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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밤
2021년 02월 04일 (목) 10:10:20 이승철 장로 www.cry.or.kr
나도 모르겠다
내 속에 있는 나를
어쩌자고
잠은 오지 않고 꿈만 꾸는지
 
찾아올 사람 아무도 없는데
귀는 자꾸만
창밖으로 쏠리고
사박사박 발자국 소리를 기다리는지
 
어둠 뚫고 흩날리는
그 많은 상념들
쌓이고 쌓여서 대지를 덮어도
지워지지 않는 그 흔적은 무엇 때문인지
 
밤은 속절없이 깊어
어두움을 더하여도
하얗게 새하얗게 사위어만 가는 나를
나도 모르겠다.
 
/홍익교회 장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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