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1:19-26)
 
 
    1.
    오늘 본문은 사도행전에서 매우 중요한 장면입니다. 이른바 최초로 이방인 교회가 설립되는 장면입니다. 당시에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 믿는 이들은 반드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어야 했습니다. 왜 교회가 이곳에만 있었을까요?
 
    전적으로 제자들의 책임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며 주신 약속이요 명령입니다.
 
    그런데 약속하신 것, 오순절 성령강림의 역사가 이루어져 예루살렘이 성령으로 펄펄 끓었는데, 하루에 3천명의 성도가 늘어나는 역사까지 이루어졌는데, 제자들은 주님의 명령, 그 다음 단계인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말씀 이행은 미루고만 있었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부득이 이들을 세계로 흩어버리기 위해 예루살렘 교회에 핍박을 허락하셨고, 스데반 집사가 돌에 맞아 순교하는 일이 일어나며 많은 성도들이 박해와 핍박을 피해 유대 지역과 사마리아, 땅 끝으로 피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 중 어떤 이들이 베니게와 구브로를 거치며 안디옥에 이르렀습니다.
 
    2.
    안디옥은 어떤 곳인가요?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8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성읍입니다. 현재는 지진으로 다 무너져서, 터어키의 ‘안타키야 (Antakya)’ 라는 이름의 보잘 것 없는 도시에 불과하지만 초대교회 때에는 로마의 행정구로 수리아 주의 수도였습니다. 이 도시는 주전 300년에 알렉산더의 후계자 중의 하나인 셀레우커스 니가토르가 그의 아버지 안디오커스를 기념하여 명명(命名)한 도시입니다.
 
    신약 시대엔 인구 50만 명이 넘는 도시로 로마 제국 내에서 로마, 알렉산드리아 다음으로 가는 3번째 큰 도시였습니다. 도시민들은 부유하고 사치하였으며, 심한 우상 숭배에 빠져 정신적, 도덕적으로 매우 퇴폐한 도시였습니다.
 
    이곳에 성도들이 찾아가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렇게 퇴폐한 도시, 음란한 도시, 거대한 악의 도시, ... 이런 악한 도시에서 과연 복음이 자리 잡고 교회가 커 나갈 수 있을까요? 그것도 전문적인 선교 훈련을 받은 이들도 아닌 평범한 신자들이 전하는 그 현장에 말입니다. 아마도 사람들은 회의적이었을 것입니다. 차라리 순진한 시골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는가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 강해 보이는 악의 도시에 복음을 전했을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허다한 사람들이, 보기에도 흉측하고 도무지 성도의 이미지하고는 거리가 먼 이들이 회개하며 일대 복음의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비결이 뭘까요? 21절,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우리가 주의 일을 함에 있어서, 진정한 성도로서 살아감에 있어서 우리의 견해, 상황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순종입니다. 왜냐하면 주의 뜻에 순종하여 그렇게 살 때, 그곳에는 주의 손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능력, 하나님의 권능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불순종하여 내 뜻대로, 내 고집, 내 방식대로만 살 때는 오직 내 힘뿐이지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살 때, 내 힘에 더하여지는 것, 플러스알파, 하나님의 막강한 힘이 붙습니다.
 
    바라기는 여러분에게도 늘 기도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권능이 플러스되기 바랍니다.
  
    3.
    이렇게 하나님의 권능의 손길 속에 일대 부흥이 일어나 그 죄악의 도성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이 교회가 교회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는 안디옥 교회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이방 세계에 세워진 최초의 교회로, 이방 선교의 기지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세계 선교는 이 교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안디옥 교회는 이러한 교회사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갖는 교회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영적인 사건이 발생한 교회로 의의가 더 큽니다. 26b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3 단어가 인상 깊습니다. 제자들, 비로소, 그리스도인!
 
    그리스도인! 무슨 의미인지 아시죠? 헬라어로 ‘크리스티아노스’, 영어로 ‘크리스천’입니다. 이 단어는 신약 성경에 겨우 3번 나타납니다. 오늘 본문 26절과 행 26:28, 그리고 벧전4:16에 나타납니다. 그럼에도 오늘날 우리들의 정체성(identity)을 무엇보다 잘 묘사해 주는 단어입니다.
 
