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바로 섬기는 신앙의 승리와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해서 참으로 중요한 것은 사건이나 사물에 대하여 문제를 직시(直視)하는 능력, 곧 바로 보고 바로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지금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수많은 종류의 미디어(Media)를 통한 집단적 정보를 비롯하여 개인적으로는 전화, 전자편지(E-Mail), 그리고 개인적인 대화 등 여러 전달 수단을 통해 수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는 거짓으로 만들어 유포되는 정보들과 오염된 정보, 왜곡된 정보, 바이러스에 감염된 정보, 악한 영들이 곳곳에 퍼뜨려 둔 음흉한 의도를 심어둔 수많은 정보들이 마치 인터넷 정보 바다에 여기 저기 악성 바이러스를 퍼뜨려 놓은 것과 같이 처처에 깔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을 바로 하고 진실만을 전달해야 하는 전달자의 진정성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사실과 거짓을 구별하여 들을 수 있는 듣는 자의 진정성도 중요합니다. 말 잘하는 진지성도 중요하지만 말을 잘 듣는 진지성도 중요합니다. 오염된 물을 마시고 더러운 음식을 먹는 것이 위험하듯이 더럽고 악한 말을 아무 생각 없이 다 듣고 믿어 버려서 영적오염이 되고 영적질병에 감염되는 것 역시 무서운 것입니다. 상당수의 많은 사람들이 악의로 만들어진 잘못되고 오염된 정보(말)를 듣고 마음의 상처를 입거나 실족하고, 믿음이 무너지고, 무고한 사람을 정죄하고 결국 자신을 넘어뜨립니다. 거짓을 전하고 퍼뜨리는 사람도 나쁘지만 거짓을 진실인양 듣고 실족하는 사람 역시 나쁩니다. 어쩌면 아무 말이나 듣고 아무 말이나 믿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불의하고 거짓된 정보를 생각 없이 받아들이는 것도 참으로 나쁘고 위험한 것입니다. 결국 악한 말을 하는 것과 듣는 것이 둘 다 위험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사람들 중에는 이런 거짓말이나 악한 정보에 쉽게 감염되고 쉽게 실족하는 사람이 따로 있습니다. 거짓을 잘 퍼뜨리는 못된 성격특성을 가진 사람도 있지만 늘 거짓된 정보를 믿고 그런 정보를 선호하는 저주스런 인격의 소유자도 있습니다. 사람이 쉽게 곡해하고 불의한 정보, 오염되고 거짓된 정보를 믿어서 사실을 왜곡되고 비뚤어지게 보고 유언비어를 믿고 사실이 아닌 것을 믿는 그런 류의 인격특성의 인간이 따로 있습니다. 마치 곤충이나 동물 중에 병원체(細菌)를 매개하는 곤충이나 동물이 따로 있듯이 사람들 중에도 늘 어디 가서 그런 오염된 삼류정보를 많이 듣고 퍼뜨리는 인격특성을 가진 사람이 따로 있습니다. 악성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듯이 악의로 오염된 정보를 퍼뜨려서 분열을 조장하고, 공동체를 무너뜨리고, 관계를 악화시키고, 공동체를 어지럽히려는 사탄의 계교나 획책에 쉽게 말려들어 하수인이 되어버리는 그런 인격의 사람이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태초부터 지금까지 사탄이 기생(寄生)하고 암약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무지 보다는 사탄의 하수인이 되기 쉬운 사악한 인간성 때문입니다.

신종 플루가 기승을 부립니다. 이제 곧 날아올 철새들이 가져올 조류독감과 만나 변종되면 걷잡을 수 없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성 보도를 읽습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오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손을 잘 씻고, 소독을 하는 개인위생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런데 신종플루보다 더 무섭고 더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심령을 병들게 하고 불의와 거짓으로 오염시킬 악령의 바이러스, 거짓의 영의 오염을 조심해야 합니다. 손을 잘 씻듯이 마음을 잘 씻어야 합니다. 그리고 거짓에 오염되어 불의의 매개체가 된 사람들과의 접촉을 조심해야 합니다. 아무 물이나 마시고 아무거나 먹으면 안되듯이 아무 말이나 듣고 아무나 접촉하다가는 엄청난 영적 위기와 파멸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손을 씻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귀를 씻고 마음을 씻는 것입니다. 거짓을 말하는 사람도 나쁘지만 그것이 사실인양 듣는 사람의 책임도 큽니다. 우리사회는 지금 무서운 거짓영의 바이러스가 면역체계가 약한 심령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손을 씻듯이 마음을 씻어야 합니다.

/신양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