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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응이 회복되는 그날을 기다리며
2020년 09월 25일 (금) 13:39:58 최영걸 목사 www.cry.or.kr

'포옹(抱擁)'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사람끼리 품에 껴안음', '남을 아량으로 너그럽게 품어 줌'이라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둘 다 '사랑', '우정', '따스함'이라는 듣기만 해도 기분 좋은 뜻을 담고 있는 만큼 포옹 자체가 실제로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 건강 섹션에는 건강 전문가들의 의견이 더해진 '포옹이 몸에 이로운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이 게재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포옹이 신체 화학작용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소개합니다.

첫째, 포옹은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미국 인디애나 주 드포 대학 심리학자 매트 허트스테인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포옹은 자식을 보호하고 키우는 모성행동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옥시토신'이 뇌에서 분비되도록 합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감정을 헌신, 신뢰감이 충만하도록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둘째, 포옹은 혈압을 낮춰주고 심장 건강에 좋습니다. 최근 의학 보고사례 중에는 포옹이 미주 신경을 통해서 뇌로 신호를 보내 혈압을 낮춰준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또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채플힐 캠퍼스에서 진행된 실험에 따르면, 포옹을 하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박동수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셋째, 포옹은 두려움을 완화시켜 줍니다. 국제의학학술지인 심리과학저널에는 포옹이 심리적 불안, 공포증, 두려움을 완화하는데 탁월한 작용을 한다는 연구가 게재된 바 있습니다. 해당 연구를 진행했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 샌더 쿨 연구원은 "다른 사람과 몸을 접촉하는 것은 심리적 실존성을 극대화해 개인이 가진 대인 공포와 심리적 위축감을 상당부분 완화시킨다"고 주장했습니다.

넷째, 포옹은 우울증을 감소시킵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커져가는 상대적 박탈감과 이를 통해 유발되는 우울증을 잦은 '포옹'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포옹이 심리적 안정에 큰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포옹은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포옹을 하면 왜 기분이 좋아질까요? 최근 심리 연구에 따르면 포옹 순간,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물질인 '코르티솔'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섯째, 포옹은 자녀들의 정신을 건강하게 만들어줍니다. 최근 미국 에모리 대학 연구진은 어린 시절 잦은 신체접촉이 성장과정에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쥐 실험을 통해 밝혀냈습니다. 이는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녀들과의 잦은 포옹은 그들의 미래를 보다 밝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 의학보고 사례를 보면 부모와의 허물없는 신체접촉이 많은 자녀일수록 성격이 밝고 대인관계가 원활한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해 5월 가정의 달에 실었던 칼럼입니다. 포옹은 우리의 몸과 마음과 영혼이 건강해지도록 도와줍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이 포옹을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속히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고 포옹이 회복되는 그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너희는 사랑의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 모든 이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벧전5:14)

/홍익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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