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시기는 (1)유소년기 (2)청소년기 (3)청년기 (4)중년기 (5)노년기로 나누는데 오늘은 유소년기에 대해서 강의하겠다. 요즘 10대 여중생들의 잔인한 폭력사태로 인해 우리 사회가 큰 충격을 받고 있다. 많은 부모들이 ‘어떻게 교육할지 잘 모르겠다.’고 염려하고 있다.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나이의 특징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요,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변화기를 잘 대처하는 것이다. 마치 벌레가 알에서 애벌레로, 애벌레에서 번데기로, 번데기에서 나방이로 변화하는 시기가 있는 것처럼, 인간에게도 7년을 주기로 해서 변화기가 온다.
이 때 잘 잡아주는 것은 중요하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시기는 1-6세까지로 이때는 인격의 80%가 형성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신앙과 인격을 잘 교육시키면 일평생 건전한 인격을 갖고 맑고 밝은 성격으로 살아갈 것이나 이 때 마음에 상처를 입히면 비뚤어진 인격을 갖고 일생을 부정적으로 살아갈 것이다. 에릭 에릭슨이라는 심리학자는 아이들을 키울 때 우리 부모나 교사의 교육태도에 따라 그 아이의 장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하면서 나이별로 명심해야 할 사항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1)태어나서 1살까지는 신뢰심을 심어주는 시기이다.
예를 들면 아기가 배고프거나 몸이 아파 울거나 대소변을 싸고 울 때에 사랑의 이해가 있는 엄마는 재빨리 알아차리고 그 요구사항을 해결해 준다. 그 때 그 아이의 마음속에 신뢰심이 심어진다. 그러나 아무리 울고 부르짖어도 아무 반응이 없을 때 아기 마음속에는 불신감의 뿌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2)1살부터 4살까지는 자율성을 심어주는 시기이다.
이때는 걸음마를 배우면서 자율성이 발달하는 시기이다. 이때에 부모님에 의해서 지나치게 통제를 받으면 아이는 수치심이 가득해 진다. 또 너무 제멋대로 놓아두면 방종한 사람이 된다. 그러므로 어느 만큼 자유롭게 놓아두는 것과 해서는 안 될 것을 어느 정도 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간에게는 좋은 기(氣)와 나쁜 기(氣 )가 있는데 좋은 기는 자꾸 길러주는 반면, 나쁜 기인 과욕의 기는 절제시키는 훈련을 시켜야 한다.
그런데 어느 엄마는 무슨 가구나 화장품을 만지면 무조건 ‘안 돼’라고 야단치고 톡톡 때린다. 그러면 그 아이는 수치심이 강한 사람이 되어갈 것이다. 야단치되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 어느 동물 프로에서 애완견이 무슨 사고를 쳤을 때 붙잡아 세우고 한참 훈계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자 애완견이 다시 그런 사고를 치지 않는 것을 보았다. 아직도 말이나 듣는 것이나 미숙한 아이라도 너무 고집을 피우며 울어댈 때 붙들고 열심히 설명해 주면 아이도 어렴풋이 깨닫게 될 것이다.
(3)4살부터 6살까지는 진취성을 심어주는 시기입니다.
이 나이가 되면 끝없이 질문하고 몸으로 사람들에게 덤비고 정신없이 뛰어 다니는 등, 무엇인가 부산히 움직이는 때이다. 이때에 우리 부모나 교사들은 좋은 일에 모험적이고 용기를 가지고 대하는 진취성을 키워주어야 한다. 그러나 부모나 교사가 무조건 얌전히 있기만 강요하거나 절대순종만 강요하면 이중적인 사람이 되기가 쉽다. 겉으로는 어른들의 강요하는 대로 순종하는 것 같으나 뒤에서 몰래 장난을 치거나 거짓 행동을 하므로 스스로도 죄의식으로 얼룩지기 쉬워진다.
(4)7살부터 13세까지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시기입니다.
이때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연령으로 자신감이 있는 사람이 되느냐, 열등감을 가진 사람이 되느냐를 형성하는 시기이다. 우리 부모나 교사의 역할은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것이다. 이때는 아직도 미숙한 시기이기에 어른 입장에서 보면 온통 야단칠 일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야단치기만 하면 아이는 열등감에 매이게 될 것이다. 이때는 잘 한 것이 있을 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면 자신감을 가지는 사람이 될 것이다.
교육학자들은 이 시기에 심어주어서는 안 되는 것이 네 가지가 있다 한다.
(1)미움을 심어주어서는 안 된다.
이때에 억울한 일을 당하면 장성해서도 대인관계나 부부관계가 원만치 못해진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마음에 ‘나는 부모에게 미움을 받고 있다. 부모는 나를 원해서 낳은 것이 아니기에 싫으면서도 마지못해 기르고 있다’라는 감정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는 부모는 농담 삼아 ‘너를 다리 밑에서 주어왔다.’고 놀리는데 잘못하면 상처로 남기가 쉽다.
(2)죄책감을 심어주어서는 안됩니다.
죄책감이란 속으로 자기를 미워하는 것을 말한다. 부모나 교사가 너무 심하게 꾸짖고 비평하면 그 아이 속에 죄책감이 심어진다. 그러므로 ‘너는 항상 말썽만 일으키느냐?’ ‘이젠 너만 보면 지긋지긋하다’라는 식의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3)열등의식을 심어주어서는 안 된다.
열등의식이란 자기를 과소평가 하는 것이요, 다른 표현으로 하면 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감정의 다른 표현과 같다. 그런 의식은 인간관계를 원만치 못하게 만든다. 어느 할머니는 어린 손녀에게 ‘너는 다 예쁘게 생겼지만 코가 못 생겼다.’고 자주 말하므로 일생동안 얼굴에 대해 자신감을 갖지 못했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4) 공포감을 심어주어서는 안 된다.
어린아이는 연약하다. 그러므로 부모나 교사가 항상 무섭게 굴면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과 어떤 일에 대한 자신감이 점점 사라진다. 또한 그런 감정은 하나님에 대해서도 두려운 존재로만 알게 됨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만큼 우리 부모나 교사들의 역할에 따라 ‘훌륭하게 성장하느냐, 아니냐.’로 판가름 짓게 되는 것이다.
일본의 세계적인 세균학자 노꾸지 히데요는 어렸을 때에 화로에 넘어져서 왼쪽 가락이 구운 오징어처럼 오그라지고 말았다. 그러나 어머니의 사랑 속에서 건전하게 자라 마침내 초등학교에 입학하였고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 그 이유는 아이들이 손 병신이라고 자꾸 놀리기 때문에 견딜 수 없다는 거다. 엄마의 가슴은 아픔으로 갈기갈기 찢어졌다.
그러나 그 엄마는 내색하지 않고 아이를 다독거리면서 “애야, 무슨 못난 소리를 하니. 그렇게 좋아하는 공부를 아이들이 놀린다고 그만 두면 되니. 누가 뭐라고 하든 내버려 두고 너는 공부만 열심히 해라. 그러면 아이들이 제 풀에 놀리는 것을 그만둘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그 말에 노꾸지 히데요는 큰 용기를 얻고 공부에 전념해 후에 세계적인 의학자가 되어 황열병, 독사병, 광견병, 소아마비 연구에 큰 업적을 남겼던 것이다.
부모님과 교사 여러분들이여, 그리고 교회 어른 여러분들이여, 지금 우리 가정과 교회에 있는 아이들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위탁하신 것이니 저들을 십자가 사랑으로 이해함으로 저들에게 부여하신 좋은 재질과 달란트를 발견하고 격려함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인재로 양육하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
편집 :
2024.4.17 수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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