    그 뜻은 ‘그리스도의 것’으로, 늘 그리스도를 생각하고, 그리스도를 위해 일하며, 그리스도를 위해 충성을 다하고, 자신들의 의식과 사고가 그리스도로 젖어 있으며, 그리스도를 존귀케 하며,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그리스도 중심의 놀라운 삶을 사는 이들을 보고 칭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14:7-8)
 
    자신들의 모든 생활의 기준이 분명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뜻, 그리스도의 영광, 그리스도의 말씀! 매사에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서 주께 하듯 하는 생활! 누구나 다 자기 행동에 기준이 있는 법인데, 그 기준이 아주 분명한 ‘그리스도’ 인 사람입니다. 자기가 누군지 분명합니다. 그리스도의 말씀과 정신, 문화가 배여 있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우리 애매하게 살지 맙시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답게 삽시다.
 
    더군다나 오늘 말씀에 ‘비로소’라는 단어가 앞에 붙어 있음에 주목합시다. “제자들이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무슨 뜻인가요? 주님께서 기다렸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 그리스도의 제자, 하나님의 자녀, ... 제자, 자녀라는 단어도 좋지만, 그 못지않게,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주님은 ‘그리스도인’이란 단어를 기다렸다는 것입니다.
 
    4.
    그러면 이 말은 누가 붙여준 말일까요? 성도들이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다’한 것은 아닙니다.
 
    비기독교인들, 세상 사람들이 붙여준 것입니다. 왜 붙여주었을까요? 성도들을 칭찬하려고? 결코 아닙니다. 조롱하려고 그런 것입니다. 자기들과 여엉 다르게 산다고, 자기들의 가치관하고는 너무 다르고 이상하게 산다고, 우리말로 조금 심하게 말하면 ‘쟤네들 또라이 아냐?’하는 심정으로 붙여준 단어입니다. 너무나 이상하고 괴상하게 산다고, 자기들과 다르게 산다고 붙여준 단어입니다.
 
    뭐가 다르다고 본걸까요? 나쁜 짓한다고 그런 것은 아닐 것입니다. 거짓말을 밥 먹듯 하고, 표리부동하고, 사기를 치고, 도둑질 하고, 살인한다고 그런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럼 뭘까요?
 
    오른뺨을 때렸더니 자기들 같으면 상대방의 두 뺨을 때리려고 달려들어야 정상인데, 이들은 왼뺨까지 돌려대니 ‘어, 이건 뭐야?’했을 것입니다. 사기를 쳐서 속옷을 빼앗았더니 겉옷까지 내주는 것을 보며 ‘어, 얘네 들은 뭐야?’ 했을 것입니다. 힘으로 오리(五里)를 끌고 갔더니 자기들 같으면 사회적 약자를 핍박했다고, 갑의 횡포라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며 망신을 주고 여론몰이를 했을 텐데, 이들은 아무 말 없이 십리(十里)까지 동행해 줍니다.
 
    자기들의 가치관으로 볼 때 이건 애들 말로 미친 짓입니다. 이건 정신 나간 짓입니다. 그래서 알아보았더니 그들은 그리스도가 오른 뺨을 맞으면 왼 뺨도 내밀고, 속옷을 달라하면 겉옷까지 주고, 오리를 가자하면 십리를 가라고 가르쳤기에 그렇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이들을 조롱하기 위해 ‘그리스도인’, 순수한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예수쟁이’라 한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어떻게 하면 세상에서 이런 조롱 받지 않을까, 이런 핍박 받지 않을까, 이런 눈총 받지 않을까, 적당히 해라, 제발 적당히 해라, 바보 소리 듣지 말고, 별나다는 흉 듣지 말고 신앙생활 하라고 가르치고 눈치 봅니다.
 
