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수능, 흥미로운 일화들이 많다고?

서울 구로구에선 수험생 아들을 차에 태우고 가던 박 모 씨가 경찰 단속에 걸렸다. 보니까 아버지는 벌금 미납으로 수배됐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을 수험장까지만 조용히 데리고 가게 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하고. 경찰이 받아들였다고 한다. <한겨레> 보도.

○ 이번 수능은 수리 외국어 과목에 희비가 엇갈릴 것 같다고?

전국 고3 담당 교사 700여명의 모임인 전국진학지도협의회가 <조선일보>의 의뢰를 받아 수능 출제 경향을 분석했는데 "외국어는 어려워지고, 수리가 약간 쉬워져 전반적인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다"고 진단했다고 한다. 하지만 수리 영역은 여전히 당락을 가르는 변수가 된다는 것이다.

● 대한통운 전 사장이 "참여정부 실세 3명에게 금품을 줬다"라고 밝혔다고?

곽영욱 씨. 수백억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됐지? 참여정부 당시 국회와 정부에서 행정부에서 핵심 요직을 지낸 실세 정치인 J, K, H 씨에 줬다고 검찰에서 밝혔다고. 사정기관 쪽은 사실관계 확인 중이고. 한편 당사자들, “무슨 소리냐” 이러며 펄쩍 뛰고 있다고. <한국일보> 보도.

● 정연주 전 KBS 사장에 대한 해임, 취소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지?

서울행정법원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내린 것이다. 정연주 사장 해임. 절차나 내용 모두에서 정당성이 없다는 결론이다.

해임의 사유가 되진 않지만 정연주 사장이 경영상 실책을 범했다고 밝힌 부분이 주목돼 봤더니 이런 거였다. “회사가 방만한데도 직원 수 안 줄이고 급여 안 깎았다”는 것이다. 이 판결을 보는 KBS 직원들의 감회는 어떨까.

● ‘미녀들의 수다’ 파장, 법정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자신을 162cm라고 소개한 한 남자, 언론중재위원회에 KBS를 상대로 10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 신청을 제기했다. “키 작은 사람은 패배자”라는 멘트 때문이다. 한편 이 발언을 한 여대생이 속한 학교에는 이 여대생에 대한 도를 넘는 비난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책임은 이 발언의 심각성을 사전에 감지하고 편집했어야 할 KBS 제작진에 있지 않을까 싶다.

●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에게 후원금을 낸 판사, 징계 대상이 아니라고?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의 견해이다. 조사해봤는데, 적절한 처신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징계까지 할 사안은 아니라는 것이다. 더 이상의 조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는 안 되지만, 인간적인 인연으로 후원금 낸 것까지 뭐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보수신문들. 연일 이 판사에 대한 비판성 기사를 싣고 있다. 그렇다면 보수신문은 신영철 대법관은 어떻게 볼까.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의 비협조로 신영철 대법관 탄핵소추안이 어제 자동 폐기됐다.

● 행정구역 통합대상이 어떻게 이틀 만에 두 곳 줄었지?

경기 안양·의왕·군포와 경남 진주·산청이 그런데. 국회의원 선거구 변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란 이유이다. 도대체 누구 지역구인데 정부 발표를 뒤집을 수 있었을까.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같은 당 신성범 원내대표이다. 정부 정책을 뒤집는 ‘영역 지키기’의 힘, 가공할 만하다.

● 상하이자동차의 '쌍용차 기술 먹튀', 경기지사도 일조했다는 얘기는 뭔가.

김문수 지사는 올 초 "상하이차 중국인 기술자가 출국 금지되는 바람에 우리가 중재를 서 출국금지에서 해제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설마 알고 그럴 리 없겠지만, 결국 김문수 지사가 기술유출에 일조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한국일보> 보도.

● 김문수 지사가 내년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항할 친이명박 진영의 구심점이 되려는 뜻을 감추지 않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지금까지 재·보선에서 수도권 완패를 거듭한 점도 김문수 지사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법하다는 분석이 있다. 만약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상상하기 싫다는 것. <경향신문> 보도.

● 교통사고를 위장해 노인만 살해하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고.

이게 무슨 원리냐. 사례가 있다. 우연한 것처럼 사고를 냈다. 보험사로 합의금조로 1억 넘는 돈을 받았다. 그런데 피해자에게 500만 원만 준다. 나머지는? 본인이 먹는다. 최근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이 짓을 하고 확정 판결을 받은 사람을 다시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중앙일보> 보도.

● 뉴욕 한인사회가 시의원으로 출마한 한인후보의 낙선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미국 뉴욕 뉴저지. 뉴욕시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케빈 김 후보가 낙선했다. 이곳은 민주당의 텃밭이다. 한인들은 “한인사회가 다른 민족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는 일정 부분 한인사회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다” “영어가 서투르다며 다른 민족과 소통도 제대로 하지 않고, 식사도 한국식당에서 하고, 교회도 한인끼리 다닌다” 이런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 <동아일보> 보도.

● 세균킬러 은나노, 이거 걱정된다고?

최근 악취 제거 성분이 있는 속옷과 양말 가운데 ‘은나노’를 표방하는 제품 많다. 그러나 나노 입자가 항균, 살균 뿐 아니라 생명체의 생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실험용 쥐에 은나노 물질을 주사했더니 유전자 또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발생했다는 것. <동아일보> 보도.

● 날씨는?

오늘 전국에 비가 오다가 늦은 오후에 서해안지방부터 비가 차츰 그치겠다. 동해안 지방엔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비가 꽤 많이 오겠고, 높은 산지엔 눈이 내리겠다. 내일은 온종일 쌀쌀하겠고, 일요일부터 겨울처럼 추워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