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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후감) C.S.루이스와 함께 한 하루 | ||||||||||||||||||
| C.S. 루이스를 통해 예수님을 만난 사람의 확신에 찬 체험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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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벨라르드가 쓴 책 ‘C.S.루이스와 함께한 하루’는 정말 재미있는 책입니다. 본인이 철저한 무신론자였다가 루이스의 책들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기독교에 입문했기에 확신을 갖고 C.S 루이스의 생애와 신앙을 전합니다. 물론 그것은 이 책은 최고 장점이자 또한 최고의 아쉬움이기도 합니다. 루이스도 실상 평생 하나님을 찾아다닌 구도자였을 텐데, 루이스의 책을 통해 예수님을 만난 저자는 루이스를 구도자의 관점이 아닌 해답을 주는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C.S.루이스를 이해할 수 있는 충실한 안내서이고, 편협한 논리로 기독교 신앙을 부인하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대답을 주게 만드는 좋은 신앙서적입니다. 책은 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이것도 어려운 이야기를 작가적 상상력을 풀어나갔던 C.S.루이스를 소개하는 적절한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 토머스 클라크는 혼수상태에서 영과 혼이 분리됩니다. 그는 혼의 상태에서 C.S.루이스의 방문을 받게 되고, 둘은 함께 C.S.루이스가 걸어온 삶의 여정을 따라 여행을 합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저자가 얼마나 치밀하게 루이스의 저서와 삶을 연구했는지 곳곳에서 그 흔적을 찾고 감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자는 루이스의 책만 읽은 것이 아니라 루이스가 살았던 곳곳을 찾아다니면서 직접 보고 체험한 후에 글을 썼다는 것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은 루이스의 어렸을 때부터 차분하게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제게 처음 부분은 약간 지루했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인내가 필요했습니다. 왜냐하면 필요 이상의 전문적인 용어들과 단어들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더들이라고 불리는 사이드카가 붙여진 오토바이를 타고 루이스가 동물원에 가다가 회심을 했다는 이야기부터 점점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33살이던 루이스는 더들을 타고 가다가 설명할 수 없는 마음의 변화가 일어났고, 그날부터 완전히 예수님을 믿은 것은 아니지만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때부터 책에 몰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저자는 루이스가 걸어온 삶의 여정을 따라 계속 중요한 신앙적인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절대적 도덕률에 대한 논쟁, 예수 그리스도가 진짜 하나님이신가에 대한 논쟁, 사랑에 대한 논쟁, 결혼과 이혼에 대한 논쟁, 슬픔과 고통에 대한 논쟁, 악마에 대한 논쟁, 이성과 상상력에 관한 논쟁, 천국과 지옥에 대한 논쟁 등등 주옥같은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루이스는 삶의 여정 중에서 다양한 주제들을 꺼내놓고, 그러면 이성적이며 무신론자인 토마스 클라크는 루이스에게 끊임없이 도전하고 질문을 합니다. 그러면 루이스는 대답을 하고, 그 대답에 대해 클라크는 다시 도전을 하면서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그때마다 저자는 루이스의 저서에서 발견한 것들을 루이스의 입을 통해 간단한 몇 마디의 말로 정리해서 표현합니다. 그런 표현들 중에 정말 가슴에 와 닿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 제일 가슴에 와 닿았던 한 부분만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일 먼저 사랑하는 아내 조이를 먼저 하나님 나라로 보내고, 슬픔의 나날을 보내던 루이스가 쓴 책이 ‘헤아려본 슬픔(A Grief Observed)’입니다. 저도 가지고 있는 책입니다. 루이스와 조이의 사랑을 다룬 영화 ‘쉐도우랜드’를 보고 큰 감동을 받은 후에 루이스의 저작 중 제일 먼저 구입한 책입니다. 이 책에 대해 루이스는 왜 슬픔 앞에 부정관사 ‘A’를 넣었는지 설명합니다. 그가 그렇게 한 이유는 세상에는 많은 슬픔이 있지만 나 외에 다른 사람이 느끼는 슬픔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감히 아는 척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슬픔은 객관화될 수 없는 혼자만의 경험입니다. 정말 깊이 공감되는 설명이었습니다. 이 책은 저자의 의도대로 이성적으로 기독교를 비판하는 분들에게 권하면 정말 좋을 듯합니다. 기대하기는 이 책을 읽고 나면 옛날 저자가 그랬던 것처럼 루이스가 쓴 ‘순전한 기독교’를 시작으로 루이스의 모든 저작들을 열심히 구해서 읽게 될 것 같습니다. 아주 흥미로운 진행과 내용의 책이었습니다. 특히 요즘 안티기독교 활동을 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이 책을 일독해보길 권합니다. 분명 새로운 세계가 열리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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