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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이럴 수 있다.
2021년 09월 16일 (목) 06:20:51 이화영 목사 www.cry.or.kr
한동안 식사 시간만 되면
이런 말을 수없이 하던 때가 있었다
“먹어야 산다.”
 
처음에는 “이 밥 좀 먹으라”고 했다.
밥 한 숟가락이라도 먹게 하려고 애를 썼다.
 
며칠을 지난 다음에는 “이 죽 좀 먹으라”고 했다
그러다 한 숟가락이라도 넘기면
얘들에게 전화해서
오늘은 죽을 한 숟가락 먹었다며 기뻐했다.
 
또 며칠을 지난 다음에는 “이 물 좀 마시라”
물 한 모금이라도 마시게 하려고 애를 썼다.
 
밥 한 숟가락
물 한 모금을 먹게 하려고 애쓰는 사람도 딱하지만
죽 한 숟가락
물 한 모금을 넘기지 못하는 그 심정은 어떻겠는가?
 
이럴 수 있다
누구나 다 이럴 수 있다
 
죽 한 숟가락, 물 한 모금이라도
먹을 수 있다면
이에 감사하자.
 
/금호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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