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의 맥주 파티, 첫 소식으로 준비해왔군.

백인 경찰이 흑인 교수를 체포했다. 흑인 교수는 ‘인종 차별’이라며 반발했다. 오바마 대통령, ‘경찰이 어리석은 일을 했다’고 했다. 그러자 백인 경찰, 반발했다. 문제는 인종갈등으로 커져갈 상황이었다.

○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았다.

그렇다. 대통령에게 대든 그 경찰에게 불이익을 주기는커녕, 오바마는 넙죽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세 사람이 모여 맥주 한 잔 하면서 갈등을 털자고 제안했다. 결국 성사시켰다. 체면 깎이는 거 생각 안 하고, 사회적 갈등을 직접 풀어내는 오바마식 돌파력 또 조정능력. 빛나고 있다.

● 오늘 미디어법 처리 문제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가 실렸지?

<한겨레>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에 맡겨 지난 토요일에 벌인 조사이다. ‘한나라당의 언론 관련법 강행처리’ “잘못됐다” 71%. “이번 처리, 무효다” 61.5%로 나타났다고 한다. ‘언론법 개정의 목적’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에게 우호적인 방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가 1위였다고 한다.

○ ‘이번 갈등, 누구 책임인가’를 묻는 질문도 있었다고?

‘대통령’을 꼽은 이들은 71.6%, 한나라당 80%, 민주당은 56.6%였다고 한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28.1%, 한나라당 23.9%로 나왔다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은 29.3%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번 조사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한 것이고,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방금 방송된 라디오 연설에서, “미디어법 국회통과 문제는 정치적으로나 이념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되는 사안”이라며 “어떤 정권도 방송을 장악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다수 여론의 인식과 차이가 있지?

● 언론사 주식을 보유한 국회의원이 누군지도 관심이지?

<한국일보>가 조사했더니 12명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었다고 한다. 이분들, 디지틀조선, iMBC, SBS미디어홀딩스, YTN 주식을 갖고 있다고 한다. 특이한 점은 한나라당 소속의 정몽준 정두언 의원이 각각 진보성향의 <한겨레신문> 주식을 갖고 있었다는 점이다.

● 이명박 대통령의 괴산고등학교 방문을 두고 뒷얘기가 많다. <국민일보> <세계일보> 인터넷 판에 그 내막을 소개한 기사가 있다고?

대통령과 하트를 그리며 다정한 포즈를 취했던 학생들,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 경호원을 비롯해 대통령을 수행한 사람들이, 학생들, 화장실 가는 거 제지하고, 물을 들고 들어가면 ‘독약일 수 있다’며 압수하고, 또 미술시간에 쓸 칼마저 수상하다며 빼앗았다는 것이다. 또 “사진 찍는데 안 웃어?”라며 미소를 강요했다고.

● 영국의 윌리엄 왕자는 노숙하는 10대 청소년과 산행했다고?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 올해 27살인데, 10대 노숙자들과 등산을 즐겼다고 한다. 홈리스 사회복지시설이 마련한 행사였는데, 집 떠난 청소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한다. 참석한 학생, 한 명은 윌리엄 왕자를 "기대한 것보다 솔직하고 멋진 분"이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국일보>가 전한 소식이다.

● ‘일자리의 질’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지난달 단순노무직 종사자가 340만 명에 육박하며 통계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단순노무 종사자에는 이른바 ‘노가다’로 불리는 건축현장 근로자, 기술이 필요 없는 반복적인 수작업 근로자 등이 포함된다. 이런 일자리, 천직으로 생각할 사람, 몇 없을 것이다. <서울신문> 보도.

● '약값 거품'의 요인으로 지적돼온 제약회사들이 머리 쓰고 있다고?

왜 거품이냐. 병원과 의사·약사가 특정 회사 의약품을 취급하는 대가로 제약회사로부터 금품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걸 ‘리베이트’라고 하지? 이걸 금지하는 법이 곧 시행된다. 그러자 제약회사들이 1년 치 리베이트를 미리 지급하는 수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조선일보> 1면 보도였다.

● 중고차 매매가 이른바 탈세의 온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고차 매매 상사와 이 상사에 속한 매매업자들이 ‘이중매매계약서’를 작성해 상습적으로 세금을 탈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이게 뉴스가 되는 이유는, 중고차 시장의 규모가 13조 원을 넘고 탈루액은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이 조사한 것이다.

● 해외 성매매에 빠진 ‘추한 한국인들’, 작년 세계 곳곳에서 498명이 검거됐다고?

키리바시라는 작은 나라. 한국 원양어선이 정박하면 현지 소녀들이 탄 작은 보트들이 몰려든다고 한다. 매춘 여성들이라고 한다. 감시하는 눈이 많아지니까, 배로 끌어들여 성매매를 한다는 것이다. <세계일보>는 해외 성매매 건으로 검거된 경우가 1년 새 5배가량 늘었다고 보도했다. 나라망신이 아닐 수 없다.

● 끝으로 날씨는?

오늘도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 그 열기가 상층의 찬 공기와 만나겠는데. 때문에 대기가 요동치게 되고, 오후 늦게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많겠다. 장마전선은 내일 차츰 북상하면서, 아침 제주부터 장맛비가 내리겠고. 수요일까지 이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