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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감염병
2021년 01월 20일 (수) 14:04:46 최영걸 목사 www.cry.or.kr
인류의 관심이 온통 코로나바이러스에 쏠려 있지만 또 다른 감염병과의 전쟁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닭, 오리 등 가금류 사육 농가를 위협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의 방역전이 그것입니다. 작년 상반기에 헝가리·폴란드 등 동유럽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대유행한 후 철새 이동과 함께 8월 러시아, 9월 카자흐스탄, 10월 네덜란드·독일·이스라엘, 11월 영국·덴마크·프랑스·벨기에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우리나라 주변국인 대만·베트남·중국·일본 등의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다양한 유형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철새의 유입과 함께 지난해 11월 26일 정읍의 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전국 시도 40 여 곳에서 연이어 발생하였습니다. 특히 철새도래지·야생조류 서식지 등이 전국적으로 분포해 있어 전국 가금농장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오염원이 존재하는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철저히 격리하여 살수차, 제독차, 드론, 무인헬기 등을 이용하여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오염원 제거·격리를 비롯, 농장 간 전파를 막기 위해 차단 방역을 강화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적 살(殺)처분이란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발생 농가는 물론이고 반경 3㎞ 이내 농가의 가금류를 감염 여부를 따지지 않고 모조리 살처분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이후 살처분됐거나 대상인 가금류는 200여 농가에서 1000만 마리가 넘는다고 합니다. 발생 농가보다 주변 농가에서 살처분 되는 개체수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살처분은 가축에도 못할 짓이지만 농가와 작업에 동원된 이들에게도 여간 고통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집단 매몰에 따른 토양 오염과 침출수 피해가 심각하고 보상비로 막대한 예산이 투입 됩니다.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도 날마다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악한 마귀와의 영적전쟁입니다. 마귀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마귀는 각종 유혹과 나쁜 습관을 통해 우리를 무너뜨리려 합니다. 사람들마다 넘어지기 쉬운 유혹과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골로새서에서는 성적인 죄, 악한 행동, 나쁜 생각, 수치스러운 욕망, 지나친 욕심, 분한 생각, 화를 내는 것,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이나 행동, 비방, 거짓말 등을 땅에 있는 지체라고 하며 이것들을 끊어버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되듯이 작은 습관이 결국 우리의 인생을 파탄에 빠지게 만듭니다.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적 살(殺)처분처럼 우리의 습관적인 말과 행동을 끊어버려야 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새롭게 하면 행동이 변하고, 행동이 반복되면 좋은 습관이 되며, 결국 아름다운 인생으로 열매 맺게 됩니다. 코로나바이러스와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이 때에 악한 유혹과 나쁜 습관도 예방적으로 살처분하는 선제적 대응에 힘써야겠습니다.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골3:10)
 
/홍익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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