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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2021년 01월 14일 (목) 09:39:12 이승철 장로 www.cry.or.kr

삭이지 못한 열정이

열망으로 기다린 시간들이

심한 가슴앓이가 되어

요동치며 바다를 가른다

아무리 토해내어도

새하얀 앙금으로 남아

피멍 든 가슴은

덧없는 세월을

철썩이며 부순다.

 

날아라 갈매기여

내 아픈 마음두고 가는 이에게

뱃길 여는 사랑을

너는 모르리

등대의 불빛 반짝일 때

그리움은 슬픔처럼 밀려오고

가눌 길 없는 연민으로

철썩 이며 부서지 는

내 단장(斷腸)의 파편들을.


/홍익교회 장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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