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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운전자
2021년 09월 15일 (수) 08:58:25 류철배 목사 www.cry.or.kr

자동차 홍수시대라고 합니다. 아침저녁 출퇴근 시간대에는 이쪽저쪽 모두 정체 현상이 심각합니다. 회의차 종로 5가 노회 사무실에 갈 때는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영통 입구에서 좌석버스를 타면 곧장 서울 중심부인 백병원 앞에서 하차하여 시내버스로 환승하면 노회 사무실 입구에서 내리는데 불과 1시간밖에 소요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금 편하게 가려고 승용차를 이용하면 달래내 고개를 지나면서부터 극심한 정체 현상으로 1시간 반은 기본이요, 심할 때는 2시간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시간 약속을 지킬 자신이 없습니다. 

 버스 전용 도로를 달리다 보면 우측 도로가 꽉 막혀 거북이걸음하고 있는 차량을 흔하게 봅니다. 버스전용도로의 위력을 실감하며 속으로 쾌재를 부릅니다. 

앞질러가다 보면 정체 현상의 이유를 발견하게 됩니다. 대형사고가 발생하여 수습하느라 차선 모두 정지해 있는 것입니다. 

 그날 저녁 뉴스에 대형사고 원인이 밝혀집니다. 졸음운전, 만취 운전, 보복 운전 등 순간의 실수가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본인 안전을 위해 대형차를 이용하고 사방팔방 에어백이 터지지만 더 큰 사고를 막아내진 못합니다. 결국 사망 혹은 중경상을 입고 앰뷸런스에 실려 가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누가 운전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소형차라도 모범운전자가 운전하면 안전하고, 대형차라도 만취자가 운전하면 위험합니다. 차의 문제가 아니라 운전자의 문제입니다.

 우리 몸이 그렇습니다. 외형으로는 크고 작고, 있고 없고, 많고 적고, 길고 짧고, 높고 낮고, 들고 나고 등 제각각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뉴스를 보면 사고 치는 인간들이 많습니다. 사기치고, 성폭행하고, 살인 강도짓 하고, 부모를 죽이거나 자식을 죽이는 끔찍한 보도가 연이어지고 있습니다. 몸 안에 들어 있는 정신의 문제입니다. 자동차 안에서 운전하는 사람이 문제이듯, 사람 몸속에 있는 정신이 그 몸을 끌고 다닙니다. 정신이 그릇되어 있으면 일탈된 행동으로 나타나고, 정신이 온전하면 의로운 행동으로 드러납니다. 최근 유명 연예인이 마약에 연루되어 수감되기도 하고, 유명 정치인이 이성 문제에 걸려 낙마하기도 하였습니다. 고급 공무원이 부정 축재하여 재산을 몰수당하기도 하고, 외국에서는 권력을 잡기 위해 수많은 시민을 학살하는 악마 같은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모두 정신의 문제입니다. 이 정신은 보는 것, 듣는 것, 생각하는 것에 의해 형성됩니다. 사탄은 우리에게 접근하여 악한 것, 나쁜 것, 더러운 것을 행하게 합니다. 그것을 통해 희열을 느끼고, 쾌감을 느끼고, 오감을 즐기게 합니다. 인생을 망하게 합니다. 그러나 성령은 우리 안에 오셔서 평안과 기쁨과 감사의 삶을 살도록 인도하십니다.

 이때 내 정신이 어느 쪽을 따라가느냐가 중요합니다. 사탄의 유혹을 따라가면 잠시는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 같지만 멸망의 길로 들어가게 되고 성령을 따라가면 의와 희락과 화평을 이루며 살게 됩니다. 육체는 껍데기일 뿐, 속에 들어 있는 정신이 진짜 내 인생의 운전자입니다. 그 정신이 성령을 따라갈 때 육체는 거룩한 길로 가는 것입니다. 


/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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