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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은
2022년 01월 14일 (금) 09:30:49 류철배 목사 www.cry.or.kr.

어떤 날은 외출하기 위해 집을 나와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아차, 마스크’ 다시 집에 가서 쓰고 나오는 날이 있습니다. 

어떤 날은 새벽기도 가기 위해 주차장에 내려왔다가 ‘어젯밤에 어디에 주차했지?’ 도무지 생각나지 않아 키를 눌러 라이트를 보고 어떤 날은 상대방과 한참 동안 전화를 하면서 ‘내 핸드폰이 어디갔지?’ 두리번거리는 때가 있습니다. 어떤 날은 사무실 출입문 키 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생년월일, 전화번호 끝자리를 눌러보는 날이 있습니다. 

어떤 날은 교인 얼굴은 생각나는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헤매는 때가 있습니다. 안경을 쓰고 있으면서 안경 찾는 날도 있고, 안경을 벗어 놓고 안경테를 올리는 동작을 하기도 합니다. 나만 그러는 줄 알았습니다. 

 한 집사님은 젊은 임산부를 보고 ‘해산 달’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아기 엄마, 아기 낳는 만기일이 언제에요?’하고 물어봤다나요?

우리교회 모 여집사님은 대형 마트에 가서 물건을 사 들고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남편 차에 올라탔습니다. 그때 운전석에 있는 분이 ‘누구세요?’ 그제서야 자기 남편이 아닌 것을 알아차리고 홍당무가 되어 내렸다고 합니다. 엉겁결에 남의 차를 탄 것이지요.

 이 건망증은 젊은이에게도 나타납니다. 새댁이 유모차를 밀고 마트에 가서 카트를 밀고 다니며 물건을 잔뜩 싣고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유모차와 아이를 그냥 놔둔 채 말입니다. 물론 마트에서 아이를 잘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새해가 되어 한 살 더 먹었습니다. 건망증에 대한 걱정 하나가 더 늘었습니다. 기억력과 두뇌 활동을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1)규칙적으로 운동하여 신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걷는 운동이 가장 좋습니다. 저와 아내는 여유 시간이 나면 신대 호수 주변을 한 두 시간 걷습니다.  

2)모든 음식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두뇌 발달에 좋습니다. 

저는 천성적으로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것이 감사한 일입니다. 

3)흡연이나 음주를 자제하여 신체와 뇌에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신앙생활하고 보니 이런 음주 흡연 게임 도박과 거리가 먼 것이 감사합니다.  

4)모든 일에 감정을 잘 다스려 화를 내지 않고 즐겁게 생활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때로 감정이 격해지는 경우가 있지만 절제하고 인내할 수 있는 힘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5)평소에 숫자 놀이나 말씀 암송을 많이 하면 기억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기독교인들이 비교적 건망증과 치매 확률이 낮은 것은 자주 찬송을 부르고, 말씀을 듣고, 활동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최근 천국에 가신 권사님이 계십니다. 호스피스 병원에 면회 갔습니다. 코로나로 직접 면회는 안 되고 창문을 사이에 두고 마이크로 대화를 하는데 얼마나 반가워 하시는지요. 이사야 41장 10절 말씀을 외우시면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두렵지 않다고 하십니다. 운명 직전까지 말씀을 암송하시다가 편안하게 천국에 가셨습니다. 

 건망증과 치매를 극복하는 길은 뇌를 자극하고 운동시키는 것입니다. 그중에 가장 좋은 방법은 성경을 소리내어 읽고 암송하고, 손뼉을 치며 찬송 부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돈 들지 않고 가장 쉽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주셨습니다. 또 한 살 먹었지만 올 한해 더욱 건강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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