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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왜 이럴까?
2020년 07월 15일 (수) 10:08:42 류철배 목사 www.cry.or.kr

며칠 전,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한다면서 전국 교회에 대한 대책을 발표하였습니다. 7월 10일 18시부터 정규 예배 외에 모임, 행사 금지, 단체 식사 금지, 상시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수칙 준수를 의무화한다고 하였습니다. 만약 이를 어길 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책임자나 이용자에게 벌금 300만원을 부과하고 집합금지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입니다. 세칙을 보면 수련회, 기도회, 부흥회, 구역예배, 성경공부 모임, 성가대 연습 등을 할 수 없고, 예배 시에는 찬송가를 자제하고, 통성 기도 등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말하는 행위도 할 수 없습니다. 교회 내에서는 음식도 섭취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감염 예방을 위해서 개인적으로, 혹은 교회적으로 철저하게 예방하고 조심해야 하는 것은 옳은 말입니다. 안타깝게도 몇 교회, 몇 모임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게 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지만 전국 대부분의 교회가 이 수칙을 잘 지켜왔습니다. 

 전국에서 발생한 환자수를 보면 교회 발생은 1/100도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마치 교회가 감염의 온상이나 되는 것처럼 몰아치고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음식점 주인에게는 미안하지만) 모든 식당이 문을 열고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유명하다는 집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식사는 안되고 식당에서 식사는 문제가 없는 것입니까?

 젊은이들이 모이는 클럽은 지금도 성황이라고 하는데 그런 곳에 대해서는 제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청, 시청, 구청 직원들은 모여서 회의도 하지 않고, 구내식당도 이용하지 않고 있나요? 대통령을 비롯한 각료들은 회의하지 않으며 함께 모여 식사하지 않나요? 대통령이 말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는 세상이 이런 세상인가요? 

왜 이 정부는 교회를 대상으로 정책적으로 신앙생활을 방해하고 있나요? 

 얼마 전에는 위험시설이라며 옥상에 설치되어있는 십자가 탑을 철거하게 하더니, 이제는 감염 핑계를 대고 교회 내 모든 모임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이는 헌법 제20조 1항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를 위반하는 것입니다. 

 종교적 행위의 자유는 종교상의 의식, 기타 종교적 행사에 자유로이 참석할 자유와 강요당하지 않을 자유(국가가 종교적 행사에 관여해서는 아니 됨)가 있다고 되어 있으며, 종교적 집회, 결사의 자유는 종교적 집회를 한다든지 교회, 교단의 조직, 결성하는 자유와 그러한 집회, 결사에 가입 탈퇴하는 자유이고 이 자유는 보통의 집회, 결사의 자유보다 더 광범한 보호를 받는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보면 정세균 총리는 명백히 헌법을 위배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교회는 정부 시책에 발 맞춰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였습니다. 교회는 사회 구원을 목표로 사회 구제와 섬김과 나눔과 베풂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선한 영향력에 대해서는 일절 모르쇠로 일관하며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말한 평등과 공정과 정의는 감언이설(甘言利說)일 뿐입니다. 이런 역차별적이며 편향적인 정책에 대해 한국 교회는 적극적으로 반대할 것입니다. 

 세상이 왜 이럴까? 권력에 눈이 멀어 하나 되지 못한 한국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경고로 이해합니다. 이 일로 인하여 지도자들이 회개하고 한국 교회가 하나 된 모습으로 회복되어야 할 기회입니다. 교회가 빛이 되지 못할 때 세상의 비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철저하게 자성하며 하나 되어야 할 마지막 기회가 아닌가? 조심스럽게 진단해 봅니다. 

/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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