    그리스도인, 조롱의 말로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기죽지 않았습니다. 아니 애당초 세상눈을 그리 의식하지 않았고,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 주님만이 있었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상에서 ‘또라이’ 소리를 들으면서도 당당하게 그리 살았습니다. 그러자 이해 못하는 세상 사람들이 조롱하며 붙인 명칭이지만 주님께서는 그걸 얼마나 기다렸던지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듣게 되었다고 즐거워하셨습니다.
 
    예의바른 그리스도인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세상에서 좀 터프한 그리스도인으로 사십시오. 눈치나 보고 폐를 안 끼치고 조용히 조용히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사는 것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터프하게, 당당하게,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분명히 보여줄 수 있는 생활도 하십시오. 세상 사람들이 비웃기 위해, 조롱하기 위해 붙인 단어이지만 주님의 마음에 너무너무 들어버린 단어, ‘그리스도인’입니다. 여러분도 세상에 나아가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불리기 바랍니다.
 
    5.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것이 보입니다. 사람들이 예루살렘에서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왜? 예수 믿는다고! 핍박과 박해를 피하여, 예수 믿는 다는 것을 숨기고 살기 위해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가 자기가 예수 믿는 이라는 것을 알아볼까봐 전전긍긍합니다. 거 왜 예수님께서 겟세마네에서 붙잡혔을 때도, 그 살벌한 분위기가 예루살렘을 뒤덮었을 때도 한갓 계집종이 베드로에게 ‘당신 예수 믿지?’라고 물었을 때, 절대 아니라고 부인했던 것처럼, 그들은 자신의 믿음, 신분을 숨기고 살기 위해 도망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하게도 신앙 때문에, 예수 때문에 도망가는 사람들이 가는 곳마다, 들리는 곳마다 예수를 증거하며 도망을 갑니다. 예수 때문에 도망가는 사람이 그 예수를 퍼트리며 도망갑니다. 숨어서, 신분을 감추고 도망가야 할 사람들이 말입니다. 이해가 되는가요?
 
    나는 올해, 목회 표어를 ‘가서 너도 이와 같이 살라’로 했습니다. 교회에서만 그리 살지 말고, 교회에서만 천사가 되지 말고 삶의 현장으로, 세상으로 나가서 그와 같이 살자고, 그리스도인으로 살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가 터졌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교회를 잃어버렸습니다. 교회를 가고 싶어도 못 갑니다. 갈 용기도 안 생깁니다. 사회에서 자꾸 ‘교회가, 교회가’ 하면서 교회가 마치 코로나의 확산지인 것 같이 여론과 분위기를 조장합니다. 엊그제 오후 6시부터 이제는 교회를 단속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열 체크 안하고, 마스크 안 쓰고, 출입자 확인 안 하고, 거리두기 안 하고, 식사 제공하고, 조그만 모임들을 가지면 300만원 벌금을 때린답니다.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교회에서의 감염이 얼마나 심각하기에 이렇게까지 할까...? 그래서 코로나 현황, 국내, 국외의 상황을 알리는 신뢰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 봤습니다. 전 세계의 상황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고, 국내도 실시간이었습니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는 금요일 저녁 현재 총 13,338명 이더라구요. 그런데 그 밑으로 내려가 보았더니 흥미로운 통계자료가 있는데 그 자료는 지난 달 초까지의 확진자로 낸 통계인데, 당시는 확진자가 총 11,265명이었습니다.
 
    이 중에 가장 큰 감염원은 신천지로 5,212명으로 46.3%, 해외유입관련 1,319명, 12.2%, 확진자 접촉 관련 1,242명, 11%, 병원 476명, 4.2%, 이태원 클럽 관련 255명, 2.3%, 운동시설관련 111명, 1%, 구로콜센타관련 118명, 1%, 요양원 관련 399명, 3.5%. 그럼 교회는? 239명으로 2.1%였습니다.
 
    전체 확진자의 2.1%, 239명에 불과한 데도 우리나라 그리스도인 967만명(2018년 문체부)을 범죄자 취급을 합니다. 총 63,000여 교회에서 40교회에서만 발생했음에도 이 정부는 한국교회 전부를 마치 잠재적인 범죄자로 취급 하고 있습니다.
 
