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 중에
조동하 시인의 ‘나 하나 꽃피어’가 있습니다.
 
『나 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 』
 
이게 올 해 우리의 주제,
‘가서 너도 이와 같이 살라’는 취지입니다.
무력과 권력, 운동과 캠페인으로
세상을 바꾸려고 하지 말고,
나 하나 그렇게 살면
감동의 역사로 너도 그렇게 살게 되고
그렇게 그렇게 하나씩 그리 살게 되면
세상은, 사회는 그렇게 변화되어 갑니다.
 
획일적이고, 억지적인 걸로
세상을 일시에 바꾸려 하지 말고
나부터 그렇게 삽시다.
나부터 예수님의 말씀대로 그렇게 삽시다.
남이 그리 안 산다고 투덜대며 세월 보내지 말고
나부터 정직한 성도의 삶을 삽시다.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죄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시37:7b-8)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시37:11)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