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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을 자제할 줄 모르면 망한다
2020년 07월 22일 (수) 12:51:45 변우량 장로 www.cry.or.kr
보편적으로 인간에겐 소원이 있고,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사람들은 단계별로 목표를 정한다. 그리고 의욕을 기상시켜가며, 의지력으로 소원을 밀고 나간다. 그 소원을 이루고 나면 다시 새로운 계획과 꿈을 품고, 그렇게 살아간다. 그 소원이나 의욕이나 계획은 모두 다 욕심의 산물이다. 그러니까 욕심이 있는 것은 죄도 아니고, 경계할 이유도 없다. 오히려 욕심이 없으면 인간은 발전할 수도 없고, 경쟁에서 이길 수도 없고, 생명을 잉태할 수도 없고, 살아갈 수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욕심이 많고 큰 것은 흠이 아니다. 다만, 그 욕심이 자기 능력의 선을 넘거나 분수를 넘거나 이성을 잃은 욕심일 땐, 과욕이 되기 쉽고, 자제력을 잃어서 탐욕이 되고 허욕이 되면 망한다는 뜻이다. 성경에도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는다”고 했는데, 여기에 나오는 욕심이 곧 과욕이고 탐욕이다.
 
인간이 인생길을 걸어가면서 자기의 소원을 이루고 인간의 도리를 다하면서 참된 행복을 누리고 살아가려면 자기에게 있는 욕심을 자기의 지능과 재능과 형편에 맞게 조절하고 자제할 줄 알아야 된다. 욕심이 지나치면 물욕이나 권력을 끝없이 소유하고 싶고, 그릇이 넘쳐흘러도 남에게 주려 하지 않고 가진 것으로 남을 지배하려 들기만 한다.
 
공자가 어느 날 노나라 환공(桓公)의 사당에 들린 일이 있었다. 그때 묘지기가 의기를 옆에 두고 있기에 공자가 물었다. “보아하니 기울어 있는 물그릇을 옆에 두고 사는 데, 특별한 까닭이 있는가?” “공자님! 이 그릇은 물이 비(空)면 한문자 그대로 기울어 있어서 보기에 흉합니다. 그러나 물이 가득차면 금방 엎질러져 물이 다 쏟아지고 맙니다. 다만 적당히(2/3정도) 차면 그때는 그릇이 똑바로 섭니다. 저의 선친이 ‘인생을 이 그릇(의기)처럼 살아야 똑바로 살게 된다’고 유언을 남기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이 그릇을 내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이렇게 내 옆에 두고 살아갑니다.”
 
공자 왈(曰) 무릎을 탁 치며 “옳거니 그것이 바로 중용지도(中庸之道)니라” 하시더니, 지만계영(持滿戒盈)이라는 말을 덧붙여 설명을 다시 했다는 것이다.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득 찬 상태(풍족)를 유지하려면 넘치(盈)는 것을 경계해야 된다. 돈이나 권력이나 인격이나 지식이나 간에 많이 가지면 넘지 않기가 어렵다.
 
넘치는 것을 경계하라는 말은 넘치기 전에 내용물을 덜어내서, 못가진 자에게 나눠주라는 뜻이다. 벼슬도 높은 자리에 올라갔거든 항상 아랫자리에 있는 듯이, 모자란 듯이, 겸손하게 처신하고 인격도 지식도 넘치기 전에 자세를 낮추고 나눠주고, 그렇게 처신해야 된다는 말이다. 알고 있어도 아는 척 나서지 말고 소유하고 있어도 있는 척 과시하지 말고, 베품(나눠줌)과 겸손과 여민동락(與民同樂)이 몸에 배어 있어야 된다. 성경에도 보면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해지는 것이라”고 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듯이 언행을 하다가 보면 교만이 되고 자만이 되고 과시가 되고, 또 공격적인 인간이 되기도 쉽고 남을 깎아내리는 모습이 되기도 쉽다. 어디든지 ‘나서기’를 좋아하지 말고 남을 코너에 몰지도 말고, 튀는 모습을 보이지도 말고 모난 행동을 하지도 말고, 항상 남을 기쁘게 해주고, 편하게 해주고 바르게 살도록 도와주면서 살아가면 인간관계는 저절로 잘되는 법이다.
 
땅에서 솟아나는 약수도 퍼내지 않고 가두어 두면 넘쳐흐르다가 공급(솟아나옴)이 멈추게 된다. 그 물이 넘치기 전에 덜어내야 하듯이, 우리 인간도 가진 것으로 거만을 떨지 말고 남을 도와주며 살아야 된다. 그렇게 사는 것이 나도 살고 너도 사는 길이다.
 
/새문안교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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