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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왔는데
2021년 07월 23일 (금) 08:53:49 이화영 목사 www.cry.or.kr
이화숙(李華淑)
내 동생이다.
4살 아래 동생이다.
이제 이 세상에서는 볼 수 없게 되었다.
 
내일 생일 잔치하자며
준비 중이었다는데
생일 전날
밤사이에 슬그머니 데려가셨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낙원에 있자며 데려가셨다.
 
오빠, 밥은?
반찬은?
무릎 수술받은 데는?
그렇게 걱정해 주더니
밥도 반찬도 건강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갔다.
 
사진이 나를 보고 웃고 있었다.
같이 웃어 주고 싶었지만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
 
올 때는 오빠가 먼저 왔는데
갈 때는 동생이 먼저 갔다.
어릴 적 뛰놀던 고향 옥천 청산으로 갔다.
이제 또 누군가?
누가 갈 건가?
 
/금호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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