자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두려워졌습니다. 그래서 동산 나무 뒤에 가서 숨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진 것입니다. 그러자 연쇄적으로 관계가 깨집니다. 이번에는 부부관계가 깨집니다. 아담이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변명했습니까? “하나님이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가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습니다.” 이렇게 자기 아내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하와는 뱀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습니다. 서로 불신하면서 책임을 전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지고 부부관계가 깨진 것입니다.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창세기 4장 이후를 보면 급기야 형제관계가 깨집니다. 아담과 하와 사이에 두 자녀가 태어났는데 가인과 아벨이었습니다. 그런데 가인이 아벨을 미워하다가 들에서 자기 동생을 돌로 쳐 죽였습니다. 인류 최초의 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진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지고 부부관계가 깨지고, 형제관계가 깨진 것입니다.


그리고 창세기5장에서는 아담의 족보가 쭉 나옵니다. 이것은 많은 세월이 흘렀음을 암시합니다. 많은 세월이 흐른 다음에 뚜껑을 열어보니 세상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에 대한 답이 창세기6장의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무슨 말입니까? 세월이 흐른 후에 보니까 세상이 어떻게 되었다는 것입니까?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세상이 온통 모든 아름답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모든 관계가 깨져서 서로 물고 뜯고, 서로 죽고 죽이는 세상이 되버렸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아담의 불순종으로 인한 결과입니다. 아담의 불순종 이래로 온 인류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지고 인간관계가 깨지고 서로 미워하고 싸우고 죽이고 이렇게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인류의 삶을 불행의 연속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기쁨으로 순종하도록 창조된 인간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다 보니 결국 인간은 불행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인류의 불행을 한 순간에 역전시킨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로마서 5장17절에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으로 통하여 왕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노릇하리로다”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예수님은 아담과는 달랐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아담과는 달리 하나님의 명령에 죽기까지 순종했습니다. 마귀가 아무리 유혹하고 위협해도 예수님은 절대로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십자가를 앞에 두고서도 ‘주여 이 잔을 마시지 않고 지나가게 할 수는 없나이까?’ 간구했지만 끝내는 ‘주여!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결국 자발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모든 인류가 아담이래로 살아오면 불행을 씻어버릴 수 있는 길을 열어젖힌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하는 성도는 이제 사망의 그늘에서 벗어나 생명 안에서 왕노릇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신 것입니다. 참으로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하나님에게 순종하면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복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된 여러분과 저는 이런 아담의 실수를 다시는 반복하면 안됩니다. 우리는 철저히 기쁨으로 자발적으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왭니까? 그래야 인간이 행복하고 건강하고 가치있는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기쁨으로 스스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첫째는 하나님 앞에서 교만하지 않는 것입니다. 모든 불순종의 죄의 뿌리를 파고 들어가면 하나님을 향한 교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교만하면 틀림없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게 됩니다. 교만이 불순종을 낳는 것입니다. 뱀이 여자보고 ‘이제 네가 먹는 날에는 눈이 밝아져서 네가 하나님처럼 되리라.’ 그런 교만한 생각을 부추겼습니다. 이 말은 듣고 솔깃한 하와가 따서 먹은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모든 죄의 기원입니다. 교만한 생각이 모든 죄의 뿌리요, 모든 죄에는 교만이 들어 있습니다.