    식당가서 밥 사먹어라, 극장가서 영화 봐라, 공연장에 가고, 시장에서 쇼핑해라, 놀러가라고 나라와 지자체가 모두 나서서 돈까지 주면서 어째서 교회를 향해선 이렇게 강압적인 자세인 걸까요? 문재인 정부가 기독교, 교회에 대해서 부정적입니다. 이태원 동성애자들로 인한 확진 피해가 확산되었음에도 인권을 운운하며 그들의 명단이나 동선까지 쉬쉬한 이들이 대낮에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이는 그리스도인들은 전부 범죄자 취급을 합니다.
 
    물론 몇 교회들이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지 않아 그렇게도 됐지만, 그러나 건강한 대다수의 교회들은 처음부터 철저하게 지침을 따랐는데, 그 모든 교회를 향해 이제부터 벌금을 때리겠다고, 범죄자 취급을 하겠다니 참으로 이상하고 수상합니다.
 
    어떤 청년이 총리실에 전화해서 교회에서 식사제공하면 벌금을 때리겠다는데, 일주일에 단 하루 여는 교회 식당을 폐쇄하라는 데, 그럼 정부 청사에서도 매일 여는 구내식당을 폐쇄할 건지 묻자 아무 대답도 안 하더라구요. 지금 식당에 가보십시오. 열 체크 제대로 하는 지, 거리두기 하고 앉는지. 그럼에도 교회만 부정적으로 말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자꾸 정부가 교회를 부정적으로 몰고 가고, 여론을 조장하니 어떤 회사에서는 아예 직원들에게 교회 다니지 말라고 강요한답니다. 교회학교는 여름 7,8월이 교회 교육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기인데,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기독교는 혼자 도 닦는 불교와 달리 모여서 함께 예배드리고 교제함으로 살아나는데 교회를 못 가게하고, 모이지 못하게 하니 이를 어쩔 것인가요? 이거야 말로 핍박일세. 이거야 말로 박해일세. 어쩔꼬....
 
    그래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겁니다. 가서, 너도, 이와 같이, 살라!
 
    어차피 교회는 못 올 것이고, 그러니 삶의 현장으로 가서 이와 같이, 그동안 교회에서 배운 대로, 그렇게 살라고 연초에 미리 내다보시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가서 너도 이와 같이 살아 그래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칭함을 받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런 나를 보고 사람들이 ‘당신은 진짜 예수 믿는 사람이군요! 당신은 진짜 그리스도인이군요! You are a real Christian!’ 감탄하고, 인정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12:21)는 것입니다.
 
    6.
    때로는 신앙이란 게 이해가 잘 안 됩니다. 논리와 이성으로 볼 때 말도 안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 믿음의 사람들은 그렇게 살면 손해를 보고, 그렇게 하면 망할 것이 뻔한데도 그렇게 합니다. 왜 그럴까요?
 
    오늘 성경이 이렇게 말합니다. “그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 말미암아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는데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예루살렘 교회에서 흩어진 자들은 사도들이 아닙니다. 중직자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예루살렘 교회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흩어진 자들은 그냥 교회 다니는 이들입니다. 체계적으로 훈련 받고, 세워진 이들이 아닙니다. 그냥 교인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살기 위해 도망가면서 복음의 씨를 뿌립니다.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지만, 그들이 그렇게 할 때, 주의 손이 함께 하심으로 역사가 일어납니다. 여러분, 때로는 우리가 믿음의 삶을 살고, 어떤 신앙적 행동을 할 때, 논리와 상식으로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있지만, 그러나 그것이 분명 주님께서 원하신 것이다, 내 깊은 신앙심에서 일어난 일이다 싶을 때는 용기를 내어 감당합시다. 그러면 거기에 주의 손이 함께 하매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신앙 때문에 도망가던 이들, 그들이 예수를 증거하며 갑니다. 그리곤 그들 위에 주의 손이 함께 하여 마침내 안디옥에서 엄청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드디어 ‘그리스도인’이 탄생하였습니다. 그 흩어진 자들로 인하여!
 
    가서 너도 이와 같이 살라! 여러분도 그 역사를 이루는 참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