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들소리신문)

전문미래학자이자 목회자인 최윤식・최현식, 한국교회의 현주소 심각성 진단

타협하는 설교, 도덕 수준 하락, 하나님, 인간, 세상에 관한 새로운 질문에 대한 신학적, 목회적 통찰의 부재-질적 위기

2030년까지 개별교회에서 주일학교와 청년대학부 추가로 사라지는 일이 다시 시작-2060년에는 반토막

중대형 교회도 2030년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지만 부도 위기 닥치고-한국교회 총 인구 감소하면 지방회 소멸 대재앙 일어날 것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문미래학자이자 목회자인 최윤식・최현식 목사는 이 두 가지 큰 질문에 대해 <빅체인지 한국교회>(생명의말씀사)라는 책에서 해법을 내놓는다.
‘한국교회, 위기를 통찰하자’는 대목은 오늘날 교회의 현주소가 얼마나 심각한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한국교회 양적 측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첫 번째 거대한 변화는 ‘중심층’에서 일어난다고 한다. 2040년경부터 한국교회의 중심층은 55-79세로 15년 이상 늙고, 가장 많은 세대는 65-74세인데 이전보다 더 빠르게 늙는다는 분석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한국교회의 고령화는 한국 전체 고령화보다 빠를 것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 거대한 변화는 ‘교육부’(주일학교, 청년대학부)에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개별 교회 단위에서 주일학교(영유아~고등부)와 청년대학부가 문 닫는 상황이 본격 발생하는 첫 기간은 1995-2015년까지고, 2020년 정도까지는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2030년까지 개별교회 단위에서 주일학교와 청년대학부가 추가로 사라지는 일이 다시 시작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고, 2035년경부터는 한국교회 교육부 역사상 대규모 감소가 마지막으로 일어나는 단계로 진입한다고 이들은 예상한다. 해당 교회에서 주일학교와 청년대학부가 없어지면 그 학생들은 중대형 교회로 흡수되고, 장년층(30-54세)로 줄어들고, 역동성도 크게 꺾인다는 전망이다.

이들은 2060년 최악의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교회 교육부 전체(70-80만 명) 안에서 어린이부, 중등부, 고등부 숫자는 30-40만명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일학교가 문을 닫으면 젊은 부부층의 수평 이동이 지속되고, 대형교회로 수평 이동을 하면 교회 중심층 연령은 더욱 높아지고, 여기에 재정을 뒷받침하는 35-49세의 핵심 경제층이 줄어들면 교회 재정은 순식간에 휘청거리고, 기준 금리마저 인상되면 부채 재정 압박이 늘어나고, 교회를 부도 위기로 몰고 간다고 우려했다.

“중대형 교회라면 2030년까지는 버틸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 기간을 지나면 버틸 수 있는 여력도 거의 소진하게 될 것이다. 문제는 버틸 여력이 다 소진되었는데 은행에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 비용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회 총 인구가 감소되면 ‘지방 교회 소멸 대재앙’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것이 가장 우려하는 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이 한국교회가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는 두 번째 이유는 질적 위기인데, 그것은 크게 3가지다. 타협하는 설교, 도덕 수준 하락, 하나님, 인간, 세상에 관한 새로운 질문에 대한 신학적, 목회적 통찰의 부재를 들었다.

“성경과 기독교 역사가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이 있다. ‘교회의 무너짐은 강단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강단의 권위, 성경의 권위를 무너뜨리는 것은 외부의 힘이 아니다. 설교자 스스로가 강단의 수준을 낮춘다. 성경의 권위도 교회 지도자가 스스로 낮춘다.”

이러한 것들의 대표적 악행들은 잘못 가르침, 자리를 위해 가르침,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하여 전함, 세상 풍속이나 인기와 타협 등을 들었다.

“강단이 무너지고, 예배가 멸시되고, 페스트 이후 중세교회처럼 잘못된 경제관과 불의한 행위로 얻은 재물로 교회 건물만 높이 올리고, 성도가 믿음과 행위가 일치하지 않고, 무례해지면 기독교는 쇠퇴기에 빠지고 교회도 타락한다.”

이들이 한국교회가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는 세 번째는 ‘방향성 상실’을 들었다. 모든 문제는 교만에서 시작되고(겔 7:20, 호 13:6), 방향성 상실 역시 교만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교만하면 자신을 스스로 속이고 본분에서 벗어나게 만든다. 방향성을 상실한 지도자들이 가짜 메시지를 전하고, 잘못된 예배로 하나님을 멸시하고, 진리의 말씀을 기갈되게 하면 교회와 성도들도 방향성을 함께 상실한다.”

한국교회는 현재 정상 궤도에서 이탈하면서 사회에서 조롱받는 교회(질적 쇠퇴)에서 텅 비고 늙어가는 교회(양적 쇠퇴)까지 추락 중이라고 이들은 진단하면서 “정상 궤도로 재진입하느냐, 궤도 이탈을 지속하느냐, 대붕괴로 무너지느냐를 결정하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1월 19일 예장 합동 교단의 설문조사를 언급하며 ‘강단의 회복과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거룩한 삶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설문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혁신 과제로 600명의 목사와 부목사는 “개인의 경건생활 회복・생활 신앙 교육”(24.4%), “자기 교회 중심성・비공공성 탈피”(20.3%)를 꼽았다. 그리고 코로나19 사태 속에 불거진 한국교회 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안으로는 “교회・예배의 본질 재정립”(43.7%)과 “교회 중심의 신앙에서 생활 신앙 강화”(23.5%)라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이런 부분을 쇄신해야 정상 궤도에 재진입이 가능하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