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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31일 (화) 16:31:59 최영걸 목사 www.cry.or.kr
며칠 전 일기예보에서는 분명 눈이 올거라고 했는데 아침부터 비만 내렸습니다. 강원도 산간 지방에만 폭설이 내렸다고 합니다. 분명 눈이 오면 다니기가 불편함을 넘어 위험해질 것이 분명하지만 그래도 첫눈이 기다려집니다. 군복무 시절의 지긋지긋하다 못해 끔찍했던 제설작업의 후유증이 기억에 남아있지만 그래도 첫눈이 기다려집니다.
 
이해인 시인의 “첫 눈”이라는 시(詩)입니다.
 
함박눈 내리는 오늘
눈길을 걸어
나의 첫 사랑이신 당신께
첫 마음으로 가겠습니다.
 
언 손 비비며
가끔은 미끄러지며
힘들어도
기쁘게 가겠습니다.
 
하늘만 보아도
배고프지 않은
당신의 눈사람으로
눈을 맞으며 가겠습니다.
눈은 우리의 모든 허물을 덮어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생각나게 합니다. 눈은 하나님 앞에 가다듬어야할 우리의 마음을 생각나게 합니다. 눈은 서로의 마음을 부드럽게 연결해주는 끈이 되기도 합니다. 눈은 기억의 서랍 깊은 곳에 있던 어릴 적 즐거운 추억을 찾아내어 줍니다. 첫 눈이 기다려집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사1:18)
 
/홍익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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