교만이 들어 있지 않은 죄가 있기는 있는데, 그것은 허물이라고 부릅니다. 이 허물로 인한 죄는 용서가 됩니다. 허물이니까 실수니까 용서가 되는데 교만으로부터 온 죄는 용서가 안됩니다. 과실치사 같이 실수로 된 일이라면 살인죄를 범했다 할지라도 용서의 여지가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런 자들을 위해서 도피성을 만들라고 했습니다. 고의성이 없는 경우에는 살인을 했다하더라도 용서받을 권리가 있다 해서 도피성을 만들어 줬습니다. 그러나 교만한 생각에서 하나님의 계명을 어긴 경우에는 속죄할 제사가 없었습니다. 어떤 실수로 죄를 짓는 건 용서가 되는데 교만한 마음에서 지은 죄는 용서 받을 길이 없습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넘어짐의 앞잡이”라고 성경이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교만하면 반드시 하나님 명령에 불순종하게 됩니다. 그러면 순식간에 자유를 잃고 노예로 전락하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지고, 모든 이웃과의 관계도 깨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한결같이 교만을 경계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이런 하나님의 성품은 인류역사 종말까지 영원무궁토록 변치 않습니다. 이것이 동서고금을 통해 변치 않는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잠언16장에서는 “겸손한 자와 함께 하여 마음을 낮추는 것이 교만한 자와 함께 하여 탈취물을 나누는 것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겸손한 자와 함께 하면서 지는 것이 교만한 자와 함께 하면서 승리하는 것보다 낫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사는 날 동안 승리하는 비결은 교만한 자를 멀리하고 겸손한 모습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라” 했습니다. 겸손한 자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수 있고 하나님관계가 원만하고 이웃과의 관계도 원만하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 앞에서의 교만은 불순종과 연결됩니다. 그리고 불순종하면 모든 관계가 깨지고 그 인생은 불행하게 됩니다. 그 인생은 지옥 인생이 됩니다. 반대로 하나님 앞에서 겸손은 순종과 연결되고 모든 관계가 원만합니다. 그리고 그 인생은 건강하고 행복합니다. 천국 인생의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을 향해 절대 교만하지 말아야 합니다. 언제나 내 생각 내 욕심 내 계획보다 먼저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삶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야 합니다. 이런 자가 지혜로운 자요 복된 자입니다.


하나님에게 순종하는 두번째 비결이 있는데 그것이 6절 말씀에 나옵니다.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했습니다. 불순종의 댓가는 언제나 당장에는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탐스럽습니다. 한마디로 달콤합니다. 요한일서 2장에서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마귀로부터 오는 것은 육신의 정욕을 부추깁니다. 먹음직합니다. 안목의 정욕을 부추깁니다. 보암직합니다. 또 이생의 자랑을 부추깁니다. 탐스럽습니다. 여기에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미끼는 언제나 달콤합니다. 달콤하다고 해서 그냥 삼켜버리면 그 때부터 하나님의 명령이 귀찮아지고 결국 불순종하게 되어서 죄의 노예로 전락하고 맙니다. 불행하게여 오늘날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살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보는 대로 하나님 명령을 불순종한 결과가 얼마나 비참합니까? 자유를 잃었지요, 하나님과의 관계가 파괴되었지요, 부부사이가 파괴되었고, 형제사이도 파괴되었습니다. 온갖 이웃과의 관계가 파괴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장에는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탐스러워 보였습니다. 하와가 얼른 보니까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탐스러워보였습니다. 그래서 먹었는데 먹으니까 죽지도 않았습니다. “눈이 밝아 벗은 줄 안지라” 눈도 밝아졌습니다. 그것 뿐 아닙니다. 오늘 말씀 창세기3장 22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같이 되었으니” 했습니다. 눈이 밝아 하나님처럼 된다더니 제법 맞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뱀의 말이 제법 맞았습니다. ‘죽지 아니하리라’ 했는데 안죽었지, ‘눈이 밝아지리라’ 했는데 정말 눈이 밝아져 벗은 줄 알았지! 선악을 아는 일에 완전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어떤 부분은 하나님처럼 된 것입니다.


이처럼 마귀의 말이 처음에는 그럴 듯합니다. 제법 일리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달콤합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그 인생을 파멸시켜 버립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이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마귀의 유혹은 처음에는 거절하기 어려울 정도로 끈적끈적합니다. 달콤합니다.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습니다. 여기에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오늘도 마귀는 여전히 달콤함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속삭입니다. 너도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탐스러운 열매를 제시합니다. 거기에 혹하고 넘어가 하나님 명령에 불순종하면, 여지없이 사망이 저를 덮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 인생이 파멸로 끝나버립니다. 그러면 누가 제일 좋아합니까? 마귀입니다. 이런 사탄의 시도는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변함없이 지속되고 반복될 것입니다. 아니 종말이 다가오면 올수록 우리 주님의 재림이 가까워오면 올수록 더욱 기승을 부릴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아담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 인생은 하나님의 명령에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자발적으로 순종하도록 창조된 존재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인간은 행복하고 건강하고 가치있는 인생이 됨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마귀가 언제나 이런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우리를 하나님 앞에서 교만을 부추기는 것이 세상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달콤하게 우리에게 다가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도록 부추긴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생각대로, 내 욕심대로, 내 습관대로 해서는 안됩니다. 언제나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 명령에 청종하려는 의지와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또 그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에 마음을 두지 말고, 거기에 휘둘리지 말고 언제나 여호와 하나님 말씀과 명령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인생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